유럽
  • “대통령실 밥 한 끼에 7억원은 좀”…호화만찬 저격한 이 나라

    “대통령실 밥 한 끼에 7억원은 좀”…호화만찬 저격한 이 나라

    고급 블루 랍스터와 샴페인에 절인 가금류, 2004년산 샤토 무통 로쉴드를 곁들인 식사에 장미 꽃잎 크림이 들어간 마카롱 디저트.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호화 만찬이 열렸다.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영국 배우 휴 그랜트, 롤링스톤스의 가수 믹 재거 등 약 160여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한 이 행사에 엘리제궁은 총 47만 5000유로, 약 7억원을 지출했다. 이 중 16만 6000유로(약 2억 5000만원)가 케이터링에 쓰였고, 4만 유로(약 6000만원)는 음료수에 쓰였다. 나머지는 각종 꽃 장식비 등으로 지출됐다. 손님 1인당 3000유로(약 450만원)가 들어간 셈이다. 같은 해 7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41만 2366유로(약 6억원)이 나갔다. 이 중 17만 2922유로(약 2억 6000만원)가 케이터링, 3만 6447유로(약 5400만원)는 음료수 비용으로 쓰였다. 이런 호화 만찬 속에 엘리제궁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2024파리올림픽이 한창인 29일(현지시간) 연례 감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엘리제궁 적자가 830만 유로(약 125억원)로 전례 없이 증가했다
  • 시진핑, 이탈리아에 ‘유화 제스처’...“전기차 협력·수입 확대 제안”

    시진핑, 이탈리아에 ‘유화 제스처’...“전기차 협력·수입 확대 제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에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며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이탈리아산 제품 수입 확대 등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고율 관세 문제를 놓고 유럽연합(EU)과 중국이 통상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30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경제 세계화 시대에는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개방·협력을 견지해야만 상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해왔고 패권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각국과 발전 기회를 함께 향유하기를 바란다”면서 “이탈리아가 중국의 발전 이념을 이해·지지해 중국-EU의 대화·협력 강화에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참여했다. 멜로니 정부는 이 사업이 자국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양국 관계가 매끄럽지는 않다. 그러나 시 주석은 멜로니 총리에 전기차·AI 등 전략 산업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이탈리아 기업이 중국에 와 투
  • 성매매男 위한 달콤 보양식? 伊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 창시자 별세

    성매매男 위한 달콤 보양식? 伊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 창시자 별세

    ‘티라미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리사 로베르토 린구아노토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 트레비소 자택에서 81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오늘날 티라미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요리이며 이러한 성공의 공로는 제과 요리사로서 린구아노토의 숙련도와 그의 열망 덕분”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Tirare Mi Su’(나를 끌어올리다)라는 뜻이다. ‘기운이 나게 하다’ 혹은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이름이 붙은 데는 티라미수가 중세시대부터 매춘산업이 번성했던 트레비소에서 성매매 남성을 주 고객으로 한 음식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트레비소 지역 언론 트레비소투데이는 티라미수의 기원에 관해 “여관 주인 시오라가 지친 남자 손님들에게 이 케이크를 제공하며 ‘기운 나게 해주겠다’고 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했다. 티라미수는 커피에 적신 쿠키에 마스카르포네 치즈, 달걀 노른자 등으로 만든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를 얹은 디저트다. 달걀
  • 英 어린이 댄스 교실서 흉기난동…2명 사망·11명 부상

    英 어린이 댄스 교실서 흉기난동…2명 사망·11명 부상

    영국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11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머지사이드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에서 흉기 공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숨졌으며 9명이 다쳤고, 그중 6명은 위중한 상태다. 또한 성인 2명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17세 남성을 체포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범행 현장에서 8㎞가량 떨어진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테러 관련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용의자를 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6~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주제로 한 요가·댄스 교실이 진행되던 중 벌어졌다. 경찰은 “범인이 흉기를 들고 현장으로 걸어들어와 실내에 있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부상한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성명을
  •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받은 선물가방 속엔…최신폰에 콘돔까지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받은 선물가방 속엔…최신폰에 콘돔까지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주최 측이 나눠 준 환영 선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캐나다 요트대표팀의 사라 더글러스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된 ‘웰컴팩’을 공개했다. 더글러스가 선수촌에 배정된 방에 들어갔을 때 침대에는 올림픽 선수 지원 기구 ‘애슬리트365’에서 나눠준 선물 꾸러미가 놓여 있었다. 꾸러미 안에는 파워에이드 등이 물병,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안내 책자, 세면도구 가방 등이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올림픽 공식 콘돔이었다. 콘돔 케이스에는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가 그려져 있고, ‘사랑의 무대에서도 정정당당한 플레이’, ‘동의를 얻으세요’, ‘금메달리스트가 아니어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1만 714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콘돔 30만개를 제공한다. 선수들에게 1인당 20개씩 돌아가는 셈이다.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역대 최다인 45만개가 배포됐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때에는 약 16만개의 콘돔이
  • 美무속인과 결혼 발표한 ‘사랑꾼’ 공주에…노르웨이 ‘발칵’

    美무속인과 결혼 발표한 ‘사랑꾼’ 공주에…노르웨이 ‘발칵’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52) 공주와 할리우드에서 유명 배우들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무속인 듀렉 베렛(49)이 수년간 열애 끝에 다음 달 결혼에 골인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루이세 공주는 세 살 연하인 흑인 무속인 베렛과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간 노르웨이의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첫날인 29일 노르웨이 서부 항구 도시 올레순에서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로 이동하며, 결혼식 본식은 이틀 뒤인 다음 달 31일부터 게이랑에르에 있는 197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인 루이세 공주는 지난 2022년 6월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무속인 베렛과 약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베렛은 할리우드에서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다만 그는 앞서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다고 주장했으며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비난받기도 했다. 루이세 공주 역시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신비주의와
  • “30년간 같은 번호만”…드디어 복권 당첨된 英가족 당첨금이 무려

    “30년간 같은 번호만”…드디어 복권 당첨된 英가족 당첨금이 무려

    1994년부터 30년간 같은 번호만 샀던 가족이 마침내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복권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오드리 콥(87)의 사연을 전했다. 당첨금액은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다. 이들은 1994년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복권 당첨을 위한 가족 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돈을 모아 매주 같은 번호로 복권 한 장을 샀다. 소소하게 몇 번 당첨은 됐었지만 이 정도로 큰 금액은 처음이었다. 어머니 콥과 세 자녀 데이비드 콥(67), 산드라 딕비(66), 캐롤 놉스(55)는 사이 좋게 25만 파운드씩 나누기로 했다. 데이비드는 “힘든 몇 년을 보냈고 다시는 자신의 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동생 캐롤에게는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캐롤은 당첨금으로 새 보금자리를, 산드라는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웠다. 데이비드와 그의 어머니는 어떻게 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항상 우리가 당첨될 거라고 얘기해왔고 어떤 의심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1994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면서 “당첨금을
  • ‘韓→北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韓→北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쯤 약 1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해 달라”며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
  • ‘러 최고 女갑부’ 김씨 “이혼합니다”…지분 1% 남편과 싸우는 이유

    ‘러 최고 女갑부’ 김씨 “이혼합니다”…지분 1% 남편과 싸우는 이유

    러시아 최대 여성 갑부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 창업자 타티야나 바칼추크(48)가 회사 합병을 둘러싸고 남편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바칼추크는 결혼 전 김씨 성을 쓴 고려인(옛 소련권 토착 한인)이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의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바칼추크는 “블라디슬라프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조작된 얘기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영어 교사와 과외 선생으로 일하던 바칼추크는 28세 때인 2004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독일 의류와 신발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출산 휴가를 받고 쉬던 중 어린아이를 둔 여성들이 얼마나 쇼핑이 어려운지를 깨달은 것이 계기가 됐다. 2005년 IT 기술자인 남편이 사업에 가세해 와일드베리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와일드베리스는 이후 성장을 계속해 2017년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 됐고, 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에도 사업망을 갖추었다. 남편 “합병
  • 총리 자리도, 올림픽 좌석도 ‘텅텅’… 정국 불안에 흥행 부진 덮친 프랑스

    총리 자리도, 올림픽 좌석도 ‘텅텅’… 정국 불안에 흥행 부진 덮친 프랑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프랑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조기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진영이 총리 후보자를 내세웠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개막식 공연 참가자들은 임금 불평등을 규탄하며 파업을 예고했고, 올림픽 티켓은 60만장 이상이 남아도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랑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에서 “각 정당 지도자가 모여 논의한 끝에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 후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NFP는 카스테트에 대해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했고 세금 사기와 금융 범죄를 단속하고자 노력하는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NFP는 정부에 카스테트를 총리로 임명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하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현 정부가 국정을 이끌겠다”며 NFP의 요구를 몇 시간 만에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누가 총리가 되느냐가 아니다. 정부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회 내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시리아인으로서 어떻게 다른 시리아인들을 죽일 수 있나요. 그건 저에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이건 내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대표팀 소속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선수 아드난 칸칸(30)은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육군 징집원들이 그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집 문을 두드렸던 2015년 어느 날을 떠올렸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유도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를 꿈꾸던 칸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가 스포츠단지에서 훈련하던 그의 일상은 한동안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지됐다. 그러나 내전이 시작되고 2년 후 전쟁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친하게 지내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의 훈련 장소로 향한 어느 날 갑자기 쾅 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 이 사고로 태권도 선수 친구는 사망했고, 칸칸은 ‘같은 일이 내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다시 2년이 흘러 징집 통보를 받은 그는 우선 징집일을 6개월 연기하고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도보·트럭·버스·기차 등을 이용한 한 달간의 여
  • ‘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올림픽 여자 축구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측이 조별예선 첫 번째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장 상공에 무인기(드론)를 띄웠다가 덜미를 잡혔다.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훈련장 상공에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우리 팀의 스태프들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무인기를 조작한 여자 축구팀의 스태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COC)도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의 신고로 승인되지 않은 구성원(a non-accredited member)이 체포됐다. 해당 스태프는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 여자 축구팀을 녹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뉴질랜드 축구계와 피해를 입은 모든 선수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도 IOC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캐나다 축구협회와 국제축구협회(FIFA) 등과 함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 올림픽 코앞인데 ‘충격’…파리서 호주 여성 집단 성폭행 발생

    올림픽 코앞인데 ‘충격’…파리서 호주 여성 집단 성폭행 발생

    2024 파리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호주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파리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아프리카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25세 호주 여성으로, 그는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인 ‘페테 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피해 여성은 남성들에게 범행을 당한 후 케밥 음식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옷을 뒤집힌 채로 입고 손에 속옷을 들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도 빼앗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여성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 중이며, 피해 여성이 프랑스에 있지 않더라도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 “로또 당첨된 성폭행범” 복역 중 ‘148억’ 대박…20년 뒤 근황

    “로또 당첨된 성폭행범” 복역 중 ‘148억’ 대박…20년 뒤 근황

    영국 교도소에서 복역 중 로또 1등에 당첨됐던 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 범죄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이사를 가려 한다”며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남성 로워스 호어(71)가 로또 1등 당첨 후 출소한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그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근 약 9억원을 주고 매입한 자택 근처에서 일상을 보내는 호어의 모습이 담겼는데, 그는 낡은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쇼핑백을 들고 길을 걷고 있었다. 호어는 20대부터 성폭행 행각을 벌이기 시작해 1973년부터 1987년까지 총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9년 5월 또다시 6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 차례의 강간과 2차례의 강간미수, 3차례의 성추행을 저지른 그는 지난 2004년 8월 주말 일시 석방돼 잉글랜드 북부 미들즈브러의 한 호스텔에서 머물던 중 로또에 당첨됐다. 무려 700만 파운드(당시 약 148억원) 로또 복권이었다. 당시 영국은 재소자가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일시 석방되거나 교도소 바깥에서 사회
  • 반려견 실명 막을 수 있을까…英 연구팀 “유전자 변이 발견”

    반려견 실명 막을 수 있을까…英 연구팀 “유전자 변이 발견”

    영국의 한 연구팀이 개의 실명을 유발하는 유전성 질환인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을 일으키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한 연구팀은 앞으로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차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서린 스탠버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유전자(Genes)에서 목양견 종인 잉글리시 셰퍼드에서 PRA를 유발하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DNA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RA은 눈 뒤쪽에 있는 빛에 민감한 망막 세포에 점진적인 변성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으로, 태어날 때 시력은 정상이지만 4~5세가 되면 완전히 실명하며 현재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이 중년이 될 때까지 PRA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며 이때는 이들이 이미 번식해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강아지에게 물려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최근 PRA 진단을 받은 잉글리시 셰퍼드 견주의 의뢰에 연구에 착수해 PRA가 있는 잉글리시 셰퍼드 6마리와 PRA가 없는 20마리의 DNA 표본을 확보하고 전체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해 PRA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PRA가 있는 개들은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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