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포토] ‘전쟁의 참상’

    [포토] ‘전쟁의 참상’

    7일(현지시간) 영양 실조에 걸린 예멘의 한 아이가 예멘 호데이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족 시아파 반군 사이의 전쟁은 아랍의 가장 가난한 나라인 예멘을 기근의 직전까지 몰고 가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합의 ‘운명의 날’ 닷새 앞으로…佛·英, 트럼프 파기 저지에 막판 총력

    마크롱 “전쟁 일어날 수도 있다” 英외무 “중동 핵군비 경쟁 촉발” 항공기 등 무역 이익 지키기 나서 로하니 “탈퇴 즉시 후회” 전쟁 시사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임박한 프랑스와 영국이 파기를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핵합의를 갱신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갱신일인 오는 12일까지 미국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을 반영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파기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부활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수호를 요구하는 칼럼을 썼다. 그는 “핵합의를 파기하면 중동에서 핵 군비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핵합의 약점이 있지만,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약을 없애버려 이득을 보는 것은 오직 이란뿐”이라고 주장했다.
  • 트럼프 보란 듯… 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자료 생중계 공개

    트럼프 보란 듯… 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자료 생중계 공개

    TV서 영어로 동영상 동원 발표 폼페이오 “이란 핵 숨기려 노력” 이란 “엉터리 자료 유치한 발표” 부패혐의 재판 전 돌파구 분석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갱신이 임박한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합의를 파기할 것을 종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뇌물, 사기 등 비리 혐의로 낙마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갈등 국면을 조성해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에서 “이란이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했다”면서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합의 서명을 하기 전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숨겼다. 이를 입증할 500㎏ 분량의 문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리가 직접 영어로 도표,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해 발표하고 이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했다. 그는 ‘프로젝트 아마드’라 불리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문서(5만 5000쪽)와 CD 183장을 공개하면서 “히로시마 원자폭탄 5배 위
  • 美·EU 핵협정 개정 압박… 이란, 中·러 손잡고 버티기

    폼페이오 “이란 행태 교정 실패” 獨·英·佛정상 핵협정 개정 합의 로하니 “기존 협정 협상 불가능” 中·러 “美에 3국 공동전략 대응”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개정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의 압박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중재자를 자임했던 유럽마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편으로 기울었다.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핵협정의 또 다른 주체인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 쪽에 서면서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갈등이 국제적 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란이 핵협정 개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면서 “중동 일대에서 이란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핵협정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이란의 행태를 교정하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개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핵협정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연일 대이란 강경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정 갱신 예정일인 오는 12일까지 개정안을
  • [글로벌 인사이트] 서방 vs 러 대리전 격전지… “8년째 시리아인 삶만 무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서방 vs 러 대리전 격전지… “8년째 시리아인 삶만 무너졌다”

    지난 14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전격적으로 시리아에 토마호크 등 미사일 105발을 쏟아부으면서 시리아 내전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으로 불붙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 국가들까지 끼어들면서 8년째 접어든 내전의 출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등 서방 3국의 공습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의기양양하하다. 친시리아인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의혹이 영국 정보기관의 ‘가짜’,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미국 등의 공습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서방 3국의 공습으로 시리아의 독재 정권에 반발의 빌미만 주고 시리아 국민의 삶을 더욱 고달프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이후, 시리아인들은 다음엔 뭔가라며 궁금해한다’는 기사에서 “미국 등 서방 3국의 공습이 대부분 시리아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의혹이 일었던 동(東)구타 두마에서는 수천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NYT는 “이는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참
  • 이란 “美, 핵합의 폐기하면 핵 활동 재개”

    미국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면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이란이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여러 달 동안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계획을 준비했고 (미국의 핵합의 파기에 맞서는 데) 어떤 난관도 없다”면서 “원자력청에 적들이 예상치 못하는 대응까지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연설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식으로 결정하든 우리의 계획을 신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정부에 불확실성을 일으킨다”면서 “모든 눈이 그가 간밤에 어떤 꿈을 꿨고 오늘 아침 어떤 일을 할지를 알아보려고 트위터만 쳐다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을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의 핵합의 파기에 대응해) 많은 옵션이 있다. 그 가운데는 매우 빠르게 우리의 핵프로그램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면서 “이미 깨져버린 핵합의를 우리만 일방적으로 실행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먼저 핵합의를 탈퇴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파기하면 이틀 안으로 농도 20%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농도 20
  • 아프간 테러 48명 사망…끈질긴 IS “우리 소행”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고 112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이 크게 줄어들어 궤멸 위기에 놓인 IS가 ‘동진’(東進) 양상을 보이며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유권자등록센터 앞에는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 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공격 발생 당시 도시 전역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으며, 인근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사고 현장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유리창이 깨졌다.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러는 총선을 노리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신정국가를 추구하는 IS 및 탈레반은 이번 선거에 반대해 왔다. 지난주에도 유권자 등록센터를 지키던 경찰관 3명이 무장세력에게 살해됐다. 당시 경찰은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는 테러 직후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배후를 입증할 증거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에르도안, 지지율 불안에 조기대선 ‘꼼수’

    에르도안, 지지율 불안에 조기대선 ‘꼼수’

    인기 식기 전 장기집권 노림수 대선 18개월 앞당겨 6월 실시 野 “국가비상사태서 선거 불가”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내년 11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1년 이상 앞당겨 의회 선거와 함께 치르겠다고 밝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부채 급증 등으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자, 최근 시리아 군사작전으로 인기가 높아졌을 때 선거를 진행해 장기집권을 못박겠다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야당 ‘민족주의행동당’(MHP)의 데블레트 바흐첼리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고 “오는 6월 24일에 대선과 총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선거 이슈를 우리의 주요 의제에서 빠르게 제거해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고 조기 대선을 정당화했다. 제3 야당인 MHP는 그동안 주요 사안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협력하며 정부와 여당 정의개발당(AKP)에 힘을 실어 주는 ‘여당 2중대’ 역할을 해 왔다. AKP는 전체 540석 가운데 과반을 넘는 31
  • “주인이 표백제 먹여”…사우디 취업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눈물

    “주인이 표백제 먹여”…사우디 취업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눈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이 여주인이 강제로 먹인 표백제 때문에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필리핀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사우디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필리핀 여성 A 씨가 여주인 B 씨의 강요로 표백제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필리핀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사우디 남서부 지잔 주에서 2016년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한 A 씨는 당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A 씨는 평소에도 잦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그의 등에서 화상 자국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현지 경찰은 B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외교부는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우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인 가사도우미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쿠웨이트에서 주인 부부에게 살해된 뒤 1년 넘게 아파트 냉동고에 보관돼 있던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쿠웨이트를 맹비난하고 가사도우미 파
  • [시리아 공습 후폭풍] 시리아 공습 효과 논란… 정부군, 하루 만에 반군 점령지 장악

    시리아군 “러 미사일로 美 맞서” 러시아 군경도 동구타 두마 입성 지난 주말 서방이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단 반군에 대한 효력이나 시리아 내전 판세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 정부군은 건재를 과시하듯 공습 하루 만에 반군 지역에 맹폭을 가하는 등 반군 축출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공습 하루 만인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만나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성능을 치켜세웠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어제 우리는 1970년대 제작된 소련제 미사일로 미국에 맞섰다. 90년대 미국 영화들은 러시아 무기가 퇴보한 것처럼 묘사해 왔지만, 우리는 누가 정말로 뒤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면서 러시아제 방공미사일의 성능을 칭찬하는 동시에 연합국의 군사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이번 공습 효과에 대해 러시아와 시리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발사한 미사일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피해 현황도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공습을 ‘성공적인 임무 완수’로 자평한 미군은 화
  •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백마 탄 왕자’ 무함마드 빈살만(33) 사우디아라비아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시작으로 7일 영국, 19일 미국, 지난 8일 프랑스, 11일 스페인을 방문했다. 빈살만이 왕세자에 책봉된 이후 첫 해외 순방이었다. 빈살만 왕세자는 방문한 국가에서 공공연하게 적성국 이란을 비판하고 이란 핵협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의 개혁을 강조했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오일머니’를 뿌렸다. 이번 순방에서 빈살만 왕세자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역시 미국이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자마자 6억 7000만 달러(약 7122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을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웃게 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약 3주간의 방미 기간 중 사우디가 전제적 절대 군주와 보수 이슬람 종교의 권력이 통제하는 ‘폐쇄적 전근대 국가’라는 인식을 깨려고 노력했다. 그는 미국 워싱턴DC에만 머물지 않고 뉴욕, 보스턴,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같은 미
  • 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공습 ‘전폭지지’

    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공습 ‘전폭지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실시한 시리아 공습에 전격적인지지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년 전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과 확산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이스라엘의 지지는 변하지 않았다”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미국, 프랑스, 영국은 화학무기와 싸우겠다는 약속이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를 획득·사용하려는 무모한 노력과 그의 악의적인 국제법 무시, 이란에 대한 전진기지 제공 등이 시리아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3개 나라는 지난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두마 지역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날 오전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공습을 가했다. 미국 등은 이번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는 “서방 동맹국이 이스라엘에
  • 시리아 군사 공격 비난한 이란 “트럼프·메이·마크롱은 범죄자들”

    시리아 군사 공격 비난한 이란 “트럼프·메이·마크롱은 범죄자들”

    이란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다. 14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국영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시리아에서 저지른 범죄로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시리아 공습은 범죄“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 대통령과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은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공습에 손을 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한꺼번에 비난한 것이다. 이란 외교부도 이날 시리아 공습에 대한 성명을 내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심지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입장을 기다리지도 않고 군사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 모험주의적 행동이 지역에 가져올 결과에 책임이 있다“며 ”국제적인 규칙과 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치국 부사령관인 여돌라 자바니는 시리아 공습과 관련, ”이번 공격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며 ”이것은 확실히 미국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방패’에 숨는 시리아…“미군기지에 보복” 위협도

    ‘러시아 방패’에 숨는 시리아…“미군기지에 보복” 위협도

    시리아공군, 항공기 461대 보유…“낡아도 반군공격엔 문제없어”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 기지로 전투기를 숨기는 등 서방의 공습에 대비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휘하는 시리아 정부군은 아울러 “맞으면 우리도 보복하겠다”며 서방을 위협하며 결전 의지를 불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시리아군 관계자와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의 언급을 인용해 이 같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은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는 시리아군을 응징하기 위해 기습 공습을 추진하는 것으로 현지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시리아군 퇴역 장성인 모하마드 아바스 모하마드는 FT에 “시리아 정부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방의 공습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시리아군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리아군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응징을 경고하자 72시간가량 최고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정부는 주요 공항과 군사 시설을 비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라진 주요 군사 장비는 러시아군 기지로 이
  • 알제리 군수송기 추락 257명 사망

    알제리 군수송기 추락 257명 사망

    11일 아프리카 알제리 북부 보우파리크 군기지 근처에서 추락해 새카맣게 타버린 일루신 수송기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수송기는 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고 폴리사리오해방전선 대원 20여명을 포함해 장병과 가족 등 257명이 숨졌다. 알제리 국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알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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