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정영식
한국 남자탁구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독일에 패하면 한국 탁구는 올림픽 첫 ‘노메달’에 그친다.
16일 이철승 대표팀 코치는 “독일에 지면 그동안이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며 “반드시 동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보다 독일이 우리에게 더 까다롭지만, 정영식과 이상수가 잘하고 있어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식을 어느 팀에서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세혁은 “오늘 경기에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로 성원에 꼭 보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독일전이 올림픽 마지막 경기”라며 “꼭 메달을 따서 후배들에게 올림픽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3번째인 주세혁은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실 독일보다 일본이 올라오기를 기대했다”면서 “그래도 독일을 꺾을 방법이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상수(26·삼성생명)는 “중국에 진 것은 빨리 잊고 3~4위전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메달을 따고 싶다”고 기대했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분이 성원을 해주셨다”며 “반드시 메달을 따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