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방문 학원강사 확진자의 과외 중학생과 같은 학원 다녀
‘무직’ 거짓말에 학교·교회 초비상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130여명의 세움학원 수강생과 600여명의 팔복교회 신도들로 꽉 차 있다. 세움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를 방문했다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확진환자의 근무지이며 팔복교회는 해당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던 16세 확진환자가 다니는 교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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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청은 15일 송도동에 사는 10살 여자 초등학생이 14일 오후 11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수구 28번 확진자인 이 초등학생은 지난 8일 송도동 영어학원에 걸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문했다.
11일 복통을 느껴 14일 연수구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같은 날 밤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초등학생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확진자로부터 과외를 받은 중학생과 접촉했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일으킨 25세 학원 강사로부터 과외를 받은 중학생과 같은 학원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 28번 확진자는 인하대병원에 보호자인 어머니와 함께 입원했다.
인천 미추홀구청은 “자신이 학원강사임을 숨겼던 미추홀 15번 확진자 때문에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600여명의 주민들을 검진했다”며 “학원강사의 학원생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 17번 환자가 다닌 교회 교인들 475명과 학원 관계자 및 학원생 등 150명이 반나절 만에 검체 채취를 마쳤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기준 학원 관계자 및 학원생 95명, 교회 교인 3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학원관계자 48명, 교회관계자 85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추홀구청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