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서울대 등 8개 대학 학종 실태 감사 착수

교육부, 서울대 등 8개 대학 학종 실태 감사 착수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19 10:58
수정 2019-11-19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유은혜 부총리 “학종 투명성과 공정성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할 것”
유은혜 부총리 “학종 투명성과 공정성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할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일제 식민지 피해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참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며 대학입시 제도 개편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9.4
연합뉴스
교육부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8개 주요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대입 운영 실태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달 초 13개 대학의 학종 실태 서면조사에서 고교등급제 적용 등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 대학을 좀더 자세히 살피겠다는 취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학종 실태조사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확인된 일부 대학에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는 이미 감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대는 다음 주에 감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경희대와 성균관대에 대해서도 특정감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정감사 대상 6개 대학에 더해 연세대와 홍익대는 종합감사 차원에서 대입 운영 실태를 감사한다. 총 8개 대학이 교육부 감사를 받는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주요 13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11.5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주요 13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11.5
교육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대학이 특수목적고 등 특정 고교 유형을 우대한 사실이 있었는지, 학종 서류 평가 단계에 위법한 사례가 있었는지, 교직원 자녀 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서 이달 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서면으로 이뤄진 탓에 ‘고교등급제’ 운용 증거나 입시 비리 사례를 잡아내지는 못했으나 일부 대학이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출신 학부생의 과거 내신과 학점, 자퇴 여부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수상한 정황은 포착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학종 서류평가 시스템에 과거 졸업자 진학 실적이나 고교유형별 평균 등급을 제공한 학교,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기재금지 위반 및 표절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학교 등이 특정감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감사 결과 위법 정황이 포착되면 행정 처분을 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입시 비리로 판명되면 입학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