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20조원 육박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인 29만 1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다뤄져 화제가 됐던 입시 컨설팅 및 코디(네이팅) 비용도 616억원에 달했다.교육부와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1486개교 학부모·학급 담임·방과후 교사 4만여명 대상)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 시장에 뿌려진 사교육비 총액은 19조 4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149억원)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1만 9000원(7.0%)이나 증가했다. 6년 연속 증가로, 2007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평균 액수와 증가폭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시 컨설팅’ 또는 ‘입시 코디’로 불리는 ‘진로·진학 상담비’가 이번에 처음 조사됐다. 그 결과 3.6%가 컨설팅을 받았으며 연간 지출 총액은 61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평균 2.6회 상담에 1회 평균 11만 8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9-03-1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