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외고·자사고 3곳 신입생 모집 첫 미달사태

경기 외고·자사고 3곳 신입생 모집 첫 미달사태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18-12-21 14:30
수정 2018-1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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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등 일반고 동시지원 영향”…10곳 평균 경쟁률 3년째 하락세

경기지역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의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일부 외고와 자사고에서 처음으로 정원이 미달됐다.

2019학년도부터 외고, 자사고와 일반고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21일 경기도교육청이 집계한 2017∼2019학년도 외고·자사고·국제고 입학 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13개 학교의 평균 경쟁률(사회통합전형 포함)이 2017학년도 1.83대 1, 2018학년도 1.69대 1, 2019학년도 1.40대 1로 매년 하락했다. 도내에는 외고 8곳, 자사고 2곳, 국제고 3곳이 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수원외고(공립) 1.69대 1, 성남외고(공립) 1.40대 1, 동두천외고(공립) 1.28대 1, 경기외고 1.57대 1, 안양외고 1.36대 1, 고양외고 1.30대 1 이었다.

과천외고는 0.84대 1(일반전형 0.99대 1·사회통합전형 0.24대 1), 김포외고는 0.85대 1(일반전형 0.96대 1·사회통합전형 0.43대 1)로 집계돼 처음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둔 안산동산고도 2017학년도 1.77대 1, 2018학년도 1.53대 1로 하락하더니 0.73대 1로 미달됐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그나마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던 용인외대부고도 2017학년도 2.45대1, 2018학년도 2.57대 1에서 2019학년도 1.79대 1로 떨어졌다.

공립인 고양국제고는 1.78대 1, 2018학년도 2.13대 1, 2019학년도 2.23대 1로 13개 학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3년째 상승했다. 공립 동탄국제고는 2017학년도 2.51대 1, 2018학년도 2.80대 1, 2019학년도 2.38대 1로 집계됐다. 사립인 청심국제고의 경쟁률은 3년째 하락해 1.32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한 사례는 많았지만 일반모집 전형에서 미달한 건 처음”이라며 “예전엔 외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해도 후기에서 희망하는 일반고를 1지망으로 쓸 수 있었지만 이젠 후기 모집 1지망에 외고나 원하는 일반고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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