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경산서 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 실종

물폭탄 맞은 경산서 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 실종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7-09 13:22
수정 2024-07-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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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호산대 앞 국도4호선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하던 차량들도 침수됐다. 경산시 제공
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호산대 앞 국도4호선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하던 차량들도 침수됐다. 경산시 제공


9일 오전 5시 12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이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물에 반쯤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A씨 직장 동료인 최초 신고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날 오전 8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A씨를 수색 중이다.

사고가 난 경산시 진량읍과 맞붙어 있는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29.5㎜다.

오는 10일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120㎜ 이상, 경북 북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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