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는 논술 스타트…진짜 대입 레이스 시작

주말부터는 논술 스타트…진짜 대입 레이스 시작

유대근 기자
입력 2018-11-16 11:17
수정 2018-1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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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 17~18일 논술
“새로운 내용 공부보다는 복습 통해 감 회복 중요”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가 진짜 대입 레이스의 시작이다.’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지만 논술·면접 등 수시 전형과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전형의 여정은 이제 본격적으로 열린다. 국어영역 등이 매우 어려운 ‘불수능’이었던 까닭에 가채점 성적에 풀죽은 수험생이 많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야 할 상황이다.

서울 주요 대학 다수는 주말인 오는 17∼18일 수시 논술 전형 실시한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17일 오전 자연계열을 시작으로 오후 사회계열과 인문계열에 이르기까지 종일 논술이 이어진다.

연세대의 논술 전형에는 643명 모집에 3만 6683명이 지원, 5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리학과는 6명 모집에 836명이 몰려 이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139.33대 1을 찍었다.

서강대는 17일 자연계열, 18일 인문, 사회계열 논술을 치른다. 총 346명을 모집하는데 2만 96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85.62대1이다. 인문자연계열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15명을 선발하는데 1599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106.60대 1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17일 인문계, 18일 자연계 지원자들의 논술시험을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한다. 900명을 모집하는 논술 우수 전형에 응시자 4만 7018명이 몰려 경쟁률 52.24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17일 경희대 자연·의학·인문·체능계, 건국대, 숭실대, 18일 경희대 사회계,동국대 등이 수시 논술 전형 시험을 진행한다.

17~18일 논술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이르면 이틀 만에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수능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자칫 아무런 준비 없이 응시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으로 잠시 미뤄 뒀던 논술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시험 시간을 맞춰 놓고 실제 답안지 등을 활용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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