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 구조한 의인에 감사패

경남 함안군,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 구조한 의인에 감사패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7-14 18:08
수정 2021-07-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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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어린이 3명 건강 정상 회복

경남 함안군은 칠원읍 광려천에 빠진 초등생 3명을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한 이동근(46)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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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던 초등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씨
하천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던 초등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씨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씨가 사고 지점을 가르키고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19분쯤 광려천 둑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초등학생 3명이 하천 안쪽 수심이 깊은 지점에서 허우적대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이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물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명을 한꺼번에 구조하기는 어려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아이부터 차례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이 의식이 있는 상태여서 끌어안고 구조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돼 아이들의 몸통을 밀면서 물밖으로 나왔다”고 구조과정을 설명했다.

이씨는 “마지막 아이를 구조할때는 나도 거의 탈진상태여서 이러다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자녀라는 생각으로 있는 힘을 다했다”며 구조당시 힘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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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씨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씨
함안군은 수심이 깊어 익사사고 위험이 있는 사고발생 지점에 물놀이 금지 표지판과 인명구조함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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