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초등학교 전교생 독도 걸개그림 그려 학교외벽에 게시

‘독도는 우리땅’, 초등학교 전교생 독도 걸개그림 그려 학교외벽에 게시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7-06 13:55
수정 2021-07-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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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29명이 두달간 그림 그리기 작업해 완성.

‘독도는 우리땅’

경남 농촌 작은 초등학교 전교생이 독도 걸개 그림을 그려 학교건물 외벽에 내걸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앞장서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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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진정초 전교생이 그린 독도 걸개 그림
하동 진정초 전교생이 그린 독도 걸개 그림
경남 하동군 금남면 진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해 가로 8m, 세로 6m 크기 독도 걸개그림을 그려 지난 5일 학교 체육관 외벽에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독도 걸개그림은 진정초등학교 1~6학년 전교생 29명이 모두 참여해 두달여에 걸쳐 완성했다.

학생들의 걸개그림 작업을 지도한 1·6학년 담임 윤일호(47) 교사는 “최근 일본이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몰래 표시하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표시하는 등 노골적으로 우기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독도 걸개그림을 그려 내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정초 학생들은 지난 4월 독도 관련 수업을 듣고 전교생 회의인 ‘전교다모임’ 회의를 열어 독도가 대한민국 땅 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도를 담은 걸개그림을 그리기로 뜻을 모았다.

윤 교사는 “미래 대한민국 주인이 될 학생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본에게 대한민국과 독도 주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의지를 보여주자’며 독도 걸개 그림 그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먼저 학생들은 독도를 알릴 수 있는 동·식물을 조사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적·지리적 근거 자료를 조사·수집했다.

이같은 준비를 거쳐 동도에서 바라보는 서도를 비롯해 탕건바위, 삼형제굴바위, 괭이갈매기, 강치(바다사자), 독도새우, 섬기린초 등 독도를 대표하는 자연환경 및 동·식물을 선정하고 걸개 그림에 담기로 했다.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교생들이 급식소 옆 실내 빈 공간에서 2달 넘게 걸개그림 그리기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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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진정초 전교생이 그려 학교 체육관 외벽에 내건 독도 걸개그림.
하동 진정초 전교생이 그려 학교 체육관 외벽에 내건 독도 걸개그림.
걸개그림은 튼튼한 재질의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렸다.

6학년 한 학생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이다”며 “제발 일본은 이제 정신을 차리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주변 많은 나라에 피해를 준데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5학년 한 학생은 “걸개그림 그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멋진 그림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림이 완성돼 걸린 것을 보니 뿌듯하고 눈물이 난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진정초등학교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도록 독도 걸개 그림을 체육관 외벽에 내년초까지 내걸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정초는 올해 독도 걸개그림에 이어 내년에는 물 부족과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물발자국’ 걸개 그림을 전교생이 참여해 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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