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 특별지자체 설치 박차

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 특별지자체 설치 박차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3-17 16:05
수정 2022-03-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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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자체 의장단 간담회 갖고 협력 약속

전남·북과 경남 등 지리산권 영호남 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에 따르면 경남 하동·산청·함양군과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군 등 지리산권 6개 지방의회 의장단은 지난 16일 남원시의회에서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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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지방의회 의장단 간담회
지리산권 지방의회 의장단 간담회 지리산권 지방의회 의장단이 3월 16일 남원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특별지자체 설치와 관련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지리산권 지방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지난달 17일 지리산권 6곳 기초자치단체장이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지원 공동건의문을 전달한 것에 발맞춰 의회에서 특별지자체 설치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소순창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관 남원시의회 부의장,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박성곤 하동군의회 의장,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지리산권 의장단은 간담회에서 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설치와 관련해 규약 제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지방의회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장단은 “시·군지방의회 의원으로 구성되는 특별지자체 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특별지자체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지리산권 특별지자체가 설치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리산권 기초지자체는 1998년 민선 1기 단체장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2008년 전국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간 지자체조합인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을 설립했다. 지리산권 기초단체는 강소권 초광역협력을 강조하며 지리산권 공동발전을 위한 광역 연계·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치분권위원회 소순창 부위원장은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전북·전남·경남 3개 광역자치단체의 6개 기초자치단체를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의 선도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단이 공동 협약서를 작성해 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추진 동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시행된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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