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 146실 규모 ‘경찰수련원’ 건립

경남 남해에 146실 규모 ‘경찰수련원’ 건립

강원식 기자
입력 2021-12-07 15:37
수정 2021-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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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5만명 이용 예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남 남해군 해안에 ‘경찰수련원’이 들어선다.

7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해(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비 4억 7400만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수련원 신축 설계작업이 내년에 시작된다.

남해 경찰수련원은 서면 스포츠파크 주변 지역에 지하 1층, 지상4층 규모(연면적 1만 3708㎡)로 건립될 예정이다.

146실 규모로 전국에 있는 경찰수련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 경찰수련원은 대부분 규모가 17실~37실로 소규모인데다 시설도 오래된 곳이 많아 남해군은 ‘남해 경찰수련원’이 건립되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해 경찰수련원은 설계 및 관련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 계획이다.

남해군은 경찰청의 지역 수련원 운영 사례를 기준으로 추산해 ‘남해 경찰수련원’이 완공되면 경찰 및 경찰 가족 등 이용객이 해마다 23만∼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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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경찰수련원
제천 경찰수련원
이에 따라 경찰수련원 인근 지역을 비롯해 남해읍 시가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해 경찰수련원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공공기관 휴양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남해군 의지와 자연 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에 수련원을 건립해 경찰 사기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경찰청의 뜻이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남해군은 그동안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를 위해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와 의견을 조율하는 등 경찰청과 협업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때마다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을 건의했다.

남해군은 건설이 확정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지역 KTX와 공항 등 도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남해 경찰수련원’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충남 군수는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은 제조업체 3~4개가 들어오는 것보다 실질적 혜택이 더 클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수련원 시설이 건립돼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되도록 경찰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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