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장 뚱뚱한 10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감량 나섰다

세계 가장 뚱뚱한 10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감량 나섰다

입력 2016-07-12 13:46
수정 2016-07-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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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체중이 190㎏까지 늘어난 자국의 10살 소년에 대해 직접 ‘다이어트 작전’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카라왕 리젠시에서 의사가 10살 나이에 체중이 192㎏까지 불어난 아르야 퍼르마나(10)를 검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카라왕 리젠시에서 의사가 10살 나이에 체중이 192㎏까지 불어난 아르야 퍼르마나(10)를 검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서부 자바 주(州) 보건당국과 반둥 소재 국영 종합병원 하산 사디킨 병원(RSHS)은 카라왕 리젠시(군·郡)에 사는 아르야 퍼르마나(10)를 위해 의사 13명으로 체중감량 특별팀을 꾸려 본격적인 치료 감량에 나섰다.

이 팀에 아동 영양학, 아동 내분비학, 아동발달학, 행동학, 소아외과, 아동심리학, 재활학 등 전문가가 망라됐다.

누키 누르스잠시 히다얏 RSHS 의료간호국장은 “아르야의 체중이 190㎏까지 늘어난 원인을 파악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실시해 적정 수준까지 체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생 당시 아르야의 몸무게는 3.2㎏으로 정상 범위였지만, 두 살 때부터 급격히 불었다.

현재 아르야의 키는 147㎝이지만 몸무게는 189.5㎏으로, 또래 적정 체중(50㎏)보다 140㎏이나 많다.

아르야는 걷기가 힘들어 최근 학교를 그만뒀고 호흡 곤란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집이 가난해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다.

서부 자바주 당국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아르야를 위해 교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야는 비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그만두기 전까지 성적이 상위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마 루치아티 서부 자바주 보건국장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교육을 받을 권리를 완전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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