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에 따르면 지난 16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하바나 비치에 거북이 한 마리가 올라왔다. 그러자 해변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거북이 등딱지 위에 아이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또 한 남성은 거북이를 던지고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환경보호 매체 그린에리어(greenarea) 측이 확보한 사진에는, 거북이를 촬영하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중에는 거북이를 들고 물 밖으로 나오는 남성 모습도 있다.
머리에 구타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된 해당 거북이는 정부 기관인 애니멀스 레바논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은, 지난 2월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고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한 남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상어를 해변으로 끌어내 촬영을 즐기는 동안 상어가 생명을 잃었다.
사진 영상=TomoNews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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