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 72시간 정전 중 이집트서 휴전협상 재개

이스라엘-팔, 72시간 정전 중 이집트서 휴전협상 재개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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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1일 새벽 0시1분(현지시간)을 기해 72시간의 새로운 정전에 돌입한 가운데 양측의 휴전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로 장기 휴전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이집트 국영 뉴스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첫 72시간 정전이 종료된 뒤 카이로를 떠난 이스라엘 대표단은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이전 협상에서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완화할 용의가 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일부 권한을 서방이 지지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길 수 있다면서도 무장 해제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줄곧 봉쇄 조치를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실업률이 50%를 상회하는 등 경제난에 직면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궁핍한 삶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정전 첫날인 이날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8일 교전이 재개된 지 나흘 만에 평온이 찾아 왔다.

정전 발효 12시간이 지나도록 이스라엘이나 하마츠 양측에서 무력 사용으로 정전 합의를 위반했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정전 발효 직전인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1천939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약 1만 명이 다쳤으며, 이스라엘 측도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을 포함해 67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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