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 사우디 4개월만에 ‘깜짝’ 방문…가자 사태 논의

카타르 국왕, 사우디 4개월만에 ‘깜짝’ 방문…가자 사태 논의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7-02-21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지난 3월 양국 ‘불화’ 이후 첫 정상회담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만났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함께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는 카타르 정부에 항의하며 도하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소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간 정상회담이다.

타밈 국왕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사우디 제다를 방문, 압둘라 국왕과 만나 가자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휴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사우디의 살만 왕세제와 무크린 제2왕세제, 국왕 고문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 국가수비대 장관 미타브 왕자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지지한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 분파인 하마스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엘시시 대통령의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에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카타르와 터키가 휴전 중재를 자처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엘시시 대통령은 카타르와 터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안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미국도 공식적으로는 이집트 편에 섰다.

카타르 국왕의 사우디 방문은 이런 복잡한 정세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가자 사태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입장 조율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의 국민연금 개혁 방향은?
최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국민연금 개혁 방향과 관련해 어느 쪽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래 재정 안정을 우선시하는 ‘재정안정론’, 연금 수급액 확대를 중점으로 한 ‘소득보장론’, 그외에 ‘국민연금 폐지’ 등 3가지 안을 제안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재정안정론
소득보장론
국민연금 폐지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