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난달 美에 공습지원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이라크, 지난달 美에 공습지원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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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모술, 티크리트 등 주요 도시를 속속 장악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가 지난달 미국에 공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지난달 오바마 미 행정부에 무장단체 활동지역을 공습해 줄 것을 은밀히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는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이라크 및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버내딧 미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관련 성명에서 알말리키 총리의 요청과 미 정부의 반응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미핸 대변인은 “외교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지(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이라크 정부는 ‘우리의 지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지난해 이라크 내 무장단체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무장 무인기(드론)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으나 당시 미국 관리들은 알말리키 총리의 지시가 아니라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고위 관리들은 줄기차게 미국의 공습을 희망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군사 재개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을 개시해 병력을 주둔시키다가 1기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1년 12월 병력을 완전히 철수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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