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로하니 대통령 “핵주권 한치도 포기 못해”

이란 로하니 대통령 “핵주권 한치도 포기 못해”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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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 고유의 핵주권을 한치도 포기하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반관영 메흐르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성직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핵 문제와 관련해 절대적인 권리의 한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이달 말 뉴욕 회동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일컫는 ‘P5+1’를 대표하는 애슈턴 대표는 자리프 장관과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핵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5일 P5+1과의 핵협상 창구를 이란 최고지도자 직속 기관인 최고국가안보위원회에서 대통령 산하 외무부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

이란은 지난해 4월 이스탄불 협상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P5+1와 협상을 벌였으나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과 서방 제재의 철회 또는 완화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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