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집트 사태 매우 우려…쿠데타 여부 몰라”

미국 “이집트 사태 매우 우려…쿠데타 여부 몰라”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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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집트 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상황이 쿠데타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 또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이집트 군부에 의해 쿠데타가 진행 중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있으나 행정부 관료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워 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무르시 대통령이 전날 목숨을 걸고 선출직의 합법성을 지키겠다며 군부가 제시한 ‘48시간 이내 사태 해결’ 최후통첩을 거부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무르시 대통령은 국민이 시위를 통해 드러내는 요구에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미국 정부)는 그에게 더 많은 조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무르시 정권이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포함해 각종 폭력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집트 군부의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모든 당사자가 서로 대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폭력 수위를 낮추거나 종식할 조처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집트 군부는 이날 무르시 대통령과 그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일부 지도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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