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입원 24일째…식지 않는 쾌유 기원 열정

만델라 입원 24일째…식지 않는 쾌유 기원 열정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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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95)가 1일로 24일째 입원 중인 가운데 그가 진료를 받는 병원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몰려 쾌유를 빌었다.

만델라는 폐 감염증이 재발해 지난달 8일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입원했으며 23일 밤부터는 위독한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만델라 병원을 찾은 뒤 성명에서 “마디바(만델라 존칭)가 위독하지만 안정된(stable)” 상태라고 소개했다.

맥스 시술루 하원의장도 지난달 29일 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마디바가 차도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디클리닉심장병원 앞에는 이날 경찰관들이 집단으로 방문해 그의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경찰관들은 촛불에 불을 붙이고 병원 정문 옆 담벼락 앞에 서서 만델라를 향해 경의를 표한 뒤 건강회복을 위한 기도를 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다.

모제스 시토베 반장은 “신(神)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우리는 희망을 지니고 있다. 그의 생명은 신의 손에 있다”며 만델라가 100세까지 장수하기를 빌었다.

모린 라일루마 순경은 노래를 부르고 기도하면서 연방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만델라 덕분이다. 내가 백인 남자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타타(아버지), 당신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셨다”라고 말했다.

만델라는 과거 백인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 정권에 맞서 투쟁하면서 27년간 옥살이를 했다. 그는 지난 1994년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는 재임 5년 동안 흑백 화합 정책을 펴 ‘무지개 국가’ 기반을 닦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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