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입원 사흘째…”가족, 외부인 방문 금지”

만델라 입원 사흘째…”가족, 외부인 방문 금지”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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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만델라 상태 안 좋지만 생명 유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94)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사흘째 입원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이 외부인의 병실 방문을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만델라는 폐 감염증 재발로 지난 8일 오전 1시30분께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맥 마하라지 대변인은 만델라의 입원 사실을 밝히면서 마디바(만델라 존칭)가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 있다며 스스로 호흡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마하라지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델라 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언론에 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9일 의료진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연락이 없다며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만델라가 입원한 병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만델라는 입원 사흘째인 이날 오전에도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만델라의 딸인 마카지웨 등 가족이 병원 측에 외부인의 만델라 병실 방문을 금지하도록 요청했다고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가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만델라 상태가 좋지 않다. 하지만 그가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만델라) 가족이 병원에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했다. (외부인의 방문이) 치료에 방해만 될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신문에 말했다.

한편 만델라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에 딸 마카지웨와 손녀 은딜레카 등 가족과 친지가 병원을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됐다.

마카지웨(59)는 생존한 만델라의 세 딸 중 최연장자이며 은딜레카는 손자 손녀 중 최연장자이다.

마카지웨는 9일 오전 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날 낮 병원문을 나섰으나 다시 친딸 투퀴니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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