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종합)

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1-20 00:36
수정 2022-01-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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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다음 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는 남아있지만, 사라지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 규정이 오는 3월 만료되는데, 연장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조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분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는 지난해 12월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붐비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며 백신패스도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속 검사 키트는 필요한 한 계속 무료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영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9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달 초 22만명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는 약 400명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3600만여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이 64%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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