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족도 IS에 합류했나

중국 위구르족도 IS에 합류했나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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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체포한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 4명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목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위구르족 4명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루돼 있다는 혐의가 드러나면서 중국과 망명 위구르 단체가 긴장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14일 중부 술라웨시주에서 위구르족 테러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이 IS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경찰은 이 위구르족 4명은 현지 무장세력 지도자 아부 와르다의 조직원 3명과 함께 붙잡혔다고 말했다. 와르다는 수 명의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중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중국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중국으로부터의 분리ㆍ독립을 추구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위구르족의 테러 행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하려는 복안이라는 관측이다.

또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이 위구르족 4명의 중국 송환을 요구하고, 송환이 되면 이들을 중형에 처하면서 위구르인에 대한 단속 강화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망명 위구르족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WUC)의 레비야 카디르 의장은 인도네시아에 이번 사안 처리와 관련해 중국 측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엄정한 조사를 하되 용의자들을 중국에 송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카디르 의장은 이어 위구르족 용의자들이 IS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이는 개인적인 일이며 이 때문에 위구르족 전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은 역내 곳곳에서 분리ㆍ독립을 요구하는 테러와 시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자 사실상 계엄 상태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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