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6 00:30
수정 2021-08-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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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존슨앤드존슨 발표

접종 6개월 뒤 두 번째 백신 투여 결과
“FDA에 부스터샷 임상 데이터 제출 예정”
J&J, 이르면 9월초 추가 접종 기대
2월 얀센 초기 백신 예방 효과는 72%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포함 안돼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간)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한 차례 추가로 더 맞는 ‘부스터샷’ 접종하면 항체 수준이 첫 접종 때보다 최대 9배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 된다.

J&J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FDA는 앞서 제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초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함께 추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접종소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여성. AP
지난 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접종소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여성. AP
J&J “6개월 뒤에도 항체 변화 없어”
CNBC “그럼 부스터샷 왜 필요하나”
J&J은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에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여러 달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는 72%였다.

최근 유행하는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60% 강한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CNBC방송이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국방부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예약을 받았었다.
백신 맞고 배지 받은 이준석
백신 맞고 배지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확인 배지를 들고 있다. 이 대표는 30세 이상 민방위 대원으로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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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얀센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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