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또 ‘코로나 진원지’…개표파티 참석자 잇따라 확진

백악관, 또 ‘코로나 진원지’…개표파티 참석자 잇따라 확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13 07:59
수정 2020-1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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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코리 루언다우스키(오른쪽)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왼쪽은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2020.11.13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코리 루언다우스키(오른쪽)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왼쪽은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2020.11.13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도 확진 판정
미국 백악관이 ‘대선 개표 파티’를 매개로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백악관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또 다른 측근이자 대선캠프 선임고문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12일(현지시간) 보도됐다.

그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역시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3일 밤 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파티는 3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 개표를 함께 지켜보기 위한 자리였다.

루언다우스키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파티에 이어 지난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그는 대선일 이후 선거 결과 이의제기 등으로 대부분 펜실베이니아에 있었다”며 “트럼프 궤적 내에서 감염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루언다우스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캠프 고문으로 남았다. 올해 캠프 선임고문으로 합류했다. 공화당 내 쟁쟁한 주류 후보들을 제치고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캠프의 법적 대응 업무를 맡은 데이비드 보시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백악관 파티 참석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선거 당일 백악관 야간파티 참석자들의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메도스 비서실장 외에도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보시 선거고문이 감염된 데 이어 힐리 바움가드너 정치고문,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 파티에서는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말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 직후에도 적지 않은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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