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연장서 얼굴가리개 한 여성관객 쫓겨나

프랑스 공연장서 얼굴가리개 한 여성관객 쫓겨나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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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공연 중에 얼굴 가리개를 착용한 여성관객이 쫓겨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장-필리프 틸레이 부단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얼굴 가리개를 쓴 여성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관람하던 중 경비원의 제지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고 19일 전했다.

페르시아만에서 프랑스로 여행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머리 위에 스카프를 두르고 입과 코도 가린 채 맨 앞줄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틸레이 부단장은 “2막 공연 때 이를 알아챘다”며 “몇몇 출연진은 (베일을 쓴 여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래하기 싫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오페라 중간 쉬는 시간에 경비원이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 가리개를 벗든지 극장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으며 이 여성과 일행인 남성 한명은 바로 자리를 떴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 제정된 ‘부르카 금지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이나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50유로(약 22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프랑스 문화부는 극장과 박물관, 다른 공공시설에서도 부르카 금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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