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으로 진격…사상자 속출

IS,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으로 진격…사상자 속출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4-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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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코바니에선 쿠르드수비대가 IS 저지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범이 설치한 폭탄이 터진 현장에 전소된 차량의 모습. 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범이 설치한 폭탄이 터진 현장에 전소된 차량의 모습.
AP/뉴시스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안바르주 일대를 장악한 데 이어 바그다드 공항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12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IS가 바그다드 공항 20∼25㎞ 부근까지 접근했다”며 “그들(IS)이 (박격포나 로켓 등으로) 바그다드를 간접 사격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IS가 이라크 부대를 제치면 바그다드 공항까지 직행하게 된다며 “우리는 바그다드 공항이 필요하다. IS가 담을 넘도록 놔두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그다드 공항을 사수하는 이라크 군을 지원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를 동원했다”고 밝혀 아파치 헬기가 IS 격퇴전에 투입됐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뎀프시 의장은 공습 위주의 현행 IS 격퇴전략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향후 미군의 지상전 참여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미군이 지상에서 IS 목표물을 식별해줘야 공습이 더 효과적인 상황에는 아직 직면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향후 이라크 군대가 IS에 빼앗긴 제2의 도시 모술을 되찾으려고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는 시점이 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어느 시점에 모술은 결정적인 전장이 될 것”이라며 “내 직감으로는 그때가 되면 전투의 복잡성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미군의 자문과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앞서 지난달 16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국 주도의 군사연합전선이 효과가 없을 경우 대통령에게 지상군 투입이 포함될 수도 있는 제안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IS가 바그다드로 세를 확장하는 현재 상황을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북동부 디얄라주에서는 이날 자살폭탄 테러 3건이 연이어 발생해 60여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안바르주에서도 도로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현지 경찰 총책임자인 아흐메드 사다그가 목숨을 잃었다.

IS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그다드 폭탄 테러는 우리가 저지른 것”이라며 독일·사우디아라비아·터키 국적의 대원이 자살폭탄 테러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 코바니에서는 현지 쿠르드족 수비대가 IS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IS가 장악했던 정부 건물 인근 등 코바니 일대에서 쿠르드 수비대와 IS가 밤새 총격전을 벌인 끝에 수비대가 IS 세력을 격퇴했고 이 과정에서 IS대원 36명과 쿠르드 수비대원 8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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