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IS 공습 유감’ 발언 논란

브라질 대통령 ‘IS 공습 유감’ 발언 논란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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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참수하는 테러조직과 대화?”…”대통령 발언 잘못 해석한 것”

브라질 정치권에서 미국의 ‘이슬람 국가’(IS) 공습에 유감을 표시하고 대화를 촉구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대선 후보 아에시우 네비스는 전날 “호세프 대통령이 인질을 참수하는 테러조직과 대화를 제의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이는 브라질의 대외정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등의 IS 공습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유엔 중재 아래 이루어지는 대화와 협상이 사태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네비스 후보의 비판에 대해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피게이레두 장관은 “호세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과 대화를 제의한 것이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벌어진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화를 촉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게이레두 장관은 이어 호세프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해 군사적 방법이 아닌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세계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 해결에 유엔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면 더 많은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거듭 주장했다.

브라질은 독일·인도·일본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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