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 림정심 여자역도 금메달···북한 리우 첫 金 획득(종합)

    림정심 여자역도 금메달···북한 리우 첫 金 획득(종합)

    리우올림픽 여자역도에 출전한 림정심(23)이 북한의 올림픽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김과 동시에 북한 여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종목 2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남겼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은메달 2, 동메달 2개만 얻었던 북한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린 75㎏급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림정심은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날 림정심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상에서 121㎏을 들어 이 부문 2위 리디아 발렌틴(스페인, 인상 116㎏)과 격차를 5㎏으로 벌렸다. 림정심이 용상 1차 시기를 시도하기도 전에 다른 선수는 모두 경기를 끝냈다. 림정심은 용상 1차 시기에서
  • [리우 역도] 림정심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 선사,

    [리우 역도] 림정심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 선사,

    북한의 여자 역도 선수 림정심(23)이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장웅 위원은 금메달을 건넨 뒤 가볍게 림정심을 포옹했다. 림정심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은메달 2, 동메달 2개만 얻었던 북한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에서 금맥을 캔 림정심은 이번 대회 한 체급 올린 75㎏급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림정심은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림정심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림정심은 인상에서 121㎏을 들어 이 부문 2위 리디아 발렌틴(스페인, 인상 116㎏)과의 격차를 5㎏으로 벌렸다. 림정심이 용상 1차 시기를 시도하기도 전에 다른 선수는 모두 경기를 끝냈다. 림정심은 145㎏를 들어올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그 뒤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림정심은 2차 시기
  • [봉지아, 리우] 金 아니면 이 보이지 마라? 축제라니…北선수들은 ‘전투 중’

    [봉지아, 리우] 金 아니면 이 보이지 마라? 축제라니…北선수들은 ‘전투 중’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빌리온 경기장. 북한의 최효심(23)이 여자 역도 63㎏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43㎏를 들어 올리며 올림픽신기록을 세웠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6명의 북한 관계자는 금메달을 기대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그러나 곧바로 중국의 최강자 덩웨이(23)가 147㎏을 들어 올려 자신이 보유 중이던 종전 세계신기록(146㎏)을 1㎏ 경신하자 북한 관계자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덩웨이는 인상과 용상 합계 262㎏으로 최효심(248㎏)을 제쳤다. 금메달을 놓친 최효심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어색한 표정으로 메달 수여식을 마친 최효심은 곧바로 이어지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소감을 듣고 싶다”는 기자의 외침을 외면한 채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기자회견에도 이례적으로 불참했는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에게 이유를 묻자 “최효심은 현재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은메달을 땄음에도 실망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철학 주브라질 북한대사의 말을 듣자 분위기 파악이 됐다. ‘축하한다. 남자 69㎏의 김명혁도 금메달을 기대한다’라
  • <올림픽> 北 역도 메달 기대주 실격하자, 최룡해 굳은 표정으로

    북한이 메달을 기대했던 역도 종목의 김명혁(26)이 용상에서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실격했다.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김명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역도 남자 69㎏급 A그룹 결승에서 인상 157㎏을 들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용상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용상 1, 2차 시기에서 188㎏을 들지 못한 김명혁은 금메달을 노리고 3차 시기에 196㎏을 신청했다. 188㎏에 다시 도전해 동메달을 노리기보다는 무리하게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험을 택한 것이다. 결국 김명혁은 바벨을 놓치며 실격 처리됐다. 이 체급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즈융(중국)이 인상 162㎏, 용상 190㎏, 합계 352㎏으로 우승했다. B그룹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의 원정식(26·고양시청)은 인상 143㎏, 용상 177㎏, 합계 320㎏으로 전체 9위를 차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올림픽> ‘부부 역사’의 알콩달콩 말다툼 “도쿄 가자”, “싫어”

    <올림픽> ‘부부 역사’의 알콩달콩 말다툼 “도쿄 가자”, “싫어”

    ‘부부 역사’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와 원정식(26·고양시청)이 알콩달콩 말다툼을 이어간다. “콜롬비아 선수 봤잖아. 서른세 살에 금메달 따는 거. (2020년) 도쿄올림픽도 같이 가자”라고 남편 원정식이 운을 떼자 아내 윤진희는 “나는 그때 서른네 살이거든”이라고 맞섰다. 윤진희와 원정식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부부 동반으로 출전했다. 둘의 리우올림픽은 끝났다. 원정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B그룹 경기에서 인상 143㎏, 용상 177㎏, 합계 320㎏을 기록했다. B그룹 2위에 올랐지만, 더 기록이 좋은 12명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경기 뒤 원정식은 “후련하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다리 부상을 당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도 주춤할 때가 있었다”라면서도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최소한의 목표는 이뤘다. 더구나 아내가 메달을 따지 않았나.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윤진희는 8일 치른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
  • [올림픽] 윤진희 “남편이 ‘2020년 도쿄도 가자’고 해서 때릴 뻔”

    “아니, 남편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해볼까’라고 하더라고요.”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웃더니 갑자기 정색하며 말했다. “정말 한 대 때릴 뻔했죠.”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올랐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윤진희는 선수촌으로 돌아가 남편이자 남자 역도 국가대표 원정식과 산책을 했다. 둘은 “이게 정말 꿈인가”라고 서로를 꼬집어보기도 했다. 3년간 공백을 딛고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아내의 성과에 도취한 원정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해보자”고 제안했다. 윤진희는 “절대 안 돼”라고 했다. 꿈같은 하루를 보내고 8일 코리아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한 윤진희는 “여기까지 온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그만큼 힘겨운 길을 걸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으로 은메달을 땄다. 당시 대회가 끝난 뒤 윤진희는 귀 아래에 오륜 모양 문신을 새기며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 기적의 ‘엄마 力士’… 부부 동반 메달 역사 쓸까

    기적의 ‘엄마 力士’… 부부 동반 메달 역사 쓸까

    “이런 기적이 있네요.” ‘주부 역사’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말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은퇴했던 그가 은퇴와 출산, 부상을 뛰어넘어 바벨을 다시 잡은 지 1년 반 만에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것이다. 당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 대만의 쉬스칭, 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에게 뒤져 4위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인상에서 101㎏을 들었던 ‘강력한 우승후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은 윤진희에게 돌아갔다. 윤진희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역도 국가대표이자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도 펄쩍 뛰며 기뻐했다. 윤진희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났을 때만 해도 귀 밑에 오륜기 문신을 새기며 다음 올림픽인 런던 대회 출전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역도 선수로는 절정의 나이인 26세에 뜻하지 않은 슬럼프가 찾아와 2012년 초 은퇴를 선언했다. 윤진희는 그해 역도 대표팀
  • 역도 윤진희, 주부역사의 값진 동메달…시댁에서도 “며느리 자랑스럽다”

    역도 윤진희, 주부역사의 값진 동메달…시댁에서도 “며느리 자랑스럽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 선수의 시가에서도 윤 선수의 메달이 확정되자 함성이 울려퍼졌다. 윤 선수와 동반출전한 원정식(26·고양시청) 선수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집에서는 새벽 적막을 깨는 함성이 울렸다. 원 선수의 아버지 영오(52·중기업)씨와 어머니 김명순(49) 씨, 원 선수의 작은 아버지네 가족 등 9명이 모여 “윤진희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며느리를 응원했다. 엄마 아빠의 국가대표 생활로 할머니 할아버지 집 생활을 하고 있는 원·윤 선수의 두 딸 라임(4)·라율(2) 양도 어른들의 응원소리에 잠을 깨 엄마의 메달 소식을 알고는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부부역사’ 가족들은 전날인 7일 밤부터 다니는 교회에 나가 철야기도를 한 뒤 8일 새벽에야 귀가했다. 새벽 3시 30분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방송 중계가 안돼 원 선수의 남동생 경식씨가 인터넷을 통해 중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경기는 4위로 밀리던 윤 선수가 강력한 우승 후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돼 더욱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선수의 시아버지 원영오씨는 “우승 후보가 실격을 당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 “딸 힘내”…역도 윤진희 생일 축하 母 문자메시지 ‘감동’

    “딸 힘내”…역도 윤진희 생일 축하 母 문자메시지 ‘감동’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역도 윤진희(만 30·경북개발공사)가 리우에서 생일을 맞았다. 윤진희는 지난 4일 31번째 생일을 맞아 “지구 반대편에서 맞이하는 생일. 많은 분들의 축하로 너무너무 행복한 생일날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윤진희가 동료들과 함께 생일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윤진희는 이날 어머니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윤진희는 “엄마~ 이 더운 여름날 나 낳아줘서 고마워요^^ 힘내서 잘하고 갈테니까 내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서 건강 잘 챙기고 있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보냈고, 이에 윤진희의 어머니는 “딸 생일 축하한다. 힘내서 잘하고 와. 사랑한다♡”라고 딸을 응원했다. 윤진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선물들…. 문자들…. 톡들…. 모두 다 올릴순없지만 감사함을 간직하며…”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2014년말 현역으로 복귀했다. 8일(한국 시간)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3㎏급에서 인상 88㎏, 용삽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
  • 北 최룡해, 역도 엄윤철 은메달 따자 황급히 경기장 떠나

    北 최룡해, 역도 엄윤철 은메달 따자 황급히 경기장 떠나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역도장을 찾아 엄윤철(25)을 응원했지만 룽칭취안(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치자, 메달 수여식을 보지 않고 급하게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역도 56㎏급 경기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를 찾았다. 최룡해 부위원장의 옆을 지키는 관계자가 “경기를 봐야 한다”며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막았고, 경기 안전요원이 다가와 최룡해 부위원장과 한국 취재진을 갈라놨다. 다른 나라 선수의 경기는 말없이 응시하던 최룡해 부위원장은 엄윤철이 플랫폼에 등장하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엄윤철이 바벨을 들 때마다 더 힘차게 박수를 쳤다. 하지만 과한 반응은 자제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립했지만,최룡해 부위원장은 의자에 앉아 미소와 박수만 보냈다. 한국 역도 관계자는 “최룡해 부위원장이 리우에 도착한 뒤 선수촌을 찾아 북한 역도 대표팀을 격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역도 영웅’인 엄윤철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6㎏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등장한 엄윤철은 2
  • [포토] 역도 윤진희, 역경 들어올리고 ‘동메달 키스’

    [포토] 역도 윤진희, 역경 들어올리고 ‘동메달 키스’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7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 시상식에서 메달에 입맞춤을 하며 웃어보이고 있다. 윤진희는 이날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최룡해·장웅 참석해 ‘잔치’ 준비했던 북한, 은메달에 충격

    노동당 부위원장이 응원하고, IOC 위원이 메달을 수여하며 ‘북한 축제’를 벌이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남자 역도 56㎏급 결승전이 열린 8일(한국시간)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 시선은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25)에게 쏠렸다. 관중석에서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그를 응원하고 있었고,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메달 수여자로 나서 시상식을 기다렸다. 하지만 축제는 벌어지지 않았다. 엄윤철은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 합계 307㎏(인상 137㎏, 용상 170㎏)으로 세계 신기록(종전 305㎏)을 세운 룽칭취안(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엄윤철이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치던 최룡해 부위원장은 룽칭취안이 용상 170㎏에 성공해 엄윤철이 2위로 밀리는 순간, 황급히 경기장을 떠났다. 메달 세리머니가 펼쳐지기 전에 최룡해 부위원장은 사라졌다. 장웅 IOC 위원은 시상식을 피할 수 없었다. 굳은 표정으로 시상대 옆에 서 있던 장웅 IOC 위원은 장내 아나운서가 ‘은메달리스트 엄윤철’을 외치자 그에게 다가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윤철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장웅 위원은 은메달을 수여한 뒤 엄윤철의 어깨를 살
  • 역도 ‘윤진희 남편’ 원정식 “아내 재능이 아까워 복귀 권유했다”

    역도 ‘윤진희 남편’ 원정식 “아내 재능이 아까워 복귀 권유했다”

    원정식(26·고양시청)은 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아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남편의 품에서 윤진희는 울고 있었다. 원정식은 “나는 울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의 표정도 상기돼 있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남자 69㎏급 경기를 치르는 원정식은 아내의 만류에도 이날 경기장에 나왔다. 원정식은 “감격스러운 장면을 못 볼 뻔했다”며 웃었다. 그는 “아내가 필리핀 선수(디아스 하이딜린)와 3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 필리핀 선수에게 1㎏ 뒤져 너무 아쉽게 메달을 놓치는 줄 알았는데 중국 리야쥔이 실격을 당했다”고 떠올리며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5초 동안 정신이 나가 있었다”고 했다. 2012년 은퇴하고 딸 원라임, 라율은 얻은 윤진희가 현역에 복귀한 건 원정식의 권유 때문이었다. 원정식은 “아내의 재능이 너무 아까웠다. 내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시작하면서 아내에게 ‘우리같이 하자’고 권유했는데 이런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
  • [리우 역도] 8년 만에 ‘컴백’ 윤진희, 리야쥔 실격으로 행운의 동메달

    [리우 역도] 8년 만에 ‘컴백’ 윤진희, 리야쥔 실격으로 행운의 동메달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행운의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기록했다. 당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 대만의 쉬스칭, 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에게 뒤져 4위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인상에서 101㎏을 들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행운의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은 인상 100㎏, 용상 112㎏, 합계 212㎏을 든 쉬스칭(대만)이 차지했고 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은 합계 기록 200㎏(인상 88㎏, 합계 112㎏)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날 윤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88㎏을 들어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인상 부문 5위에 그쳤다. 용상은 2차에서 110㎏을 든 윤진희는 3차에서 111㎏으로 기록을 늘려 동메달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경쟁 상대였던 필리핀의 하이딜은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12㎏을 들어 윤진희보다 합계 1㎏ 앞섰다. 메달의 꿈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야
  • 윤진희, 여자 역도 53㎏급 동메달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올랐다. 윤진희는 1㎏ 차이로 4위로 밀리는 듯했으나 중국선수가 실격 처리돼 기적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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