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가 2024파리올림픽 첫판을 가볍게 승리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를 4-0(12-10 11-9 12-10 11-6)으로 가볍게 눌렀다. 혼합복식은 5개 탁구 세부 종목 중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훈은 남자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합복식과 남자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당초 이번 대회 2번 시드가 유력했지만 올림픽 직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컨텐더 방콕대회에서 부진하며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밀려 3번시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포어핸드 톱스핀이 높은 적중률을 보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임
  • 유도 맏형 김원진 ‘2전 3기 올림픽’ 끝내 눈물로 마무리

    유도 맏형 김원진 ‘2전 3기 올림픽’ 끝내 눈물로 마무리

    ‘2전 3기’ 올림픽 무대를 미소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 맏형 김원진(32·양평군청)은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눈물 속에 12년에 걸친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 했다. 김원진은 27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2위 기오르기 사르달라슈빌리(조지아)에게 절반을 두 번을 내주며 한판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자 유도 최경량급 간판으로 한 때 세계 1위에도 올랐으며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아시안게임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 동메달 2개를 따냈던 김원진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한 채 퇴장을 알렸다. 시상대와는 한끗 차이였다. 2016년 개최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쓴잔을 들이켰고,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혈투를 펼치며 아버지 영전에 메달을 바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32강과 16강을 모두 반칙승으로 통과한 김원진은 8강에서 세계 3위 루카 므케제(프랑스)에 누우면서던지기 절반 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샤르달라슈빌리에게 모두
  • 하계 올림픽 복귀 북한… “특색있는 개막식” 단신으로 보도

    하계 올림픽 복귀 북한… “특색있는 개막식” 단신으로 보도

    8년 만의 하계올림픽 복귀 7개 종목에 모두 16명 출전 북한이 지난 27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소식을 개막식 다음날 주민들에게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쌘느(센)강에서 특색있는 개막식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도 참가했다”고 했으나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육상·유도(이상 각 1명) 등 7개 종목에 남자 4명과 여자 12명, 총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 이번에는 체조, 역도, 다이빙 등에서 메달을 노린다. 가장 메달권에 가까운 선수는 여자 기계체조 안창옥(21)으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도마, 이단평행봉)에 오른 북한 체조 간판 스타다. 북한의 하계 올림픽 참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2022년까지
  • 고개 숙인 캐나다 女축구… ‘드론 염탐’ 적발돼 승점 삭감

    고개 숙인 캐나다 女축구… ‘드론 염탐’ 적발돼 승점 삭감

    상대 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엿보다 들킨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국 승점 삭감과 감독 1년 자격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캐나다 여자 대표팀의 승점 6을 삭감하고 캐나다 협회에는 벌금 20만 스위스프랑(한화 3억 1300만원) 징계를 부과한다”며 “아울러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과 재스민 맨더 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에게 1년의 자격 정지를 함께 내린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무단으로 촬영하다 발각됐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가 드론을 날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드론으로 훈련 과정을 촬영하며 정보를 모으던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를 체포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드론을 조종한 캐나다 대표팀 스태프가 적발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큰 충격”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체포된 캐나다 스태프는 드론으로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녹화하고 있
  •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결례를 범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엔 선수단 사진으로 한국 국민의 악감정을 자극했다. 이미 한 차례 갈등의 씨앗을 뿌린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한 각국 선수단 사진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총 206개국 가운데 자국인 프랑스와 그리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부탄, 캐나다, 카보베르데, 중국, 아일랜드, 콜롬비아, 쿠바, 카메룬, 사이프러스, 덴마크, 영국, 멕시코, 케냐,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노르웨이, 몽골, 룩셈부르크, 바누아투, 모리셔스, 튀니지, 스위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 한국 등 31개국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흥분된 표정으로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조직위는 공개한 31개국 선수단 사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단 사진만 ‘B컷’ 수준의 질 낮은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은 선수단 뒷모습 그마저도 선수 한 명의 머리만 걸린 것이었는데, 초점이 선수단이
  • 나이지리아 여자복서 양성… 올림픽서 두 번째 도핑 적발

    나이지리아 여자복서 양성… 올림픽서 두 번째 도핑 적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두 번째 도핑 적발 사례가 나왔다. 국제검사기구(ITA)는 28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여자 복싱 선수인 신시아 오군세밀로레(22)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오군세밀로레는 테스트에서 다른 약물의 존재를 숨기는 은폐제로 사용되는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됐다. ITA는 “오군세밀로레가 잠정 출전 정지돼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면서 “이 기간에 선수는 경기, 훈련, 연습 등 어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군세밀로레는 오는 29일 열리는 여자복싱 60㎏급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는 2년 전 영연방 대회인 커먼웰스게임에서 동메달을 따고 지난해 아프리칸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메달 기대주로 꼽혔으나, 약물이 검출되며 링에 서지도 못하게 됐다. 앞선 첫 도핑 적발 사례는 이라크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28)이다. 세헨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 두 약물 모두 근육 강화와 지구력 향
  • ‘파리 개막식 피날레’ 셀린 디옹… “파리에서 다시 공연해 영광”

    ‘파리 개막식 피날레’ 셀린 디옹… “파리에서 다시 공연해 영광”

    1년 7개월만의 복귀… 개막식 깜짝 등장 에펠탑 위에서 샹송 ‘사랑의 찬가’ 열창 몸의 근육이 굳는 희소 질환으로 투병하는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옹(56)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1년 7개월 만의 복귀에 성공했다. 디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기쁨이 가득 찬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희생과 결단,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이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 모두 자신의 꿈에 집중해왔고, 메달과는 관계 없이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뜻이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디옹은 이날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이후 열기구 모양의 성화대가 올라갈 때 깜짝 등장했다. 그는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에펠탑에서 부르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가수로 활동한 디옹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
  • 남자 체조 허웅, 안마 7위로 결선 진출

    남자 체조 허웅, 안마 7위로 결선 진출

    출국 이틀 전 대체 발탁 결선 8월 4일 0시 16분 파리 올림픽 개막 직전에 대체 발탁된 한국 남자 체조 허웅(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 진출했다. 허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안마 예선에서 안마에 출전해 1만 4900점을 획득했다. 73명중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것이다.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예선 점수를 바탕으로 개인종합 결선에 오를 24명과 6개 종목별 결선에 나설 8명을 가리는 경기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8회 연속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개인전 안마에서 본선에 오른 허웅이 결선에 진출해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기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 FIG 월드컵 시리즈 랭킹 포인트로 한국 선수로는 3명이 개인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준호(천안시청)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출전권을 가장 먼저 확보했고, 2020 도쿄 올림픽 마루운동 4위 류성현(한국체대)은 마루운동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본래 FIG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 “북한!” 호명에, IOC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문체부에 사과 서한

    “북한!” 호명에, IOC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문체부에 사과 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조직위원회 측이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호명한 것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IOC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됐으며, IOC는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IOC는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 선수단이 사격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것에 관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IOC는 바흐 위원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IOC가 공식 사과 서한을 문체부 유인촌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앞으로 보냈다”며 “IOC는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새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해 빈축을 샀다. 조직위는 오
  •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또다시 비난받았다. 28일(한국시간)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생애 처음 출전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했다. 경기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상욱이 메달을 확정 짓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축하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사진과 함께 적은 짧은 글에서 오타가 발생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이 “오상욱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우승”이라는 글을 영어와 불어로 각각 올리면서 그의 영문 이름을 ‘Oh Sanguk’ 대신 ‘Oh Sangku’로 잘못 적어 올린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오상욱의 이름표기를 바로잡아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오상욱의 이름은 ‘
  • 펜싱 종주국 심장부에서 ‘한국 첫 金’ 오상욱…어펜저스 복수극·그랜드슬램 완성

    펜싱 종주국 심장부에서 ‘한국 첫 金’ 오상욱…어펜저스 복수극·그랜드슬램 완성

    프랑스 관중의 터질듯한 함성 속에서 심판의 ‘알레’(시작) 신호와 동시에 한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28·대전시청)이 칼을 뻗어 상대 가슴을 정확히 찔렀다. ‘어펜저스’(펜싱+어벤저스) 동료들의 복수극을 완성한 오상욱은 펜싱 종주국의 심장부인 파리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의 결승에서 15-11로 이겼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오상욱은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역사상 개인전 그랜드슬램은 오상욱이 처음이다. 국제펜싱연맹 세계 4위 오상욱은 32강에서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선착한 페르자니(14위)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빠른 공격으로 선제 2점을 따낸 오상욱은 적극적으로 접근하다가 3-3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스텝을 역으로 이용해 다시 앞서나갔으나 발목을 접질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발목을 부여잡고도 공격을 휘몰아친 오상욱은 5-4부터 연속 6점을 올렸다. 당황한 페르자니는 성급하게 몸을
  • 동메달 김우민 감격의 눈물…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동메달 김우민 감격의 눈물…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3분41초78에 레이스를 마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2초21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넘지 못했지만 3분42초64의 새뮤얼 쇼트(호주) 를 제치고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속력을 높인 마르텐스를 따라 2위를 유지하던 김우민은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쇼트의 막판 추격은 뿌리쳤다. 경기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우민은 “350m 턴하고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이 ‘우상’ 박태환의
  • 펜싱 오상욱, 한국 선수단 첫 금…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

    펜싱 오상욱, 한국 선수단 첫 금…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앞서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의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김우민(강원도청)의 동메달에 이은 한국의 3번째 메달이 금빛으로 장식됐다. 생애 처음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남자 사브르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 올림픽 개인전 최고 성적이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한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첫날
  • 한국 첫 메달 박하준 父 “식당에 축하 전화 끊이지 않아…자랑스러워”

    한국 첫 메달 박하준 父 “식당에 축하 전화 끊이지 않아…자랑스러워”

    박하준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만난 박하준-금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까지는 닿지 못했다. 그러나 아들의 활약에 메달 색깔은 크게 상관없었다.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박하준의 아버지 박종균씨와 어머니 조영자씨는 값진 은메달을 딴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박하준의 부모님은 소속팀 KT를 통해 “하준이가 긴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내가 더 긴장하면서 봤다. 전 세계에 우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값진 결과”라고 칭찬했다. 이어 “식당에 축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막내 덕분에 이런 소중한 경험도 하고 정말 자랑스럽다.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청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는 사격 선수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동생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한다. 3남 1녀의 막내인 박하준은 셋째 누나 박하향기의 영향을 받아 사격을 시작했다. 박하향
  • 펜싱 종주국서 연전연승…‘개인전 희망’ 오상욱만 4강 진출, 구본길 ‘충격’ 탈락

    펜싱 종주국서 연전연승…‘개인전 희망’ 오상욱만 4강 진출, 구본길 ‘충격’ 탈락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첫날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오상욱(28·대전시청)만이 홀로 살아남았다.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에이스 송세라(31·부산시청)는 각각 32강, 16강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페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15-13으로 이겼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세계 1위로 아쉽게 8강에서 무너진 오상욱은 자신의 올림픽 개인전 첫 메달까지 1승만을 남겼다. 28일 오전 3시 15분 같은 곳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와 맞붙는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했던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도쿄에서 오상욱에게 패배를 안긴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는 각각 32강,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욱은 선취점을 딴 뒤 경기 내내 앞섰다. 6-5로 추격당했으나 타이밍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피스트 끝까지 몰아붙였다. 한두 점 추격당하며 마음이 급해진 오상욱은 연이은 실점으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발을 길게 뻗으며 간발의 차로 추가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16강에서도 그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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