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 42세 농구 전설 “작별? 금 따러 왔다”

    42세 농구 전설 “작별? 금 따러 왔다”

    美 여자농구 올림픽 최고령 출전 일본 상대 15분간 2득점 힘 보태 “지난 20년 아닌 다음 20년 걱정” 불혹을 넘긴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다이애나 터라시(42)가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6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터라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끝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C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02-76으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터라시는 이날 15분간 출전해 2점을 넣고 리바운드 3개를 잡았다. 그는 올림픽 통산 39경기에서 416득점을 기록했다. 터라시는 이날 미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면서 차지했던 최우수선수(MVP) 시절의 역량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득점으로보다는 ‘맏언니’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팀의 리더였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등이 약간 아프지만 처음 출전할 때와 같이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전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 최고령 미 여자농구 선수로 기록됐다. 남녀 통틀어 역대 최고령 올림픽 출전 농구 선수는 로런 잭슨(호주)이다. 그는 43세 79일이던 지난 29일 스
  • 유쾌·통쾌… ‘앙팡 테리블’의 반란

    유쾌·통쾌… ‘앙팡 테리블’의 반란

    16세 반효진, 한국 최연소 금메달 19세 오예진 ‘사격 르네상스’ 견인 14세 요시자와 스케이트보드 정복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어린 나이에 시상대 맨 위에 서는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서운 아이’란 뜻의 프랑스어 앙팡 테리블은 특정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이번 파리 대회의 대표적 앙팡 테리블은 한국의 반효진이다. 2007년생으로 만 16세 10개월 18일의 ‘여고생 소총수’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영숙(만 17세 21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반효진의 금메달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처음 올림픽에 도전한 1948 런던 대회 이후 76년 만에 얻은 100번째 하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의 또 다른 사격 앙팡 테리블은 오예진으로, 19세 어린 나이로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여자 사격 종
  •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영국 다이빙의 전설이자 성소수자로 알려진 토머스 데일리(30)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5번째(금 1, 은 1, 동 3개) 메달이다. 데일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노아 윌리엄스(24)와 함께 1~6차 합계 463.44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490.35점을 기록한 중국의 롄쥔제-양하오 조다. 데일리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은퇴했다. 그러나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들의 부탁으로 복귀를 결심했다. 데일리는 은메달을 확정한 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3년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내가 게이이고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말할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당시 영국 스포츠계에선 드물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데일리는 이런저런 소동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데일리처럼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성소수자는 매년 늘고 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히고 파리올림픽에
  • 왼팔 총잡이와 10대 총잡이… 아쉬운 4위, 열정만큼은 金

    왼팔 총잡이와 10대 총잡이… 아쉬운 4위, 열정만큼은 金

    이, 이번 대회 두 번째 불운 ‘한숨’ 오른팔 병나 ‘왼팔 사수’로 전환 경호원을 꿈꿨던 ‘왼팔 사수’ 이원호(KB국민은행)와 무서운 10대 총잡이 ‘오예스’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공기권총 혼성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했다. 이원호와 오예진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혼성 경기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 조에 10-16으로 졌다. 이 종목 메달 결정전은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8일 공기권총 남자 10m 결선에서 4위(197.9점)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원호는 이날도 4위로 메달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28일 열린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은 이원호와 함께 혼성 종목에서도 메달을 노렸지만 인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온천중 재학 시절 사격부에 체험을 하러 갔다가 재능을 알아본 코치의 권유로 2012년 사격을 시작한 이원호는 재능과 노력 덕분에 빠른 속도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고교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른팔이 떨려 2018년부터
  •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딴 동메달이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다.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펜싱 간판 올하 하를란(34)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최세빈(24·전남도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5-14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의 첫 메달이다. 펜싱 마스크와 손톱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 노란색을 칠한 하를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다음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하고 있는 조국에 메달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승리한 뒤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격의 순간을 만끽한 하를란을 향해 격려의 함성을 터트렸다. 인터뷰실에 대기하던 각국 취재진도 하를란이 입장하자 이례적으로 축하 박수를 보냈다. 하를란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다섯 번째 메달인데 이번에는 의미가 다르다”며 “러시아에 의해 목숨을 잃어 파리에 올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승리다. 또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를란은 우크라이나 펜싱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런던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 김주형 “시상대에서 애국가 듣고 싶다”

    김주형 “시상대에서 애국가 듣고 싶다”

    김주형과 안병훈이 올림픽 남자 골프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가 다음달 1일(한국시간) 오후 1라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모두 60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메달 주인을 가린다. 컷오프는 없다. 장소는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이다. 올림픽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당시 박인비가 여자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정훈과 함께 출전한 안병훈이 공동 11위에 오른 게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선 남녀 모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안병훈과 김주형이 출전한다. 현재 김주형이 세계 20위, 안병훈이 32위다. 지난달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됐을 때 김주형은 26위였고 안병훈은 27위였다. 김주형은 한 달 동안 조금 상승했고 안병훈은 조금 떨어졌다. 다만 안병훈은 지난 22일 끝난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올해 메이저 4개 대회 중 2승을 따낸 세계 2위이자 디펜딩챔피언인 잰더 쇼플리(미국)와 3위 로리 매킬
  • 마지막 사수 자처한 맏형… 팀워크로 ‘3연패’ 金시위 당겼다

    마지막 사수 자처한 맏형… 팀워크로 ‘3연패’ 金시위 당겼다

    개인 기량만으로는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없다.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한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이 밝힌 우승 원동력은 그보다 더 위력적인 호흡과 믿음이었다.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김우진(32·청주시청)의 한국 양궁 남자 단체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로 승리했다. 화살 18개 중 14개를 10점에 꽂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는데 그 안에는 서로를 보듬는 단합력이 있었다. 먼저 김우진이 첫 사수에서 마지막으로 자리를 옮겼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서의 부담을 맏형이 감당한 것이다. 여자부는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이 역할을 맡았다. 김우진은 금메달을 확정 짓고 “동생들이 편하게 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합은 경기 중에도 드러났다. 프랑스와의 결승 1세트를 보면 막내 김제덕이 두 번째 화살을 8점에 꽂았다.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김우진이 10점으로 김제덕의 실수를 만회했다. 안정감을 찾은 김제덕은 이후 4발을 과녁 중앙에 맞혔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도 김우진이 미끄러지면 동생들이 높은 점수를 올
  • K탁구 듀오의 라켓 반란… 퍼펙트게임으로 “짜요” 잠재웠다

    K탁구 듀오의 라켓 반란… 퍼펙트게임으로 “짜요” 잠재웠다

    4세트 듀스 접전 끝 홍콩에 완승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합작 임, 새달 입대 앞두고 ‘병역 혜택’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이 2012 런던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귀중한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홍콩, 중국 관중들의 “짜요” 함성도 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홍콩이 한 점 낼 때마다 중국 관중의 함성이 터졌으나 임종훈-신유빈은 특유의 파이팅으로 돌파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추고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 4강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를 만난 임종훈-신유빈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아쉽게 패배한 뒤 하루 만에 동메달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다음달 19일 입대를 앞둔 임종훈은 이날 승리로
  • 금보다 빛난 허미미의 땀… “다 외운 애국가, LA서 부를게요”

    금보다 빛난 허미미의 땀… “다 외운 애국가, LA서 부를게요”

    日 유망주였던 독립운동가 후손 ‘위장 공격’으로 석연찮은 반칙패 金데구치조차 “바꿔야 할 것 있다” “할머니, 다음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 딸게요.” 정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29·캐나다)는 체력이 고갈돼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그런 데구치를 공격에 공격을 거듭하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런데 심판은 위장 공격이라며 허미미에게 세 번째 지도를 주고 반칙패를 선언했다.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 공격을 시도할 때 지도가 주어지는 게 보통이다. 허미미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허미미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이 끝나고 2021년 세상을 뜬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했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청소년 시절 일본 유도계에서 유망주로 꼽혔으나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조부모 나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고 파리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허미미는 한국 유도 선수로는 12년 만에, 여자 유도 선수로는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됐다.
  • 반전의 팀코리아 ‘골든 데이’ 계속된다

    반전의 팀코리아 ‘골든 데이’ 계속된다

    최소 규모 선수단 당초 金 5개 목표 사격·양궁 등 선전에 목표치 상향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며 12년 만의 두 자릿수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양궁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개회 사흘 만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양궁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로 세 번째 금메달, 만 16세의 여고생 총잡이 반효진(대구체고)이 네 번째 금메달을 쐈을 때 한국은 잠시 종합 1위를 달리기도 했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리며 금메달 5개에 종합 15위 진입을 기본 목표로 삼았던 ‘팀 코리아’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는 셈이다. 조기 목표 달성을 넘어 금맥 캐기가 계속돼 금메달 13개를 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두 자릿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빛 행진의 물꼬를 튼 펜싱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 종목이 남았다. 새달 1일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까지 3개의 금메달이 기다린다. 단체전을 휩쓴 한국 양궁이라면 싹쓸이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3~4일 혼성전, 여자 및 남자
  • 유도 이준환, 생애 첫 올림픽서 세계1위 꺾고 ‘값진 동메달’…뜨거운 눈물

    유도 이준환, 생애 첫 올림픽서 세계1위 꺾고 ‘값진 동메달’…뜨거운 눈물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이 2024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로서는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이준환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정규시간(4분)의 두 배인 8분 7초 동안 싸웠음에도 체력전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상대 카스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잘 막아냈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 이후 경기는 체력전 양상이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뻔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이준환은 놓치지 않았다. 카스는 연장전
  • 중국 관중 “짜요”도 막지 못한 신유빈-임종훈…한국 탁구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

    중국 관중 “짜요”도 막지 못한 신유빈-임종훈…한국 탁구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이 2012 런던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귀중한 동메달을 안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홍콩, 중국 관중들의 “짜요” 함성도 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못했다. 세계 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홍콩이 한 점 낼 때마다 중국 관중의 함성이 터졌으나 한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탄탄한 수비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4강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를 만난 임종훈-신유빈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아쉽게 패배한 뒤 하루 만에 동메달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다음 달 19일 입대를 앞둔 임종훈은 이날 승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개(남자 복식, 단체전), 동메달 1개(혼합복식)로 병역 혜택을 놓쳤다. 임종훈은 경기를 마치고 “(병역 혜택을)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 [속보]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복 동메달…12년 만의 쾌거
    속보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복 동메달…12년 만의 쾌거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점수 4-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 파리 개회식 ‘반나체 블루맨’ “나 역시 기독교인… 평화 메시지 담았다”

    파리 개회식 ‘반나체 블루맨’ “나 역시 기독교인… 평화 메시지 담았다”

    개회식서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 출연 배우 “나체로는 무기 소지 못해” 올림픽 조직위 “불쾌했다면 유감” 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 새벽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부 공연이 과했다는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당 장면에 반나체로 등장했던 배우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논란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됐다. 미국 CCN과 NBC 방송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개회식에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등장했던 프랑스 배우 겸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벌거벗고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났을까”라며 “나체 상태에서는 총이나 단검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린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파리 대회 개회식 공연에서 파란 망사 옷을 걸친 채 등장했다. 사실상 나체의 모습으로 꽃과 과일 모형에 둘러싸여 등장했는데, 이는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를 패러디한 것이다. 그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과 자세로 익살스럽게 자신의 신곡 ‘벌거벗은’(Nu)을 불렀다. 카트린느의 노래 가사 역시 그의 언론 인터뷰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그는 이 노래가 가자 전
  •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45개 지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 파리 낮 최고 기온 35도 예보 실외경기 선수 건강관리 우려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06개국 1만 500여명의 선수가 폭염과도 사투를 벌이게 됐다. 올림픽 개막 나흘째를 맞아 각종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에 애초 우려됐던 맹렬한 더위가 찾아와서다. 프랑스의 매체 리베라시옹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상청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날 프랑스 45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날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파리와 파리 외곽의 일-드-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프랑스 본토의 절반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열리는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예보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염’을 지속 기간이 짧지만 매우 강렬한 더위가 찾아올 때로 규정한다. 폭염 단계는 온도와 지속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노랑(유의)’, ‘주황(매우 주의)’, ‘빨강(절대 주의)’ 3단계로 정한다. 기상청 소속 예보관 트리스탄 암에 따르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프랑스에는 폭염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찾아오고 있다. 실제로 1989년 이전 프랑스에는 평균 5년 주기로 폭염주의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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