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 尹·安 밀어낼수록 힘 실리는 단일화

    尹·安 밀어낼수록 힘 실리는 단일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두 야당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단일화 불가피론’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한 것을 두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전에 비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며 직답을 피했다. 안 후보도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단일화를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라디오에서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
  • 尹 “北 핵도발 선제 타격” 발언… 李 “국민이 많이 불안해할 것”

    尹 “北 핵도발 선제 타격” 발언… 李 “국민이 많이 불안해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의 하나로 거론한 선제타격론을 두고 여야가 거세게 맞붙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이 많이 불안해할 거 같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로부터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쐈고 위협이 계속되는데 이를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또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라며 “선제타격이라는 것은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인가”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평화번영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제타격론을 꺼낸다면, 선제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오히려 북한의 오판으로 인해 섣부른 군사행동을 야기할 수
  • 尹과 화해한 날… 이준석 “대선 지면 우리 둘 다 집에 가야”

    尹과 화해한 날… 이준석 “대선 지면 우리 둘 다 집에 가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자리에서 대선 승리가 가장 절박한 두 주체는 윤 후보와 본인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에서 지난 6일 의원총회 직후 의총장 옆방에서 윤 후보와 회동하던 중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 대선에 지면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라면서 “의원님들이 대선 진다고 해서 사퇴할 것 같냐,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 말에 동의하는 의미로 웃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의원님들과 후보가 이야기하며 서로 느꼈던 것은 ‘정권 교체 안 하면 우리 다 죽는다‘”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와의 ‘허니문’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냐’는 질문에 “당원과 국민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하는 후보”라며 “이번에 당선시켜서 꼭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야 할 우리 선봉 장수”라고 했다. 또 윤 후보와의 갈등을 “딱히 후보랑 싸웠다기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의 정책 행보와 메시지 변화를 바탕으로 지난 주
  • 윤석열 “출산하면 1200만원 ‘부모급여’… 임대료 3분의1씩 분담제”

    윤석열 “출산하면 1200만원 ‘부모급여’… 임대료 3분의1씩 분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11일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책임 있는 변화’였다. 윤 후보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 도전을 ▲코로나19 확산 상황 ▲저성장·저출생·양극화 심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등 세 가지로 규정하고 집권 시 이들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회견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윤 후보가 이날 발표한 월 100만원 수준의 ‘부모급여’ 도입 계획은 저성장·저출생 문제와 관련한 대표 공약이었다. 독일과 스웨덴 등에서 비슷하게 도입된 복지정책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원의 정액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1년에 출생하는 숫자가 26만명 정도인데 (아이 1명당) 1200만원씩 하면 그렇게 큰 금액이 들어가지 않고, 자녀 출산에 관한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아동·가족·인구 등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부처가 여성가족부 폐지에 따른 것인지를 묻자 “딱 대응해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좀더 큰 관점에서 우리 사회문제를 더 폭넓게 보고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여가부
  • 차분해진 말투, 사라진 도리도리… 말실수 의식해 요점만 답변

    차분해진 말투, 사라진 도리도리… 말실수 의식해 요점만 답변

    윤석열 대선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층 차분해진 말투로 자신의 집권 시 비전을 설명했다. 발언 중에 말투가 갑작스럽게 격앙되는 모습이나 고개를 크게 좌우로 흔드는 특유의 행동도 거의 볼 수 없었고, 9분간 회견문을 낭독힐 때는 정면만을 바라보기도 했다. ●질의응답 땐 연단 내려와 스킨십 높여 2030세대가 특히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회색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섰다. 그의 배경에는 공사를 하다 만 것 같은 벽돌타일과 빈티지 앰프가 보이며 젊은층이 좋아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을 느끼게 했다. 공약을 설명할 때는 PPT 화면을 띄우며 회견의 전달력을 높였다. ●PPT로 공약 설명·수어 통역사 배치 윤 후보는 질의응답 순서 때는 거리감을 좁히려는 듯 연단에서 내려와 취재진 앞에 최대한 가까이 섰다. 그는 꼬리를 물듯이 대답이 길어지며 말실수까지 이어지던 발언 습관을 의식한 듯 요점 위주로 답변했다. 답변 시간이 짧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취재진에게 질문 순서가 돌아왔다. 45분간의 질의응답 시간 동안 질문한 기자는 총 26명이었다. 윤 후보 옆에는 그동안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어 통역사가 함께
  •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안철수 11.6%P↑ 껑충… 윤석열 7.8%P↓ 20대 53% “지지 후보 변경 가능” “정권교체 위해 야당 후보 지지” 5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다른 주요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가 넘는 지지율을 받으며 이 후보 뒤를 이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만 18∼3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7%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20.2%, 윤 후보가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달 20∼22일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 때보다 11.6% 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7.8% 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1.7% 포인트 올랐다. 응답자 26.7% “후보 결정 안했다” 다만 응답자의 26.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의  과반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를
  • 윤석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아동·청소년 강제 접종 반대”

    윤석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아동·청소년 강제 접종 반대”

    尹, 페북에 “오후 9시 영업제한도 철회” “기본권 제한 조치 타당한 근거 있어야” “정부 방역대책, 비과학적·무리수 많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패스 확대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공약으로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를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후)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 접종 반대”라며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짧은 문구로 공약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을 맞지 않았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공간에 출입을 차단하는 것은 대단히 과학적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정부의 방역 대책은 과학적 분석이나 역학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만원버스·지하철엔 안하는 방역패스 마트·백화점엔 적용 이해 안 가”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무리한
  • 與 ‘대장동 李가 지시’ 보도, 선관위·언중위에 제소

    與 ‘대장동 李가 지시’ 보도, 선관위·언중위에 제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이재명 (성남)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매우 정치적인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씨 측 주장을 담은 보도 중 50여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정정하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책 발표 후 대장동 재판 관련 질문을 받고 “자꾸 정치에 개입하는 모양새인데 검찰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재명 지시’ 등 키워드가 헤드라인으로 뽑히고 우리 측 반론이 (기사) 제목에 같은 크기로 반영이 안 됐다”며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기사 편집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은 “언론에 대한 명백한 보도지침”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선임대변인도 “이 후보가 발 벗고 나서 수사에 응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1회 동행권’을 내걸고 설날 특집 이벤트로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불가수)를 진행한다. 오디션 형식 행사에 ‘후보 1회 이용권’을 결합한 방식으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스타PD 출신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의 작품이다. 김 본부장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후보가 노래를 통해 표현된 민심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오디션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대·사회·정치·세대 유감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불만을 개사해 노래로 털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승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는 유력 대선주자와의 1회 동행권을 얻게 된다. 전 세계의 부자들이 해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노하우를 귀띔받고자 ‘버핏과의 점심’이 걸린 자선 경매에 몰려들어 화제를 낳는 점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소통본부 관계자는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는 금품이나 상품을 드릴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일종의 ‘소원수리’를 내걸은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 후보와 생맥주를 한 잔 하고 싶다거나, 영화를 같이 본다거나, 알바나 배달을 대신해
  • 젠더 격론 피하는 李 “왜 양자택일해야 하나”

    젠더 격론 피하는 李 “왜 양자택일해야 하나”

    정치권에 젠더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논란에 합세하는 것을 난감해하며 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이 약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11일 인천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청년세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 “이대남이냐 이대녀냐 선택하라고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왜 선택해야 하느냐 그랬더니 이제는 기회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쪽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어제(10일) 여성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에 가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 간다고 하니까 여기저기서 ‘진짜 이 나라가 성 불평등한 사회인지’, ‘창업에도 여성을 우대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꼭 물어봐 달라는 쪽지들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즘은 조금 더 확대돼서 수도권과 지방을 기준으로 다시 편 가르기돼서 ‘지방청년 채용 할당제를 폐지하라’, (그것이)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의 원인을 두고 “전쟁이 돼버린 경쟁, 줄어든 기회, 저성장 늪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MB
  • 잡스처럼 ‘신경제 비전’ 선포한 李… “기술·인재 대전환의 골든타임”

    잡스처럼 ‘신경제 비전’ 선포한 李… “기술·인재 대전환의 골든타임”

    11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애플 창업자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던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터틀넥을 입고,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연설자처럼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무대를 휘저었다. 이날 오전 선포식에서 회색 정장 바지를 입은 이 후보는 오후 정책 발표식에서는 청바지로 갈아입고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경제공약을 집대성한 이른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면서 통상적인 대선주자들의 딱딱한 공약발표 형식이 아닌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5·5·5 공약’(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5000 시대)의 구체적 로드맵에 해당하는 신경제 비전의 핵심으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등 이른바 4대 대전환과 공공·금융 등 2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신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홍준표 尹향해 “다급함에 막 퍼줘…국가 사회주의 된다”

    홍준표 尹향해 “다급함에 막 퍼줘…국가 사회주의 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도 ‘베네수엘라’로 가려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누리꾼들이 “윤석열 후보가 병사월급 200만원, 자영업자 임대료 3분의1 부담, 노인연금 월 100만원, 아기 출생시 월 100만원 등 연간 1200만원 ‘부모급여’ 도입 등 막 던지고 있다. 이재명과 뭐가 다른가”라고 묻자 “퍼주기 대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다급함에 나온 것”이라며 이런 정책을 실제로 집행하면 “국가 사회주의가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홍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시리즈 등을 대해 “이재명식 포퓰리즘이다”라며 “재원 대책도 없이 국민들을 현혹하는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멈춰야 한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저격해 왔다. 홍 의원은 전날인 1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백년대계를 논해야 할 대선이 초등학교 반장 선거로 전락했다”며 양당 대선 후보들을 비판한 바 있다. 최근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 윤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 등을 내놓은 바 있다.
  • 윤석열의 ‘심쿵시리즈’…“하늘의 응급실 늘리겠다”

    윤석열의 ‘심쿵시리즈’…“하늘의 응급실 늘리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소확행 시리즈’ 공약 발표에 맞서 연일 ‘석열씨의 심쿵약속’ 민생 공약 시리즈를 내놓으며 정책 경쟁을 하고 있다. 11일에는 여섯 번째 공약으로 일명 ‘하늘의 응급실’로도 불리는 응급환자 이송 ‘닥터헬기’ 운용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소임”이라며 “점진적으로 닥터헬기 운용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을 담당하는 전용 헬기로, 출동 시 의료진이 탑승해 이동 중 응급환자에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에어 앰뷸런스’라고도 불린다. 심장질환, 뇌경색 등 뇌질환과 중증외상 환자의 이용비율이 높다. 윤 후보는 현재 전국에 7대뿐인 닥터헬기 대수를 확대하고, 운용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2011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경기 수원(아주대병원), 인천(길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 천안(단국대병원), 전북 익산(원광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경북 안동(안동병원) 등 7곳에서 각 1대씩 운용 중이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일본은 42대, 독일은 80여대의
  •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관심 없어...정권교체 목표”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관심 없어...정권교체 목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안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가치들을 담아
  • ‘터틀넥+무선마이크’vs‘수어통역사 배치’...李·尹 회견 형식도 경쟁

    ‘터틀넥+무선마이크’vs‘수어통역사 배치’...李·尹 회견 형식도 경쟁

    양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정책 내용’만큼 그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터틀넥 셔츠를 입고 자신의 ‘신경제’ 비전을 설파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식 회견에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형식이 아니라 100명 이상 모일 수 있는 대형 공간에 설치된 무대 위에 올라 프레젠테이션(PT)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전환의 속도를 놓고 경쟁 중이고 길어도 5년 이내에 승부가 갈린다”며 “그래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도 이날 신년 기자회견 장소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로 정했다. 회견 장소는 50년간 염색공장과 자동차공업사로 사용되다가 도시재생과 함께 2030세대의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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