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남용으로 씁쓸한 한글날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았지만 외국어와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에 상가 간판에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 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문 표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겐 소통을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우리말로 된 간판을 사용하는 곳은 개인 병원에 자신의 이름이나 출신 대학교를 표기하는 병원이나 약국, 한식당 등 2~3곳에 불과했다. 식당이나 카페는 영어나 일어 표기가 많았다. 국내 최대 지하 쇼핑몰인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몰에 대부분의 간판도 외국어로 표기됐다. 지하 1층 매장 278곳 중에 외국어로만 표기된 매장 간판이 177개나 됐다. 한글을 영어로 표기할 때 모호한 표현으로 다른 동물을 연상시키는 홍보물도 보였다. 하지만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매장도 찾아볼수 있었다.
신촌에 한 꽃가게는 ‘나를 위한 꽃’ 이라는 간판으로 시선을 머물게 했다. 서울 명동에 한 노점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새긴 모자를 판매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명동에서 단지 두군데 뿐이지만 노점상 사장은 한글에 대한 사랑으로 꾸준이 한글 모자를 판매한다. 한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