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고 싶은 것만” SNS 장악하는 탈레반의 노림수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규제에도 SNS 친탈레반 계정 무더기 신설 100개 넘는 SNS 홍보전 돌입… 존재감 과시 SNS 메시지→언론 보도 메커니즘 적극 활용 집단극화로 지지세력 결집·집단 정체성 강화 강력한 전파력으로 해외 선전, 내부 위협 “SNS, 도덕적 분노 증폭…집단운동 성패 영향” 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에 나섰다.
탈레반은 수많은 SNS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홍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SNS 기업들은 탈레반 콘텐츠를 금지하고 탈레반에 비협조적인 아프간인을 색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탈레반이 SNS로 세력을 무한 확장하려는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레반, SNS로 통치 정당성 홍보 지지층 결집, SNS 구독·조회 껑충
2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후 SNS에 새로 생긴 탈레반의 공식 계정이나 탈레반 지지 계정은 100개가 넘는다. 페이스북의 탈레반 공식 페이지의 팔로어는 두 배 이상 늘어 5만명에 이른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계정에 통치 동영상, 이미지, 슬로건 등을 올리고 그들의 통치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