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백신 후유증 막자… 아산, 접종자 자동 케어
“숨이 차지 않습니까.”, “열은 없나요.”, “가슴이나 배에 통증이 있는지요.”….
오는 7월부터 충남 아산시 주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읍면동 직원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3일 시청에서 이현아 SK텔레콤 AI컴퍼니장과 ‘NUGU(인공지능서비스) 백신 케어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가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를 체크하는 것으로 국내 처음 도입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백신 접종 후 이상 여부를 체크하면 효율적일 거 같아 SK텔레콤에 제안했는데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상 제공하겠다고 했다”면서 “인력 절감과 함께 빈틈없는 점검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지금은 읍면동 직원들이 백신을 맞은 시민에게 최소 3일간 일일이 문자 등으로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인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AI 점검 방식은 시청 컴퓨터에 NUGU를 설치해 백신 접종자 연락처, 질문 시간 및 내용, 접종 장소 등을 입력한 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자동 전화한다. 전화를 걸기 때문에 연결이 잘 되고, 고령자 등도 내용 파악이 쉽다. 질문 과정에서 AI가 이상 증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