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USTR “한국의 망 사용료 법안 反경쟁적”

    USTR “한국의 망 사용료 법안 反경쟁적”

    미국 정부가 대외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 분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는데도 한국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망 사용료를 내는 문제를 ‘반경쟁적 사안’이라며 또다시 언급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2021년부터 해외 콘텐츠사업자(CP)가 망 사용료를 한국 ISP들에 내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다수 국회에 발의됐다”며 망 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ISP는 CP를 겸해 미국 CP가 내는 사용료는 한국의 경쟁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한국의 주요 3개 ISP의 과점체제를 더욱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3대 ISP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KT·LG U플러스를 지칭한다. 보고서는 “미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 같은 CP가 ISP 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내는 대가를 말한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와 정치권에서는 넷플릭스 등 외국 CP들의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1대 국회에는 글로벌 CP에 망 사용료 지급 의무를 부과하는 전기통신
  • 노조 사무총장 연봉이 무려 58억원…대체 어디길래

    노조 사무총장 연봉이 무려 58억원…대체 어디길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수노조의 토니 클라크(51) 사무총장이 지난해 425만 달러(약 58억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선수노조가 미 연방정부에 제출한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클라크 사무총장이 2019~2022년 연간 225만 달러를 받다가 지난해 기존 연봉의 거의 2배인 425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급여가 325만 달러, 단체 교섭에 따른 보너스 100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199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부름을 받은 클라크는 디트로이트,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와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3년 선수노조 사무총장에 오른 뒤 2018년까지 200만 달러가 안 되는 연봉을 받았다가 지난해 11월 5년 임기를 연장하며 몸값이 크게 올랐다. 올해 보장 연봉은 341만 달러이고 2027년엔 395만 달러의 보장 임금을 수령한다. 선수노조가 이처럼 막대한 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이유는 노조 자체가 엄청난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MLB 선수노조는 지난해 1억 9180만 달러(약 2594억원
  • 살인까지 한 ‘주택 무단 점거’… 뒤늦게 ‘스쿼팅’ 방지법 나선 美

    살인까지 한 ‘주택 무단 점거’… 뒤늦게 ‘스쿼팅’ 방지법 나선 美

    미국 전역에서 일명 ‘스쿼터’로 불리는 주택 무단 점유자들이 최근 급증하며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각 주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주인이 멀쩡히 있는데도 외부인이나 노숙인이 불법 침입해 소유권을 행세하는 스쿼팅에 수수방관했던 당국이 여론 등쌀에 법 개정에 나선 모습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쿼팅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최근 1~2년 새 뉴욕·조지아·플로리다·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미 전역에서 부쩍 늘었다. 스쿼터들은 주로 주인이 휴가·여행으로 집을 비운 틈을 타 침입하거나, 주인의 사망으로 부동산 매물로 나온 빈집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들은 집안을 페인트칠로 엉망으로 만들고 마약 파티를 벌이거나, 집주인 세간살이를 내다 팔고 가짜 임대계약으로 방을 임대하기도 한다. 집주인이 돌아와 몸싸움 끝에 경찰을 불러도 법 당국은 대개 ‘사인 간 계약 관계’로 치부하기 일쑤다. ‘임대료가 체납된 세입자를 퇴거시키면 안 된다’는 임차인보호법 조항을 이유로 손놓기 일쑤라고 USA 투데이, abc 등은 지적했다.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뉴욕시 법은 불법 거주자가 30일간 거주하면 임차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인은 자물쇠를 갈거나, 전기·수도
  • 돈줄 마르는 트럼프 ‘바이든 족쇄 영상’ 네거티브 캠페인 논란

    돈줄 마르는 트럼프 ‘바이든 족쇄 영상’ 네거티브 캠페인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 격돌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여 납치되는 듯한 이미지가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 자금 모금에서 열세에 처한 그가 폭력적 언어 구사를 넘어 폭력적 이미지와 가짜뉴스로까지 대선 캠페인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성조기를 단 채 도로를 질주하는 픽업트럭을 뒤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이 트럭은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인 채 옆으로 누워 있는 그림을 붙이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그가 대선 캠페인에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인신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미미지에 대해 “친트럼프 단체 사이에서 자주 유포됐고 SNS로 공유됐다”며 “인터넷에서 차량 스티커로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28일 뉴욕주 롱아일랜드’라고 시간·장소 설명이 붙었는데, 이날은 바이든이 뉴욕에서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한 날이다. 바이든 캠프 홍보국장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는
  • 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가진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내 우중간 담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타구는 시속 168㎞로 우중간 124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다. 이어 이날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바람몰이’를 시작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 숨겨왔던 나의…마크롱♥룰라 다정한 사진에 “결혼식이었다”

    숨겨왔던 나의…마크롱♥룰라 다정한 사진에 “결혼식이었다”

    마치 동성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이 포착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이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결혼식이었다”고 농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X에 “어떤 사람들은 제가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결혼사진과 비교했다”면서 “저는 그들에게 결혼식이었다고 말한다. 프랑스는 브라질을 사랑하고 브라질은 프랑스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브라질을 국빈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한 것은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룰라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향후 빈곤 퇴치, 기후 위기 대처, 글로벌 조세 등의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두 정상은 26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세계 열대우림 보존과 복원,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 약속하고 아마존 지역의 생물경제에 대한 국제적 공공 및 민간 투자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
  • 볼티모어 사망·실종 8명 모두 중남미 출신…“이것이 이주민의 비극”

    볼티모어 사망·실종 8명 모두 중남미 출신…“이것이 이주민의 비극”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 모두가 중남미 지역 출신 이주 노동자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이 일하기 꺼리는 심야 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보수 공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로 8명이 물에 빠졌다. 2명이 구조됐고 2구의 주검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4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이 모두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민자라는 데 주목하고 “임시 일자리의 불안과 불법 이민자 단속의 위협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이들이 추방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경멸적 시선도 참아야 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출신 실종자인 마이노르 야시르 수아소 산도발(39)은 18년 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홀로 미국으로 건너왔다. 온갖 잡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의 직장 동료인 헤수스 캄푸스는 WP에 “내 친구들이 그 다리에서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적은 임금에도 해외에 사는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말했다.
  • “트럼프 ‘10% 보편관세’ 땐 가구별 年 200만원 세금 더 내야”

    “트럼프 ‘10% 보편관세’ 땐 가구별 年 200만원 세금 더 내야”

    올해 미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약대로 ‘10% 보편 관세’ 부과 시 미국 가정에 연간 약 1500달러(약 202만원)의 세금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한 미국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가 되려 미 근로자 가정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의 진보성향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지적했다. 미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중산층 가구(소득분포 40~60번째 백분위수)가 자동차에 연간 220달러, 석유 120달러, 식품 90달러, 전자제품 80달러, 의류 70달러, 가전제품·가구에 50달러 등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는 재선 시 “모든 국가에 보편 관세 10% 추가 도입, 중국에는 ‘60%+α’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다. 노동자 계층 일자리를 지키고 자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미국의 수입 상위 10개 업체에 중국 기업은 없다”면서 “관세는 수입업자(미국 기업)가 지불하고
  • “여친이 찼다”… 톰 크루즈, 25세 연하 연인과 결별

    “여친이 찼다”… 톰 크루즈, 25세 연하 연인과 결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러시아 사교계 유명 인사인 엘시나 카이로바(36)와 열애설이 나온 지 석 달 만에 결별했다. 27일(현지시간) US 위클리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헤어졌으며, 먼저 관계를 끝낸 건 카이로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다정한 모습이 목격되며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둘은 지인 소개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우정으로 시작된 관계가 금세 더 특별한 우정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 관계는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루즈가 최근 카이로바에게 청혼하면서 이들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예매체 인터치 위클리에 따르면 카이로바는 처음에 크루즈의 청혼은 받아들였으나, 할리우드 스타와의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는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부 관계자는 매체에 “카이로바는 크루즈가 왜 그렇게 결혼을 서두르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되자 겁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크루즈는 카이로바가 가장 좋아하는 꽃과 색상, 음식, 심지어 웨딩드레스와 신혼여행
  • “이게 美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볼티모어 사고현장 실종자 애도

    “이게 美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볼티모어 사고현장 실종자 애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 모두가 중남미 지역 출신 이주 노동자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이 일하기 꺼리는 심야 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보수 공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로 8명이 물에 빠졌다. 2명이 구조됐고 2구의 주검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4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이 모두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민자라는 데 주목하고 “임시 일자리의 불안과 불법 이민자 단속의 위협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이들이 추방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경멸적 시선도 참아야 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출신 실종자인 마이노르 야시르 수아소 산도발(39)은 18년 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홀로 미국으로 건너왔다. 온갖 잡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의 직장 동료인 헤수스 캄푸스는 WP에 “내 친구들이 그 다리에서 힘든 일을 일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적은 임금에도 해외에 사는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말했다
  • ‘메이데이 콜’이 대형사고 막았다… ‘車 수출입 1위’ 항구 올스톱

    ‘메이데이 콜’이 대형사고 막았다… ‘車 수출입 1위’ 항구 올스톱

    26일(현지시간) 새벽 1시 28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에 있는 교량 붕괴 사고 당시 선박이 충돌 직전에 보낸 ‘메이데이 콜’(조난구조 신호)이 더 큰 피해를 줄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 작업을 이어 가고 있지만 미국 내 차량 수송 1위인 항구 가동이 무기한 중단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4700여개 컨테이너를 실은 달리호(싱가포르 국적선)의 선수가 방향을 잃으면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중앙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후 상판이 기울다 무너져 내렸고 이어진 양쪽 상판까지 중심을 잃으면서 전체 2.6㎞ 중 56m에 달하는 구간이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포트홀(도로 파임)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해 2명이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실종자들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엘살바도르 출신 미겔 루나(40)의 아들 마빈은 “살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
  • 미중 WTO 충돌…“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vs“中, 비시장적 관행 계속”

    미중 WTO 충돌…“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vs“中, 비시장적 관행 계속”

    중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공정 경쟁을 해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을 이어가는 것은 중국’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WTO는 “중국 상무부가 IRA에 기반한 차별적 보조금 집행의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해결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WTO 규정에 따라 미국에 양자 협의를 요청했다. 미국은 30일 안에 중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여기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중국은 WTO에 분쟁해결 패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고, 정식 재판이 개시된다. 중국 상무부는 “IRA가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줘 중국산 제품을 배제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IRA를 시행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우방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중국을 배제한다는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IRA를 시행하고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중국 기업의 지분이 25%가 넘는 합작사는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
  • ‘팔이피플’ 된 트럼프 “8만원입니다 하나 사시죠”

    ‘팔이피플’ 된 트럼프 “8만원입니다 하나 사시죠”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자금 압박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경책 판매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신이시여,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the USA Bible)이라는 제목의 성경을 사달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한 권 구하기를 권한다”며 판매 웹사이트로 안내했다.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약 8만원) 정도로 킹 제임스 버전(KJV)의 영어 번역본이다.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자주 사용됐던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성경에는 해당 노래의 가사를 비롯해 미국 헌법, 권리장전, 독립선언문, 충성의 맹세 등이 수록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이 필요하고 저도 성경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
  • 美 볼티모어 교량 한밤 붕괴… 최대 20명 실종

    美 볼티모어 교량 한밤 붕괴… 최대 20명 실종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브리지(2.57㎞)에 대형 화물선이 부딪히는 사고로 이 다리가 붕괴돼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미 동부시 기준 26일 오전 1시 27분쯤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 선박 달리가 키브리지와 충돌해 다리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소방국은 이번 사고를 ‘대규모 사상자 사고’로 규정짓고, 대형 트레일러만큼 큰 화물차를 비롯한 최소 7대의 차량이 물에 빠져 실종된 최대 20명의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선박이 불에 타고 있고, 교량 중심부가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1977년 개통한 키브리지는 퍼탭스코강 하구에 있는 볼티모어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27일 뒤 스리랑카 콜롬보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달리는 출항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침몰했다. 현대중공업이 2015년 제작한 이 배는 지난 19일 파나마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뉴욕에 정박했고, 지난 23일 볼티모어에 도착해 이틀간 머물렀다. 선박 소유주 그레이스 오션 인베스트먼트는
  • 美 볼티모어서 다리 붕괴…화물선 충돌로 사상자 발생(영상)

    美 볼티모어서 다리 붕괴…화물선 충돌로 사상자 발생(영상)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케이 교량(2.57㎞) 아래를 통과하던 대형 화물선이 교량과 부딪혀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티모어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26일 1시 30분쯤 한 선박이 교량과 충돌했다. 구체적인 선박의 종류 및 사고 시각은 밝혀지지 않았다.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사고로 인해 양방향 모든 차선이 폐쇄됐다”며 우회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경찰은 “물 속에 사람이 빠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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