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편도 800만원 넘는데 매진”…최초라는 ‘비행기 서비스’, 뭐길래

    “편도 800만원 넘는데 매진”…최초라는 ‘비행기 서비스’, 뭐길래

    미국의 한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출시한 가운데, 편도 8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전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반려견 전문 항공사 ‘바크 에어’(Bark Air)는 23일(현지시간) 반려견 동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항공편의 첫 비행을 시작했다. 바크 에어는 지난달 승객과 반려견이 객실 좌석에 함께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출시했다. 항공사 측은 “그간 개들이 여행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칸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출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항공편은 기내에서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간식이나 음료, 귀마개 등은 물론, 불안감 완화를 위한 페로몬 함유 쿠션도 준다.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 전용 드라이 샴푸와 바디워시, 코와 발 등에 바를 수 있는 보습제도 준비돼 있다. 비행기에는 반려견 최대 15마리가 탑승할 수 있고, 크기나 품종 제한은 없다. 개 한 마리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는데, 견주는 18세 이상 성인만 탑승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항공편은 뉴욕
  • 122m 협곡 아래 추락했지만 생존…10대 청소년의 기적

    122m 협곡 아래 추락했지만 생존…10대 청소년의 기적

    미국 워싱턴주에서 10대 청소년이 철교를 걷다 협곡 아래로 약 122m 떨어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았다고 NBC 뉴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살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높은 철교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리지 아래에 설치된 등산로를 지나가다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메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2시간 동안 구조 작업에 나선 끝에 이 청소년을 구했다. 보안관실은 이 청소년이 122m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두 팔에 약간의 상처만 입은 채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철교에 오른 후 밧줄 등 장비를 협곡 아래로 내려보내 청소년의 몸에 고정한 후 끌어 올렸다. 보안관실은 사고가 일어난 길 주변이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 문구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사람들이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길에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전했다. 매년 5~7명이 추락하고 대부분 사망한다고 한다. 구조대는 “이번에 구조된 청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 27억원에 팔린 ‘전설의 힙합 앨범’, 79년 뒤에야 들을 수 있다는데…

    27억원에 팔린 ‘전설의 힙합 앨범’, 79년 뒤에야 들을 수 있다는데…

    경매에서 27억원에 낙찰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앨범’이 된 힙합 앨범이 제작된 지 9년만인 다음달 대중에 공개된다. 단 한 장만 제작된 데다 “2103년까지 발매될 수 없다”는 규정에 묶여있던 탓에 전세계에서 극소수의 사람만 들을 수 있었던 ‘전설의 앨범’이다. 단 한 장만 제작해 27억원에 매각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호주 태즈매니아 주에 있는 모나 박물관은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 열리는 특별 전시에서 미국의 유명 힙합 그룹 우탱클랜(Wu-Tang Clan)이 2015년 제작한 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을 공개한다. 우탱클랜은 1990년대 미국 이스트 코스트 힙합 신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당시 홍콩 무술 영화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와 스토리는 매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년에 걸쳐 극비리에 녹음해 완성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 앨범을 단 한 장만 찍어냈다. “온라인 스트리밍과 불법 복제로 음악의 가치가 낮아졌다”며 “음악을 르네상스 스타일로 접근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총 31곡이 담긴 이 앨범은 고가의 보석함을 연상시키는 은색의 니켈 금고 안에 가죽으로 제
  • “80 넘어서도 현역” 우상이었던 승무원…‘최장 근속’ 기록세우고 떠나

    “80 넘어서도 현역” 우상이었던 승무원…‘최장 근속’ 기록세우고 떠나

    67년간 하늘 위에서 승객들을 위해 일한 세계 최장기 항공 승무원 베트 내시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로승무원연합(APFA)은 이날 내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내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치료받다 지난 13일 숨을 거뒀다. APFA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내시는 우리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내시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1957년부터 일한 그는 최장 근무 기네스 기록을 보유했다. 내시는 수 세대에 걸쳐 승무원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생전 소속사였던 아메리칸 항공은 SNS에 올린 애도 성명에서 “근 70년간 하늘에서 고객들을 친절하게 보살폈던 베티는 업계의 ‘우상’이었다.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그의 완벽한 직업의식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57년 아메리칸 항공의 전신 격인 이스턴 항공에서 처음 승무원 생활을 시작한 내시는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오가는 항로에서 첫 비행에 나선 이후 줄곧 하늘을 지켰다. 2016년 80세의 고령에도 일을 쉬지 않은 내시는 당시 CNN과의
  • 美 중남부 휩쓴 토네이도… 최소 15명 사망

    美 중남부 휩쓴 토네이도… 최소 15명 사망

    미국 중남부를 덮친 강력한 폭풍우와 토네이도가 2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밸리뷰의 건물을 형체도 없이 무너뜨렸다. 차량도 다수 전복돼 있다. 이번 폭풍우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켄터키 등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54만 가구 이상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번 강풍과 토네이도와 관련해 한인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텍사스 AP 연합뉴스
  • 中 포위훈련 끝나자… 美 의원단·엔비디아 CEO 줄줄이 대만行

    미국 여야 의원 대표단이 타이베이를 방문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만났다. 지난 20일 라이 총통 취임 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을 벌여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워싱턴이 라이 총통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행보다. 때마침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고향인 대만을 찾았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공화당)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의원 대표단 6명은 이날 라이 총통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라이 총통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를 언급하며 국방 강화를 다짐했다. 매콜 위원장은 “중국의 대만 위협을 두고 라이 총통과 매우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린치아룽 대만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만에 억제력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대만이 구매한 무기를 가능한 한 빨리 배송받을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한 의원 대표단은 30일까지 머물며 대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한다. 중국은 이들의 방문을 ‘대만 독립 세력을 자극하고 지지한다’고 간주해 강력
  • 차량 강도를 견인기사로 오인한 美 유명 배우, 총격 사망

    차량 강도를 견인기사로 오인한 美 유명 배우, 총격 사망

    미국의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던 남성 배우가 차량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유족을 인용해 배우 조니 왁터(37)가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거리에서 차량 절도범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왁터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A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브란도 코빈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왁터는 동료와 함께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퇴근해 차로 걸어가던 중, 자신의 차량 주변에 낯선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차가 견인되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다. 왁터가 가까이 다가가 “차가 견인되는 것이냐”고 묻자 마스크를 쓴 절도범 중 한 명이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왁터의 차량에서 촉매 변환기를 훔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촉매 변환기 도난 사건이 전국적으로 급증했다. 촉매 변환기 내부의 촉매 성분은 일반적으로 백금(Pt), 팔라듐(Pd), 로듐(Rh)의 조합으로 모두 희귀하고 값어치가 높은 백금족 금속(PGM) 종류다. 총상을 입은 왁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왁터의 에이전
  • 미스 유니버스 ‘최고의 얼굴’로 뽑힌 60세女 “새로운 도전”

    미스 유니버스 ‘최고의 얼굴’로 뽑힌 60세女 “새로운 도전”

    60세의 나이로 지역 미인대회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변호사이자 기자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는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붉은색 드레스와 초록색 원피스 수영복,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했다. 미스 아르헨티나 왕관은 코르도바 출신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29)에게 돌아갔다. 로드리게스의 이번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그는 이날 대회의 하위 부문 중 하나인 ‘최고의 얼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는 AP통신에 “모험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며 “내게 일어난 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나이 제한 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18~28세의 여성만이 대회
  • 케밥 만들어 먹은 美 일가족 기생충 감염…재료가 뭐길래

    케밥 만들어 먹은 美 일가족 기생충 감염…재료가 뭐길래

    미국에서 흑곰 고기를 먹은 일가족이 기생충 감염의 일종인 ‘트리치노시스(Trichinosis)’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2016년 이후 단 7명만 보고될 정도로 드문 사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사우스다코타주에서 흑곰 고기로 만든 케밥을 나눠 먹은 일가족 6명이 트리치노시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이들 일가족 9명은 사우스다코타주에 모여 가족 중 한 명이 캐나다에서 포획한 흑곰 고기로 케밥을 만들어 먹었다. 약 1주일 뒤 가족 중 한 명이 발열과 심한 근육통, 안와부족, 호산구 증가증(기생충 등으로부터 면역 체계를 보호하는 백혈구의 증가)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가족 9명 중 6명에게서 트리치노시스 사례가 발견됐다. 트리치노시스는 ‘트리치넬라증’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트리치넬라’속에 속하는 회충에 의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이다. 주로 날 것이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곰과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의 고기도 회충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 자유당에 러브콜 보낸 트럼프, ‘한미일 협력’ 자화자찬한 바이든

    자유당에 러브콜 보낸 트럼프, ‘한미일 협력’ 자화자찬한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치러진 자유당 전당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당선 시 자유주의자를 내각에 임명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원들의 야유로 망신을 샀다. 이번 대선이 초접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제3당 행사까지 직접 챙기며 표심을 모으려 했지만 창피만 당했다. 자유당은 재정 보수주의와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미국의 세 번째 정당이다. 다양한 계층과 이념을 모두 끌어안는 ‘빅텐트 정당’으로 분류된다. 2020년 대선 때 조 조센슨 후보가 출마해 전국 득표율 1.2%를 기록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자유당 전당대회 연사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대선은 바이든·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부각돼 소수 정당들은 유권자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자유당은 이렇다 할 대선 후보군도 내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틈을 노려 적진까지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공약 가운데 고율 관세와 이민 단속, 국가 부채 확대 등은 자유당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전부터 소음발생기를 동원해 야유
  • “요양원에서 만나 결혼해요”…102세·100세 신혼부부 ‘너는 내 운명’

    “요양원에서 만나 결혼해요”…102세·100세 신혼부부 ‘너는 내 운명’

    요양원에서 만난 102세의 신부와 100세 신랑이 연애 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폭스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마저리 피터먼(102)과 버니 리트먼(100)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노인 요양 시설에서 결혼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과거 결혼한 적이 있지만 배우자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요양시설에서 지냈다. 가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요양원에서 9년 전 처음 만났다. 리트먼의 증손녀 중 한 명이 태어난 날 첫 데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가족들은 부모님이 고령이라 다시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만난 두 사람의 사랑은 무럭무럭 커져갔다. 노령의 연인은 요양시설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감정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격리가 엄격했던 팬데믹은 이들이 서로의 의미와 사랑을 더욱 절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리트먼의 손녀 사라 시커먼은 “할아버지가 함께 활동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서 모두가 기뻐했다”면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가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미 부부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바로 비슷한 시기에 둘 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학생이었던 것. 그러
  • “그 XX 기회되면 내 배에 칼 꽂을 것” 김정은 향한 트럼프 속내

    “그 XX 기회되면 내 배에 칼 꽂을 것” 김정은 향한 트럼프 속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욕설을 써가며 불신을 표시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24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에 동승해 “솔직히 말씀해 보시라.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X는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양극단을 걷는 관계를 이어왔다. 취임 초 그는 ‘화염과 분노’ 등 발언을 쏟아내며 김 위원장과 대립하다 베트남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에도 이른바 ‘러브 레터’라고 불리는 친서를 주고받으며 사적 친분을 이어 왔다. 포린폴리시는 손들런드 전 대사 발언의 요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든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누구보다 판세를 잘 알고 냉정한 현실정치 관점에서 국가안보에 접근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는 푸틴을 전혀
  • “오바마는 무슬림 대통령…사람은 돌 먹어야” 막장 답변 쏟아내는 구글 AI 논란

    “오바마는 무슬림 대통령…사람은 돌 먹어야” 막장 답변 쏟아내는 구글 AI 논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구글의 새로운 검색 엔진이 사실과 맞지 않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 정보통신(IT) 매체 더버지 방송 등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X에 ‘AI 개요’라고 하는 구글의 새 검색 기능이 잘못된 답변을 하는 사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AI 개요는 지난 14일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한 새로운 검색 기능으로 기존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이용자 질문에 빠르게 요약된 답변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구글 검색 등장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황당한 답변들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미국에 몇 명의 무슬림 대통령이 있었느냐”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한 명의 무슬림 대통령이 있었다”는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개를 뜨거운 차에 놔둬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는 “개를 뜨거운 차에 놓아두는 것은 항상 안전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UC 버클리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하나의 작은 돌을 먹어야 한다”는 답변
  • “젊고 아름다워” 트럼프가 반한 女…착 달라붙어 하는 일, 뭐길래

    “젊고 아름다워” 트럼프가 반한 女…착 달라붙어 하는 일, 뭐길래

    ‘인간 프린터’(human printer)라 불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고리 참모인 나탈리 하프(32·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프는 휴대용 프린터를 들고 다니며 중요한 뉴스나 소셜미디어(SNS)상 주요 게시물을 레터 사이즈(가로 8.5인치, 세로 11인치) 용지에 인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동 중에도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프는 캠프 내에서 ‘인간 프린터’로 불린다. 하프는 법정부터 골프장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평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뉴욕 맨해튼 법정의 변호인석 가까이에 앉아 있고, 주말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엔 하프가 뉴욕 법정에 출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행할 때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한 소식통은 온라인 정치 매체 ‘더 불워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언가를 보게 만들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나탈리를 통하는 것
  • “톱스타가 입으로…” 성폭행 폭로한 前모델, 21년간 ‘증거’ 보관했다

    “톱스타가 입으로…” 성폭행 폭로한 前모델, 21년간 ‘증거’ 보관했다

    전 여자친구 폭행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던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4)가 이번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전직 모델은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보관해왔다”고 호소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콤스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전직 모델인 크리스탈 맥키니는 22세이던 지난 2003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 위크 행사 후 콤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맥키니는 17세 때 MTV ‘모델미션’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면서 모델로 데뷔했다. 맥키니에 따르면 그는 콤스와 해당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콤스는 “모델일을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술을 권했고, 그날 밤 자신의 스튜디오로 맥키니를 초대했다고 한다. 스튜디오에 도착하자 콤스는 다른 남성들과 함께 마리화나(대마초)를 흡연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맥키니 역시 마리화나와 술을 건네받았는데, “충분히 마셨다”는 말에도 콤스가 계속 강요했다는 게 맥키니의 주장이다. 맥키니는 “내가 취하자 콤스는 (나를) 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의식을 잃은 맥키니는 깨어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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