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바이든 “코로나 검사키트 5억개 공짜로 집에 배송” 오미크론 대응

    바이든 “코로나 검사키트 5억개 공짜로 집에 배송” 오미크론 대응

    “누구도 오미크론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간이 검사 키트 5억개를 가정에 공짜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때문에 연설대에 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19일 만이다. 당시 미국은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초기였지만 그 사이 오미크론이 전체 확진자의 7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정도로 급속히 퍼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하루 단위로 50%, 100%, 200%, 500%로 퍼진다”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를 인정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와 달리 접종 완료자가 늘고 준비 상태도 개선돼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키면서도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의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완료자도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며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미접종자는 입원이나 사망 등 훨씬 더 높은 위험에 처한 만큼 우려할 만한
  • [포토]빈곤, 실업에 항의 시위중인 브라질 빈민가 주민들

    [포토]빈곤, 실업에 항의 시위중인 브라질 빈민가 주민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최대 빈민가인 엘리오폴리스 거리에서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빈곤, 실업 등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올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와 헤알화 약세, 물가 상승, 공공부채 증가 등이 계속되면서 내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정책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AFP 연합뉴스
  • “치욕스러웠다” 국경순찰대원에 채찍으로 쫓긴 아이티인들…미 정부에 소송

    “치욕스러웠다” 국경순찰대원에 채찍으로 쫓긴 아이티인들…미 정부에 소송

    지난 9월 미국 남부 텍사스주 국경지역 델리오에서 말을 탄 국경순찰대원이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이민자들을 쫓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사진 속 남성을 포함한 아이티 이민자 11명이 신체·언어 학대와 비인간적인 처우 등을 이유로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속 국경순찰대원에게 옷자락을 붙잡힌 남성은 미라르 조제프라는 이름의 아이티인이다. 그는 델리오 난민촌에서 아내와 아이에게 줄 음식을 가져가던 중에 국경순찰대에 쫓기게 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서 추방된 조제프는 이민자 지원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제기한 이번 소송의 소장에서 “살면서 가장 치욕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고인 에스테르는 말을 탄 국경순찰대원이 자신을 거의 들이받을 것처럼 강 쪽으로 몰며 “멕시코로 가라”로 외쳤다고 주장했다. 11명의 원고는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들이 몰려올 것을 알면서도 인도주의적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 많은 아이티인들이 미국행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시 미국에 가서 망명을 신청하고 대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 美 정부 자가진단키트 5억개 구입해 각 가정에 배포한다

    美 정부 자가진단키트 5억개 구입해 각 가정에 배포한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구입해 각 가정에 무료 제공한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민간병원에는 군 의료진 1000여명을 투입한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정된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구입해, 인터넷으로 신청한 가정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가정용 자가진단키트가 비싼데다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자가진단키트 보급은 각 가정에서 손쉽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또 연말연시를 앞두고 뉴욕을 중심으로 ‘연방 정부 코로나19 검사 센터’를 열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방침이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민간 병원에는 군 의료진 1000명이 파견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면 봉쇄’ 대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이 국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백신 접종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국
  • 오미크론, 美는 3주 만에 우세종…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

    오미크론, 美는 3주 만에 우세종…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70%를 넘어서며 완전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늘 축제를 취소하자”면서 연말연시 행사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2~18일 1주일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확진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12월 1주차에 0.4%로 시작해 2주차에 13%로 늘어난 뒤, 1주일만에 6배 가까이 폭증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이 90%를 넘어섰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델타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밀려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텍사스주에서는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도 보고됐다. 이날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달 중순 해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꺼내들었으며 무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 “시진핑은 살인자…바이든은 中 무서워해” 공개 저격한 트럼프

    “시진핑은 살인자…바이든은 中 무서워해” 공개 저격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살인자’라고 표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와의 전날 인터뷰에서 시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를 언급하며 “그는 살인자지만, 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무서워한다”면서 바이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공세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비판하며, 올림픽에는 참가하되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교적 보이콧은 강력한 결정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우리를 패배자처럼 보이게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너무나 상처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을 주도했고, 한국을 비롯한 67개국이 불참했다.
  • 6000여명 태운 미 대형 유람선 48명 코로나 확진, 악몽 재현되나

    6000여명 태운 미 대형 유람선 48명 코로나 확진, 악몽 재현되나

    승객과 승무원 등 6000여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 유람선에서 4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 유람선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걱정을 키운다. 켈리 코헨이란 여성 누리꾼은 트위터에 댓글을 달아 “이 시기에 왜 대형 크루즈를 타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미국 크루즈 업체 로열캐러비언이 운영하는 ‘심포니 오브 더 시즈’ 유람선에서 최소 48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자 98%는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코로나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였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염자 중 부스터 샷까지 맞은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승객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접촉자들을 추적한 결과, 최소 4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로열캐러비언 본사가 있는 마이애미를 출발한 이 유람선은 7박의 카리브해 여행이며 중간 기항지로 신트마르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세인트토마스, 바하마 코코케이섬을 들른 뒤 세인트루이스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마이애미항으로돌아와 일단 정
  • 신자유주의 불평등에 분노했다… 칠레의 선택은 ‘35세 젊은 좌파’

    신자유주의 불평등에 분노했다… 칠레의 선택은 ‘35세 젊은 좌파’

    칠레 대선에서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35세 대통령이 탄생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는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인 ‘밀레니얼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약 55.9%를 득표해 44.1%를 얻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보리치 후보는 2011년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끈 인물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전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은 좌파와 극우파 후보가 결선까지 접전을 벌여 ‘칠레 역사상 가장 양극화된 선거’로 평가됐다. 보리치의 승리는 칠레 사회의 근간이었던 신자유주의가 남긴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풀이된다. 칠레에서는 2019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에 분노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플레이션, 경제 역성장과 실업난이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번졌다.
  • 엎친 오미크론에 덮친 인플레… 바이든 리더십 ‘흔들’

    과학을 경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며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코로나 변이 숫자는 어마어마하고 아무도 그렇게 많을 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고 변이를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같이 말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시사하는 듯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난 17일 발언을 수습하기 위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해리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델타 변이가 올지 예상 못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올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앞서 올해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바이든이 ‘코로나 독립’을 선포한 것도 ‘승리 선언’이 아니었다고도 정정했다. 바이든은 당시 “올해 독립기념일은 우리가 팬데믹과 격리의 해, 고통·공포·상실의 어둠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특별히 축하하는 날”이라고 언급했지만 오미크론으로 팬데믹이 이어지자 이를 부정한 것이다. 실제로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무섭다. 이날 뉴
  • 칠레, 35세 학생운동가 대통령 탄생...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핑크 타이드’

    칠레, 35세 학생운동가 대통령 탄생...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핑크 타이드’

    칠레 대선에서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35세 대통령이 탄생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는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인 ‘밀레니얼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약 55.9%를 득표해 44.1%를 얻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보리치 후보는 2011년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끈 인물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전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은 좌파와 극우파 후보가 결선까지 접전을 벌여 ‘칠레 역사상 가장 양극화된 선거’로 평가됐다. 보리치의 승리는 칠레 사회의 근간이었던 신자유주의가 남긴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풀이된다. 칠레에서는 2019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에 분노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플레이션, 경제 역성장과 실업난이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번졌다.
  • 머스크 “올해 13조원 세금 낸다”…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전망

    머스크 “올해 13조원 세금 낸다”…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전망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0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나는 올해 세금으로 110억 달러 넘게 낼 것”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실제로 11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낸다면 개인이 국세청(IRS)에 낸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만기가 내년까지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올해 낼 세금이 11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재산 규모에 비해 소득세를 적게 내고 있다는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대해 테슬라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53%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낸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달 중순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자신이 선정된 데 대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라고 한 워런 의원에 대해 머
  • “브레이크 고장이었는데…” 110년 징역형 받은 美운전사에 400만명 감형 청원

    “브레이크 고장이었는데…” 110년 징역형 받은 美운전사에 400만명 감형 청원

    미국의 한 트럭 운전사가 차량 추돌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110년 징역형을 선고받자, 온라인에서 “비극적인 불의의 사고였다”며 형을 줄여달라는 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트럭 운전사 로겔 아길레라 메데로스(26)의 감형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40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체인지는 메데로스 감형 운동이 올해 가장 단기간에 수백만 명 지지자를 확보한 청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9년 4월 텍사스주 운송회사 직원인 메데로스는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의 70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여러 대 차량을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주 배심원단은 지난 10월 그에게 적용된 27개 혐의에 모두 유죄를 평결했고 법원은 이달 13일 메데로스에게 1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유죄로 인정된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소 양형이라도 징역형을 선고하고, 이를 중복 없이 순차적으로 합산해서 복역하도록 하는 콜로라도 주법에 따른 결과였다. 콜로라도주 지방법원 브루스 존스 판사는 “메데로스가 고의로 사고를 내진 않았다”면서 “양형
  • “오미크론 놀라운 확산력…힘든 겨울 될 것” 파우치의 경고

    “오미크론 놀라운 확산력…힘든 겨울 될 것” 파우치의 경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전염병 권위자이자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CNN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그것의 놀라운 확산 능력과 전염력이고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미크론이 정말로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 입원, 사망자 수의 기록적인 급증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겨울이 깊어감에 따라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진짜 문제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너무 많은 사람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여러분이 최선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AP 통신은 파우치
  •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아들 살해범에 종신형 선고되자 아버지는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아들 살해범에 종신형 선고되자 아버지는

    “넌 아주 운 좋은 거다. 이 모든 일을 때려치우고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최대한 참고 있는 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연방지방법원에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렸다고 애틀랜타 블랙 스타가 17일 전했다. 숀 샤워스 판사가 흑인 남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백인 남성에게 배심원단이 일급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히자 피해자의 아버지가 심경을 털어놓은 것이다. 지난해 9월 16일 흑인 남성 마이클 윌리엄스(44)가 재스퍼 카운티의 시골 도랑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의는 그가 목 졸라 살해됐으며 나흘 뒤 시신이 소각됐음을 밝혀냈다. 네 사람이 체포됐는데 스티븐 보겔(31), 줄리아 콕스(55), 로이 가너(57), 코디 존슨(29) 등 모두 백인들이었다. 윌리엄스와 오랫동안 안면이 있었던 보겔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른 세 남자가 시신 유린, 증거 인멸, 범행 방조 등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와 삼각관계였던 것이 범행 동기로 규명됐다. 검찰은 보겔이 윌리엄스를 질투해 며칠 전에 그를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보냈음을 밝혀냈다.
  •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

    백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여대생이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됐다. 100년이 된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에서 한국계가 왕관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알래스카주를 대표해 출전한 에마 브로일스(20)가 지난 16일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모히건 선 리조트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해 장학금 10만 달러(약 1억 186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브로일스는 피부과 전문의를 꿈꾸며 현재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의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다. 브로일스는 우승 후 수상소감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가족,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조부모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의 외조부모는 50여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했다. 이어 그는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백인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며 “미국에는 정체성 문제를 겪는 이가 많은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스 아메리카에 오른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래스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계 최초의 미스 아메리카가 나온 건 멋진 일”이라며 “지난 100년간 미스 아메리카에서 봤던 모든 긍정적인 변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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