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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교수 “한국, 이제는 일본에 패해도 분통해 하지 않아...바람직한 현상”

    日교수 “한국, 이제는 일본에 패해도 분통해 하지 않아...바람직한 현상”

    “한일전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한국은 더 이상 없었다” “야구 한일전에서 패배했는데도 한국 특유의 ‘비장함’이 없다. 한국의 민족주의는 어디로 건 것일까.”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중 한 사람인 기무라 간(57)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가 4일 ‘일·한전(한일전) 승패에 일희일비했던 예전의 한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뉴스위크 일본판에 기고했다. 기무라 교수는 야구 한일전 패배에 대한 냉정한 평가나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 발표에 대한 시민단체 대응 등을 지켜보며 일본에 대한 한국 내 분위기가 크게 바뀐 것을 실감했다며 이를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조짐으로 해석했다. 한국내 정치 상황 등 다양한 인과 관계가 얽힌 사안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등에 대한 한국내 반발은 생략하는 등 ‘보고 싶은 것만 보았다’는 비판의 소지가 많은 글이지만, 오랜 기간 한국을 관찰해 온 일본인 학자의 관점인 만큼 원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 기무라 교수는 지난달 서울에 머물며 지켜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중계 내용을 한국 내 변화된 기류를 설명하는 사례로 칼럼 서두에서 언급했다. “한국
  • 후쿠시마 원자로 녹아내린 내부 공개, 일본인도 오염수 방류 걱정

    후쿠시마 원자로 녹아내린 내부 공개, 일본인도 오염수 방류 걱정

    2011년 동일본대지진때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가 녹아내린 모습이 4일 공개됐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하겠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바짝 반발하고 있는데 원자로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바로 아래에 로봇을 투입해 실시한 조사 결과, 녹아내린 핵연료(연료 파편)와 설비 잔해로 보이는 대량의 덩어리를 확인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ROV-A2 로봇이 39시간에 걸쳐 촬영한 동영상을 5분으로 편집해 보여줬다. 원자로를 지탱해주는 받침대에서 철근이 노출되는 등 심각한 손상도 발견됐다. 일본이 핵연료 녹아내림(융용)이 가장 심각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수중 로봇을 투입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12년 전 사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구조물의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내부에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로 규명됐다.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내부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돼 큰 진전이다. 얻은 정보를 확실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IRID)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 日 정치권 남성 ‘기득권 벽’ 막혀 여성 입후보 저조[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정치권 남성 ‘기득권 벽’ 막혀 여성 입후보 저조[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 오는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의 비율이 전체의 20%조차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치권 내 남성 기득권의 벽이 강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년에 한 번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2.9% 포인트 늘어난 15.6%인 489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여성 후보가 등장했지만 정부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8년 일본에서 시행된 남녀균등법은 선거에서 남녀 후보자 수를 최대한 균등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비율을 2025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웠지만 현실은 이를 좇지 못하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집권당이자 가장 많은 후보를 내세운 자민당의 여성 후보 비율이 오히려 최저 수준이었다. 자민당의 여성 후보 비율은 6%(전 선거보다 1.8% 포인트 증가)였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6%(전 선거와 같은 수준)였다. 보수적인 일본 정치권을 바꾸지 않는 한 여성의 정치권 진출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카노 히로모토 행정관리연구센터
  •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7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3일 뒤늦게 전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지난 2일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I.P(rest in peace) 사카모토 류이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슈가는 어린 시절 본 영화 ‘마지막 황제’를 계기로 사카모토의 음악을 좋아해 왔고 지난해 9월 고인과 도쿄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NCT 멤버 태용도 “Rest in peace. 나의 영감이자, 휴식처이셨던”이라고 썼다. 가수 겸 작곡가인 정재형은 사카모토의 사진과 함께 “나에게 빛이 되어 주었던 당신이었습니다. 평화와 함께하시길. 고마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인두암, 202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 오다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이 치러졌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도 음악 인연을
  • ‘불법거래’ 멸종위기 동물들 수집해 돈버는 日카페들…美NYT 비난

    ‘불법거래’ 멸종위기 동물들 수집해 돈버는 日카페들…美NYT 비난

    일본에서 성업 중인 동물 카페에서 어떤 경로로 들여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멸종 위기종’ 동물들이 대거 사육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비판했다. NYT는 이러한 상행위는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의 측면에서도 문제이지만, 자칫 인류에 위험한 바이러스의 출현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YT는 지난달 24일 자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하지만, 일본 동물 카페에서는 셀카가 가능’이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통해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들이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내 실태를 짚었다. “일본에는 머리 위로 올빼미가 날아들고, 살아있는 펭귄들이 유리창 너머로 당신을 바라보는 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이 나라의 이국적 동물 카페는 일본인뿐 아니라 신기하고 귀여운 것, 그리고 ‘셀카’를 좋아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손님이 동물을 구매해 집으로 데려가는 게 가능한 카페도 있다.” NYT는 “그러나 이러한 동물 카페들은 야생동물 보호, 개인 및 공중위생, 동물복지를 동시에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올 초 국제학술지 ‘보존과학과 실천’에 발표된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에 개설된 동
  • ‘美 아카데미 음악상’ 日사카모토 암투병 끝에 숨져

    ‘美 아카데미 음악상’ 日사카모토 암투병 끝에 숨져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2일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71세. 사카모토는 1978년 스튜디오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로 데뷔했다. 같은 해에 일본 3인조 전자음악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활동도 함께 시작하면서 ‘일렉트로닉 팝의 선구자’란 평도 받았다. 그룹 해체 후에는 영화 음악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 갔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비롯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 등을 맡았고, 특히 ‘마지막 황제’(1987)로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 수상 영광을 안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으며, 2000년, 2011년, 2012년 수차례 내한하는 등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길 원했던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해 12월 11일 온라인으로 열렸던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였다. 그의 소속사는 그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사카모토가 좋아한 구절이 있다고 소개했다. “A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에야 전했다. 향년 71.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바 있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투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를 공개했다. 60분 남짓의 이 온라인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었다. 사카모토가 망설임 없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장담하는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센터 509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몇 곡씩 정성들인 연주를 미리 영상으로 녹화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오는 14일 이 온라인 콘서트 등의 내용이 담긴 다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흔한 번째 생일이던
  • “선거 상대가 여성인 건 싫어”…日 4월 지방선거 여성 공천 고작 15.6%

    “선거 상대가 여성인 건 싫어”…日 4월 지방선거 여성 공천 고작 15.6%

    일본에서 오는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의 비율은 전체의 20%조차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치권 내 남성 기득권의 벽이 강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4년에 한 번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2.9% 포인트 늘어난 15.6%인 489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다. 일본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여성 후보가 등장했지만 정부 목표치에는 한참 미달하는 수준이다. 2018년 일본에서 시행한 남녀균등법에 따르면 선거에서 남녀 후보자 수를 최대한 균등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비율을 2025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고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지만 실상은 절반도 못 미친 셈이다. 일본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야마나시현 6.3%, 사가현 6.4%, 와카야마현 8.2%, 오이타현 8.2% 등 4개현에서 여성 후보 비율이 10%조차 안 됐다. 정당별로 보면 집권당이자 가장 많은 후보를 내세운 자민당에서 여성 후보 비율이 최저 수준이었다. 자민당의 여성 후보 비율은 6%(전 선거보다 1.8% 포인트 증가)였고 제1야
  •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1. 지난해 7월 일본 오쓰마여자대학(도쿄도 지요다구) 교수 오케타 아쓰시(65)가 준강제추행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케타 교수는 앞서 6월 학교 제자 A(20대)씨를 자기 집에 불러 술자리를 벌이던 중 학생이 마시던 술에 몰래 수면제를 타 의식을 잃게 한 뒤 침대로 옮겨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인 오케타 교수는 대형 지상파 방송의 시사 해설위원으로 TV에도 자주 나온 유명 인사였다. 제자 A씨는 그의 집에 가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이름난 교수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2. 쓰쿠바대학(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은 지난해 2월 자기가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B(62·생명환경) 교수를 징계 해고했다. B 교수는 2021년 4~9월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실 등에서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3. 와세다대(도쿄도 신주쿠구) 대학원에 다니는 남성 C(25·박사 과정)씨는 지난해 3월 여성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그는 “여성 지도교수가 2017년 초부터 나를 노골적으로 애인으로 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외국에서 열리는 학
  •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했다. 조사의 응답자 수는 약 1만1300명이었다.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 사람 중 약 20%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에서는 나가지 않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등에는 외출한다’, ‘취미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한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별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5∼64세를 동시에 조사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한 문제”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연령층
  • 日언론 “기시다, 윤석열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 말도 못 꺼내…진정성 의심” 자국 정부 비난

    日언론 “기시다, 윤석열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 말도 못 꺼내…진정성 의심” 자국 정부 비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요구하는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반환’ 문제가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며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자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산케이는 지난 29일 ‘다케시마 문제, 일·한(한일) 회담에서 안 다뤄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한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징용공’(일본이 강제 동원 피해자를 부르는 명칭) 소송 문제를 둘러싼 해법이 제시되는 등 ‘전후 최악’으로 불렸던 양국 사이에 해빙 무드가 확산했다”면서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는 다케시마 문제를 별도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독도 영유권이 한일 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기라도 한다는 식의 억지 주장으로, 일본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소지가 있다. 산케이는 특히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윤 대통령과도 (다케시마 문제를) 협의하지 않는 모양새가 되어서는 기시다 총리의 진정성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일본 정부 대변인)이 정상회담 후 기자단에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간 제반 현안에 대해서도 확실히 해결해
  •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양보의 한계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내 극우 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한 반감이 자국에서 사그라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 극단적 발언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이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언제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나라여서 일본에 대한 태도를 언제 바꿀지 알수 없다”라는 식의 논리를 넘어서 급기야 ‘한국인 테러 가능성’을 들먹이며 공연한 적대감을 선동하는 주장이 언론 매체의 허울을 쓰고 등장했다. 원색적인 ‘헤이트 스피치’(혐오·증오 발언) 언설로 한국을 매도하는 데 열을 올려온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30일 우익매체 유칸(夕刊)후지에 ‘일본 문화에 친숙해지는 일류(日流)에 불만...한국인의 3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반일 세력…와사비 테러 자작극은 귀엽기라도 하지만…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사건 잊으면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한국인의 30%는 ‘콘크리트(강경) 반일 세력’인 듯하다”며 “지난 일·한(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불만을 가진 한국인이 60%에 달한다는 게 놀랄 일이 아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尹, 韓국민 설득” 日보도 파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尹, 韓국민 설득” 日보도 파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초당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일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방류를) 이해하는 것을 피해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일본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본의 설명이 한국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는 좀더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 달라”고 했다. 교도통신은 “(오염수 방출에 대해) 한국의 우려는 크지만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한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 ‘日미슐랭’서 女손님 수면제 먹여 성폭행…“인정하지만 기억 안나”

    ‘日미슐랭’서 女손님 수면제 먹여 성폭행…“인정하지만 기억 안나”

    미슐랭에서 ‘별 한 개’를 획득한 일본 요리사가 여성 손님에게 수면제가 섞인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요미우리TV 등에 따르면 29일 오사카 지방법원은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요리사 에노모토 마사야(47)에게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했다. 에노모토는 오사카시 나니와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일본요리 전문점 ‘에노모토’를 운영했다. 그는 2021년 12월 자신의 식당을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수면제를 섞은 술을 마시게 해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2월에도 다른 손님에게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의 재판에서 에노모토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염치없는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평생의 상처를 입히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빼앗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범행의 고의성은 부인했다. 지난 2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자신의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범행으로 악질적이고 비열하며, 참작의 여지는 없고 규범의식 결여로 인한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반면 에노모토 측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 중인
  • “한국이 핵개발 추진하면 日핵무기 보유도 막을 수 없어”…美부시 정권 ‘매파’ 경고

    “한국이 핵개발 추진하면 日핵무기 보유도 막을 수 없어”…美부시 정권 ‘매파’ 경고

    미국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정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총괄했던 리처드 롤리스(77) 전 국방부 부차관이 “윤석열 정부가 핵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 일본도 핵무기 보유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미국은 일본을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롤리스 전 부차관은 28일 산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 보유를 하려 한다면 일본도 독자적인 핵 보유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국 측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롤리스 전 부차관이 이달 중순 일본 입국에 앞서 한국을 찾아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자체 핵 보유’에 대해 언급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한국 국민의 약 70%가 자국의 핵무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북한이 전례 없이 강한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고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전술 핵무기를 양산하고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데 비해 미국의 핵 억지력은 불충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한국 국민이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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