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
  • [서울포토] 3개월 만에 문 연 英 동물원 ‘펭귄의 환영’

    [서울포토] 3개월 만에 문 연 英 동물원 ‘펭귄의 환영’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 위치한 ‘런던 동물원’에서 펭귄들이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최근 영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락다운(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동물원을 비롯한 상업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고 영업에 나섰다. 런던 동물원은 사전예약제로 관람객들을 받고 있으며, 하루에 두 세션으로 나눠 입장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이번 완화 조치로 최근 재개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다니엘 에스피노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머리를 자르고 있다. 그녀는 거울과 빗, 미용 가위를 준비하고 화면 속 미용사의 설명에 따라 셀프로 머리를 자른다. 캘리포니아주의 미용실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재오픈을 시작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 영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無”…이탈리아 작은 마을, ‘1유로 집’ 판매

    “코로나19 無”…이탈리아 작은 마을, ‘1유로 집’ 판매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이 단 1유로(약 1350원)에 집을 매매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남부 지역의 한 마을인 친퀘프론디(Cinquefrondi)는 자신들의 마을을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는 마을(COVID-free village)’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퀘프론디가 1유로 주택 매매를 시작한 이유는 인구 감소 때문이다. 젊은 이들은 직업을 찾아 큰 도시로 떠나고 새로운 거주자들의 유입은 수년째 이뤄지고 있지 않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객마저 줄어 마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마을의 미슐레 코니아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마을은 이탈리어로 ‘5개의 마을’이란 뜻의 이 마을은 중세 그리스와 비잔틴 태생의 초기 정착촌이 하나의 공동체로 통일된 것을 의미한다. 마을의 아치형 골목길에서 오래된 요새의 잔해를 볼 수 있다. 마을은 아스프로몬테 국립공원의 자연적인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고 이오니안 해안과 타이레니안 해안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의 람샤클 주거지 공간이 비어 있어 마을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코
  • [서울포토] 입이 떡 벌어지는 ‘벨로모빌 챔피언’의 운전 실력

    [서울포토] 입이 떡 벌어지는 ‘벨로모빌 챔피언’의 운전 실력

    벨로모빌 레이스 월드 챔피언이자 자전거와 벨로모빌의 제작자이기도한 세르게이 데셰브스키(Sergei Dashevsky)가 러시아 자신의 집 근처에서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자전거 및 벨로모빌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화려한 운전 실력과 독특한 모양의 자전거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러시아에서 가장 작은 자전거로 기록된 미니 자전거들을 타는 모습은 묘기에 가깝다. 그가 만든 가장 작은 자전거는 8.4x16.5x16.1cm로 기록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과 격리 사이’…코로나19로 재해석된 미술 작품들

    ‘예술과 격리 사이’…코로나19로 재해석된 미술 작품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루해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고, 크고 작은 유행들과 재미를 만들어 냈다.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틱톡이 큰 인기를 끌고, 다소 긴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달코나 커피, 수플레 계란말이 등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폴 게티 미술관’은 집안에 갇혀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재미난 챌린지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벤트의 내용은 이렇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작품을 하나 선택한다. 둘째, 집에 있는 소품들을 찾아 준비한다. 셋째, 소품을 사용해 미술작품을 해석해 재창조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완료됐다면 사진을 찍어 미술관 SNS를 통해 공유하면 된다. 지난 3월 해당 이벤트가 공지된 이후 사람들은 재미난 작품들을 게시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재미와 동시에 기발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사진은 보는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주고 있다. 폴 게티 미술관이 시행한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Tussen Kunst en Quarantaine(Between A
  • [서울포토] 길거리 예술가 ‘마스크도 예술’

    [서울포토] 길거리 예술가 ‘마스크도 예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마스크가 필수가 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비야누에바에서 마스크를 활용한 분장을 선보이고 있다. 길거리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동제한과 거리두기 등의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호주 바다에 나타난 ‘6만 4000마리’ 푸른바다거북

    [서울포토] 호주 바다에 나타난 ‘6만 4000마리’ 푸른바다거북

    호주 레인섬으로 푸른바다거북 무리가 산란을 위해 떼를 지어오는 모습이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호주의 환경단체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이번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6만 4000여 마리의 푸른바다거북이 해변으로 올라오기 위해 헤엄쳐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전에 예상했던 개체 수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바다와 어우러진 푸른바다거북의 이동은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레인섬에서 620km 떨어진 케언즈 지역에서 헤엄쳐 온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밀레니얼세대의 무관심으로 하락하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코로나19로 재고까지 급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 공급업체들이 물량을 조절하며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과잉 공급과 수요 감소의 이중고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2011년 최고점 대비 34% 하락 7일(현지시간) 폴리시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말(115)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고점이었던 2011년 7월 말(172)과 비교하면 34.3%나 하락했다. 그간 밀레니얼세대의 결혼 감소, 중국 수요 하락, 자연산의 반값인 랩다이아몬드(실험실 제작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코로나19로 수요까지 줄면서 타격이 더욱 커졌다. ●메이저 업체들 공급 줄여 가격 방어 나서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으로 공급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이들이 연마업자에게 원석을 공급하고, 연마업자가 가공한 원석을 무역상들에게 파는 구조여서 이들의 가격통제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이미 재고는 위험수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
  • [서울포토] 英 17세기 노예무역상 ‘분노와 함께 역사 속으로’

    [서울포토] 英 17세기 노예무역상 ‘분노와 함께 역사 속으로’

    7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틀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해 벌어진 시위 도중 17세기 노예무역상으로 부를 쌓았던 에드워드 콜스톤(Edward Colston, 1636-1721) 동상이 시위대의 분노와 같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시위대는 1895년에 세워진 에드워드 콜스톤 동상의 목에 밧줄을 묶어 동상을 끌어내렸다. 시위자들은 환호하며 동상이 에이본강 항구로 끌려가 물속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현지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1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무역상이자 상인이었던 콜스톤은 노예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고, 학교와 빈민 구호소, 병원, 교회 등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기부를 했던 인물로도 기록돼 있다. 노예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에 대한 동상 설립은 이 후 줄곧 논쟁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0년을 다시 살고싶은 당신에게…에디오피아는 ‘지금 2012년’

    2020년을 다시 살고싶은 당신에게…에디오피아는 ‘지금 201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멀어진지 어느덧 반년이 다 돼 간다. 2020년을 다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직 2020년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면 어떨까?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 2020년을 다시 한번 살 수 있을까? 에디오피아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2020년 6월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세계인들 사이에서 에디오피아인들은 아직 2012년 10월에 머물러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을 사용한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1582년에 기존에 쓰이던 율리우스력의 역법상 오차를 수정해서 공포한 것으로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디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 고유의 계산법에 따르고 있다. 따라서 두 경우 모두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원년을 계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에티오피아만의 독자적인 달력으로 여겨지는 게즈력에 따르면 그레고리력 기준 연도보다 7~8년이 뒤쳐지게 된다. 이 때문에 에디오피아의 오소독스 교회(정교회)는 예수의 탄생을 기원전 7년으로 보고 있다. 한 해의 시작 역시 태양력의 9월 11일에 해당하는 날을 1월 1일로 하고 있다.
  • “트럼프 막말 방치 저커버그 틀렸다” 페북선 가상 파업… 업체는 제휴 취소

    “트럼프 막말 방치 저커버그 틀렸다” 페북선 가상 파업… 업체는 제휴 취소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력적 발언에 대해 블라인드 처리한 데 반해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내부 직원들까지 반발하고 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양쪽 모두 생산적인 대화였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정치적 의혹까지 제기된다. C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온라인 심리치료 애플리케이션 업체 토크스페이스가 큰 예상 이익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과의 제휴 계약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적인 글을 방치했다는 게 이유다. 오린 프랭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폭력, 인종주의, 거짓말을 선동하는 플랫폼을 지원할 수 없다”고 썼다.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윗을 올렸고, 트위터는 ‘폭력 미화 행위에 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는 공지와 함께 블라인드 처리했다. 사용자가 공지를 클릭해야 해당 트윗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반면 당시 저커버그는 폭스뉴스에 “진실의 결정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페이스북에도 “즉각적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 한
  • 문어 어디까지 들어가봤니? 6957m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문어 어디까지 들어가봤니? 6957m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문어 한 마리가 인도양 아래 수심 7000m 근처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최근 해양생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940년대 디즈니 만화영화 주인공 코끼리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종 이름이 ‘덤보’로 붙여진 문어가 자바 해구(Java Trench) 아래에서 촬영돼 지금까지 공식 기록된 최대 깊이보다 무려 2000m 아래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앨런 재미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면 위의 연구선에서 내려뜨린 실험 장비를 이용해 심해 생태계를 조사했는데 덤보 문어(학명은 Grimpoteuthis) 한 마리를 수심 5760m에서, 다른 한 마리를 6957m에서 촬영했다. 크기는 각각 43㎝와 35㎝였다. 문어 사체와 알들은 아주 다양한 깊이에서 발견되는데 지금까지는 가장 깊은 곳에서 공식 확인된 것이 5145m였다. 무려 50년 전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흑백 사진이었다. 문어는 지구 바다의 99%에 적당한 서식지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응력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인도양 탐사가 의미있는 것은 이렇게까지 깊은 곳에서도 문어가 살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재미슨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문어들은 세
  • 기차역서 숨진 엄마 깨우는 아기…인도 코로나 봉쇄의 비극

    기차역서 숨진 엄마 깨우는 아기…인도 코로나 봉쇄의 비극

    일일 신규 확진자 6천566명…7일 연속 6천명대 인도의 기차역에서 한 아기가 숨진 이주노동자 엄마를 흔들어 깨우려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리 공유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P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SNS에서는 기차역 플랫폼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의 기차역에서 찍힌 이 영상 속의 한 아기는 숨진 엄마를 덮은 담요를 들쳐댄다. 아기는 엄마가 숨진 사실을 모르는 듯 몇 번이고 담요를 당기고 들추면서 엄마를 깨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기는 막 걸음마를 배운 듯 걸음걸이도 아직 완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 영상을 트위터로 공유한 야당 정치인 테자시위 야다브는 “이 작은 어린이는 자신이 갖고 노는 시트가 엄마의 ‘수의’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아이의 엄마는 굶주림과 갈증으로 열차에서 숨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주노동자로 서부 라자스탄주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한 귀향 열차 안에서 숨졌다. 경찰은 무자파르푸르역에서 여성의 시신을 플랫폼으로 내린 뒤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SNS에 공유된 영상은 플랫폼에 시신이 방치된 사이 촬영된
  • 집에서 찍은 필리핀 아기 성착취 인터넷 생방송 왜 증가하나

    집에서 찍은 필리핀 아기 성착취 인터넷 생방송 왜 증가하나

    필리핀 법원이 필리핀 아이들의 성착취 영상과 사진 등을 판매한 미국인에게 종신형이란 철퇴를 내렸다. AP통신은 27일 웹캠을 이용해 필리핀 아동의 성착취 영상, 사진, 생방송 등을 해외에 판매한 미국인 데이빗 티모시 디킨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검사 측은 디킨에 대한 판결이 “인터넷 상에서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공권력이 세계적으로 협력해 잡기 때문에 결코 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판사 이리네오 팡일리난 주니어는 디킨이 인신매매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종신형에 처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디킨이 2017년 4월 필리핀에서 체포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으며, AP통신 기자는 디킨의 체포를 지켜보고 취재할 수 있었다. 디킨의 방 2개짜리 필리핀 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의 속옷, 신발, 카메라, 수갑, 밧줄, 각성제 흡입기구, 하드 드라이브, 사진첩 등 다량의 증거들이 발견됐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2000년부터 필리핀에서 거주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의 국제 정의 사절단(IJM)은 디킨의 피해자 가운데
  • 뻐꾸기 둥지 찾아 잠비아에서 몽골까지 1만 2000㎞ 날아가

    뻐꾸기 둥지 찾아 잠비아에서 몽골까지 1만 2000㎞ 날아가

    뻐꾸기 한 마리가 아프리카 잠비아를 출발해 16개국을 거쳐 몽골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돼 과학자들이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이주 동기는 단 하나, 몽골이 새끼들을 번식시키기 좋다는 것이었다. 몽골의 유명한 강 이름을 따 오논(Onon)으로 불린 이 뻐꾸기는 겨우내 머물렀던 잠비아를 지난 3월 20일 떠나 케냐를 거쳐 인도양을 한 차례도 쉬지 않고 횡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중국을 종단하듯 북상해 몽골에 이르른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비행 속도는 시속 60㎞였다. 뭍의 조류 가운데 최장 이주인 것으로 보인다고 브리티시 조류학 트러스트(BOT)는 설명했다. BOT는 지난해 여름 몽골 학자들에게 학명이 ‘Cuculus canorus’인 뻐꾸기 다섯 마리에 위성 위치측정 장치를 매달게 했는데 오논만이 유일하게 놀라운 여로를 거쳐 몽골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바얀(Bayan)이라고 이름 붙여진 다른 뻐꾸기는 킬리만자로산 근처에서 겨울을 지낸 뒤 중국 윈난성에서 추적 장치가 꺼져 버렸다. 과학자들은 탈진해 숨졌거나 먹잇감으로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얀은 2주 만에 1만㎞를 날아가 윈난성에 도착했을 때는 몹시도 허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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