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트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소통·첫 유권자 표심이 태국 정치 구도 큰 변수로

    국민 74%가 SNS 사용… 첫 유권자 비율 14.5% 정부의 통제 안 받는 정치권 비판·분석 글 전파 8년 만에 치러지는 24일 태국 총선에서 소셜미디어 역할이 정치 변동 한가운데에 섰다. 2014년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에 친화적이던 TV, 신문 등 기존 언론이 못했던 비판과 공론의 장을 소셜미디어가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가디언은 최근 “태국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전 세계 3위이고 국민의 약 74%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페이스북 사용자는 4900만명 이상으로 세계 여덟 번째로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정치권 비판과 분석들의 전파원이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에 적극적인 젊은층의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유권자가 되는 점도 소셜미디어가 더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번 총선에서 생애 첫 유권자는 약 74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5100만명)의 14.5%나 된다. 방콕대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86%는 총선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고 있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 사상 처음으로 태국 정치의 주요 의사 전달 수단이자 변수가 된 것이다. 이들은 태국 정당 대립 구도에서 비교적 자유로
  •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군정 연장과 민정 복귀의 갈림길에 섰다.” 태국이 오는 24일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 5년 만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치른다. 전국 선거로는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창당한 푸어타이당이 집권당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탁신계 정당들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군인 및 군사 정권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복의 군인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집권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왔다. 뚜렷한 제1당의 독주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 이후 주요 정당들의 연립을 통한 합종연횡이 정국 방향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친탁신 대(對) 반탁신’, ‘친군부 대 반군부’라는 대립이 그 중심에 있다. 지난 10년 동안 태국 정국은 서민층을 대변해 온 ‘레드셔츠’(붉은색 셔츠를 입고 시위 등에 나선 데서 유래)와 왕실·군부 등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옐로셔츠’로 대립해 왔다. 북부 대 남부의 지역 대립과 골도 역력하다. 해외 망명 중이지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과 인기는 여전하다. 고향인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 기반에다 농민 및 도시 근로자 등 서민 계층
  • [글로벌 인사이트]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한국 100년 뒤 서울 면적 1.6배 바다로

    [글로벌 인사이트]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한국 100년 뒤 서울 면적 1.6배 바다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지구촌 빙하 지역의 최후 보루라는 남극 대륙뿐 아니라 그린란드 빙하의 유실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다. ‘이젠 인류가 무엇인가 하기에 너무 늦었을 수 있다’는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빙하를 본 적도 없는 우리에게는 정말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과연 남극의 빙하와 우리 생활이 연관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도대체 지구촌 반대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170년 새 美 탠지어섬 66%가 해수면 아래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 빙하 유실 속도가 2003년 이후 4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극 대륙에서 사라지는 빙하의 양이 지난 40년 사이에 6배나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과학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에릭 리그놋 교수는 “전체적인 남극 빙하 유실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빙하가 녹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던 남극 동부에서도 얼음이 녹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인류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리그놋 교수
  •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전 세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잘한다. 전 세계에서 극초단파 기술을 가진 업체도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앞서 있다. 5G 기지와 가장 앞선 극초단파 기술을 결합해 5G 기지국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단 한 곳, 바로 화웨이다.”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최근 약 4년 만에 외신을 비롯한 언론 인터뷰에 나서 화웨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 돼 버린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산당만큼이나 폐쇄적인 신비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출신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뇌물과 같은 반칙도 서슴지 않는 화웨이의 늑대 직원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이 안보 위협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회사 이름이 ‘중국을 위한다’는 뜻인 화웨이의 늑대 문화가 어떻게 세계의 안보 위협이 되었는지 살펴봤다. 지난 24일 화웨이는 5G 기지국용 핵심 칩 ‘톈강’(天·북두성)을 발표했다. 톈강은 기지국 크기와 설치 시간을 절반으로 줄
  •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는 내가 꺾는다”… 美 민주당 잠룡들 벌써 경선 레이스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는 내가 꺾는다”… 美 민주당 잠룡들 벌써 경선 레이스

    2020년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11월 4일)를 650여일 앞둔 시점이지만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벌써 막이 올랐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시간) 기준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등록된 2020년 대선 후보자 수가 4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거나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온 민주당 대선 주자는 줄잡아 40명에 이른다. ●후보 등록 450명 넘어… 민주당 주자만 40명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47대)을 지낸 조 바이든(77), 2016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8) 버몬트주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엘리자베스 워런(70·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등 베테랑 기성 정치인 외에도 11·6중간선거 때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현역인 거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다 석패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다크호스로 떠오른 베토 오루크(47) 전 하원의원, 반(反)트럼프 기치를 내건 여성, 50대 이하, 유색인종, 억만장자 대권 잠룡들이 ‘대선 모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당내 경선
  • [글로벌 인사이트] 실패한 리덩후이의 ‘中 투자 신중론’… 대륙 경제 악화에 아세안·인도 잠재력 커져 재부상

    차이잉원 정부 출범 직후인 2016년 8월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나가고 있는 신남향 정책의 주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왜 ‘신’(新) 자를 넣어 신남향정책이라고 부르나. -1993년 리덩후이(李登輝) 당시 대만 총통은 남향정책을 처음 꺼내 들었다. 1996년 그는 “중국 투자를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자”는 ‘계급용인’(戒急用忍)을 주창하며 동남아로의 공장 이전 및 투자 전환을 장려했다. 2000~2008년 천수이볜(陳水扁) 정부도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남향정책 결과는. -중국이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남향정책은 실패했다. 대륙으로 자본과 공장을 갖고 진출하는 기업들을 막진 못했다. 2011년 양안(兩岸)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발효되면서 경제무역 관계는 더 밀접해졌고, 대만의 중국 의존도도 더 심해졌다. 2017년 양안 교역액은 1390억 달러에 달했다. →차이 총통이 다시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상황과 조건이 많이 달라졌다.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이 급성장하는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
  • [글로벌 인사이트] 대만, 남쪽 18개국에 ‘러브콜’… 中의존 탈피 ‘新경제동맹’ 겨냥

    [글로벌 인사이트] 대만, 남쪽 18개국에 ‘러브콜’… 中의존 탈피 ‘新경제동맹’ 겨냥

    ‘하나의 중국’ 거부… 새 성장동력 찾기 수출입 규모 급증… 투자 전년비 54%↑ 국가별로 협력 타깃 다른 유연화 전략 의료센터로 민간접촉 늘려 매력도 높여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 분산 카드 활용 美 인도태평양 전략 편승 中견제도 노려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도 불사한다”는 시진핑의 중국 앞에서 “지나치게 높아진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줄이고, 새 성장동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신남향(新南向)정책. 현황과 전망을 통해 우리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봤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관문인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 2018년 공항 이용자수가 전년에 비해 3.69%가 증가한 4653만명으로 2017년에 이어 다시 기록을 깼다. ‘최대 공신’은 ‘신남향정책의 대상국’으로부터 온 이용자들로, 대만 이민서의 14일 통계에 따르면 전년보다 9.84% 증가한 1132만명이 이용했다. 신남향정책이 역할을 해 준 결과였다. 신남향정책은 대만이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인도 등 남아시아 6개국에다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18개국과 긴밀한 정치·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정책이다. 차이 정부 출범 석 달 만
  •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미국과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의 안보·경제 협력은 이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브라질에 투자하는 ‘어떤 나라’와 달리 공정한 관계를 추구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브라질은 미국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내 미군기지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입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 ‘남미의 트럼프’를 자처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뒤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반(反)좌파·반중국 동맹으로 격상되는 형국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이 지칭한 ‘어떤 나라’는 중남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는 미국이 중남미의 ‘폭정 3인방’으로 지목한 반미(反美) 좌파 국가들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브라질과 미국은 친구”라면서 이들 3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AFP통
  •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푸틴 경제 맞물린 ‘쿠릴’ 반환… 양국 새달 담판 짓나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푸틴 경제 맞물린 ‘쿠릴’ 반환… 양국 새달 담판 짓나

    일본은 대부분의 주변국들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 대해서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북쪽 홋카이도 바로 위 ‘쿠릴열도 4개 섬’을 놓고도 러시아와 70년 이상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쿠릴 4개 섬을 둘러싼 양국 간 대화가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개 섬 영유권 협상 타결과 이를 통한 평화조약 체결에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역사와 협상 전망, 과제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일본과 러시아 간 쿠릴열도 4개 섬 분쟁은 언제 시작됐나. -쿠릴열도는 홋카이도~캄차카반도 사이 1300㎞ 바다 위에 줄줄이 이어진 56개의 섬과 바위섬들을 말한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은 에토로후, 구나시리, 하보마이, 시코탄 등 열도 최남단의 4개 섬이다. 이곳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러시아는 ‘남쿠릴열도’(사할린주)라고 부르고, 일본은 ‘북방영토’라고 부른다. 2016년 기준 4개 섬에 1만 6700명의 러시아인이 살고 있다. 일본이 러시아에 섬들을 돌
  • [글로벌 인사이트] 미키부터 어벤져스까지 세계 최대 캐릭터 보유 넷플릭스 대항마도 준비

    지난 5일은 세계 최대 콘텐츠 왕국을 건설한 미국 성우 겸 영화감독 월트 디즈니(1901~1966)의 생일이었다. 고향 미 시카고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8㎞ 떨어진 허모사 지역에서 디즈니 생가 복원식이 열렸다. 그 자리에는 “내 모든 것이 꿈과 생쥐 한 마리로 시작됐다는 것을 늘 기억한다”고 되뇌었던 생전 디즈니의 말처럼 올해 탄생 90년이 된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리본 커팅을 하며 왕국의 창조자를 추모했다. 1923년 설립된 회사 월트 디즈니는 내년 상반기 총 713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부문 인수합병(M&A)을 마무리 짓는다. 디즈니는 반독점법에 따른 M&A 선결 조건인 미 정부와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미·중 무역전쟁 중 난제로 꼽혔던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도 성사시켰다. 디즈니 왕국이 명실상부 세계 최대 지식재산권(프랜차이즈 캐릭터)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제국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디즈니는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에서 도널드 덕, 곰돌이 푸 그리고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엘사, 모아나 등 ‘프린세스 브랜드’뿐 아니라 어벤져스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시리
  • [글로벌 인사이트] 왕자 타령하던 공주는 없다…유리구두 깨뜨려 맞서 싸운다

    [글로벌 인사이트] 왕자 타령하던 공주는 없다…유리구두 깨뜨려 맞서 싸운다

    ‘아름다운 공주와 백마 탄 왕자는 나쁜 마녀를 물리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디즈니 동화를 읽어 줄 때면 맞닥뜨리는 익숙한 결말이다. 하지만 딸을 둔 부모들은 “언제까지 왕자 타령인가”라며 자못 한숨을 내쉬는 순간도 있다. 지난 반세기 이상 ‘공주 이미지’의 교과서로 자리잡아 온 디즈니 왕국의 역대 공주들이 가히 마블 어벤져스 같은 히어로로 변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달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에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에리얼, 포카혼타스, 티아나 등 대표 프랜차이즈 공주 14명의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먹왕 랄프2’는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10일 현재 전 세계 2억 1600만 달러(약 2200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한국에서는 내년 1월 3일 개봉한다. ‘주먹왕 랄프2’에는 ‘겨울왕국’(2013)의 엘사와 안나, ‘모아나’(2016)의 모아나 등 확고부동한 팬덤을 과시하는 신세대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 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는 역대 디즈니 공주 14명이 모두 출연한 전례 없는
  •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 절반 크기 美광구 120개 유전… ‘코리안 셰일오일’ 쏟아진다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 절반 크기 美광구 120개 유전… ‘코리안 셰일오일’ 쏟아진다

    세계 최대 산유국은 어디일까. 우리는 흔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2008년 세계 원유 공급의 80%를 차지하며 막강한 에너지 권력을 휘두르던 중동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원유 시장점유율은 30%대로 곤두박질쳤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일으킬 정도로 국제유가를 요동치게 했던 ‘중동’은 더이상 국제유가의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은 올해 기준으로 미국이다. 3위는 러시아, 4위는 중국, 5위가 캐나다다.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비중동 국가들이다. 이 같은 중동 산유국의 몰락은 사우디 주변의 산유국들이 차례로 내전에 휩싸이면서 생산량이 급감해 시장지배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오일 채굴 기술 발전으로 셰일오일과 중동석유 생산비용이 비슷해지면서 중동산 원유가 가졌던 절대적 가치 상실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셰일오일이란 지표면 부근에 분포한 전통적 원유와 달리 셰일층에서 뽑아낸 원유다. 생산 비용이 높아 각광받지 못했으나, 최근 추출 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셰일오일 혁명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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