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독재자 무가베 95세로 사망…아내 그레이스 심판대 오를까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축출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가 95세로 사망하면서 그의 생전에 권력 남용과 사치를 일삼은 아내 그레이스(54)의 신변과 앞날에 이목이 쏠린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레이스는 1980년대 후반 무가베 대통령의 개인비서로 일하다가 그와 불륜관계로 지냈다. 1996년 자신보다 마흔 살 이상 나이가 많은 대통령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구찌 그레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 사치품 쇼핑을 즐겼다. 결혼 기념 선물로 주문한 135만 달러(당시 기준 약 15억원) 상당의 1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이아몬드 판매상을 고소한 일화는 유명하다. 무가베는 장기 집권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그레이스 자신도 여러 이권에 개입해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란, 고성능 원심분리기 가동…핵합의 이행 축소 3단계 돌입

    이란이 7일(현지시간) 핵기술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서방과의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실행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3단계 조처로서 IR4, IR6형 원심분리기 각각 20기를 캐스케이드(직렬 연결식 다단계 구조)를 구성해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호르무즈해협에서 경유를 밀수하려던 외국 예인선을 나포하고 필리핀 국적 선원 12명을 억류했다고 이란 통신 IRNA가 이날 보도했다. 핵합의 파기 후 호르무즈 긴장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난해 5월 이후 핵합의 이행범위 축소 1·2단계 조처를 한 뒤 유럽을 대표해 프랑스와 협상을 벌여 왔으나 여의치 않자 지난 4일 3단계 조처를 실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대행은 8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을 만나 “IAEA 사찰단이 중립적으로 이란 핵활동을 사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살레히 청장은 “유감스럽게도 유럽 측이 핵합의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핵합의는 일방통행이 아니어서 이란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만큼 그에
  • 37년 철권 통치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95세 일기로 사망

    37년 철권 통치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95세 일기로 사망

    37년 동안 독재 권력을 휘둘렀던 로베르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이 95세 일기로 눈을 감았다. 무가베 전 대통령 가족들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6일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파드자이 마헤레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이 트위터에 “로베르트 무가베여 영원한 안식을”이라고 적었다. 1924년 2월 21일 지금의 로디지아에서 태어난 그는 1964년 로디지아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재판 없이 수감돼 10년 이상 복무했다. 수감 중이던 1973년 짐바브웨 아프리칸 내셔널 유니언(ZANU) 의장으로 선출됐는데 창당 발기인이기도 했다. 그는 독립 이후 처음 치러진 1980년 선거를 통해 총리로 선출됐으나 스스로 총리 직을 없애고 1987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집권 초기에는 흑인들의 건강과 교육 접근권을 넓혀 좋은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토지 개혁 프로그램 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말년에는 권한 남용과 부패로 이름을 더럽혔다. 짐바브웨 독립 후 첫 대통령에 취임했던 그는 지난 2017년 11월에 군사 쿠테타에 의해 쫓겨났다. 무가베는 퇴임하기 얼마 전까지도 여러 나라를 치료 차 찾은 적이 많았으며 최근 두 달 동안은 싱가포르에 머물러왔다. 그의
  • 트럼프·국무부 엇박자에… 막 나가는 이란

    佛 구제안 이견 커… 4단계 조처 예고 국무부 “더 많은 제재”… 트럼프는 유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럽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지 않음에 따라 6일(현지시간)부터 핵기술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하겠다고 4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6일부터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로 제한한 핵기술 연구개발 시간표를 지키지 않겠다”며 “여러 종류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와 신형 원심분리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핵합의는 이란이 보유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수와 성능을 연구개발 목적으로 일정 기간 제한해 핵무기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얻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우라늄과 중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했고, 1단계 조처 이후 60일 뒤인 지난 7월 7일 2단계 조처를 실행했다. 앞서 핵합의 서명국인 프랑스가 이란산 원유를 선구매하는 조건으로 150억 달러(약 18조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이란에 제공하는 내용의 핵합의 구제안을 이란과 논의했지만 협상이 지연돼왔다. 모하마드
  • 18년 만에 평화협정 합의… 미군 5000여명 아프간 철수

    18년 만에 평화협정 합의… 미군 5000여명 아프간 철수

    美, 탈레반과 초안 합의 “135일 내 철군” 5개 기지도 폐쇄… 트럼프 승인만 남아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을 진행해온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특사가 2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135일 이내 병력 5000여명을 철수하고 5개 기지를 폐쇄하는 협정 초안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장해온 아프간 철군이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 등은 탈레반과의 9차 평화협상을 마친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특사가 이날 아프간 현지 톨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 초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으면 미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는 등 18년간 계속된 아프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협정 초안에 관해 설명을 들었으며 검토한 뒤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협상에서 탈레반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이 미국과 그 동맹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는 데 아프간이 이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아프간 내 국제테러조직을 불허하는 조건 등으로 현지 외국 주둔군을 모두 철수하는 내용을 협상 중이었다. 올해 초 평화협정의 대략
  • “美-탈레반 협정 초안 합의, 미군 5400명 철수” 휴전은 아프간인끼리

    “美-탈레반 협정 초안 합의, 미군 5400명 철수” 휴전은 아프간인끼리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이 아프간에서 135일 안에 5400명의 병력을 철수하고 다섯 곳의 기지를 폐쇄하는 내용이 포함된 평화협정 초안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차 평화협상을 마친 할릴자드 특사는 아프간 현지 톨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서명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방송되는 동안 몇㎞ 떨어진 수도 카불에서 대형 폭발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아프간의 평화까지 갈길이 멀기만 하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탈레반은 대신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는 데 아프간이 이용되지 않도록 약속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할릴자드 특사는 이 협정의 목표는 종전이 아니며, 공식적인 휴전 협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정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등 아프간인들끼리 협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할릴자드 특사는 현재 1만 4000명 규모인 미군이 1단계로 철수한 뒤 남은 병력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탈레반은 모든 외국 군대가 떠나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 헤즈볼라-이스라엘 포격 맞교환

    헤즈볼라-이스라엘 포격 맞교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포격을 주고받았다. 무인기(드론) 공격과 관련해 긴장감이 높아지던 가운데, 헤즈볼라가 13년 만에 본격적인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수십배로 대응했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령관 두 명이 숨진 데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다음날인 1일(현지시간) 국경 너머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3개 마을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포격은 한 시간 만에 누그러졌다. 양측 모두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창설자이자 최대 후원자인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표면으로 분출됐음을 보여준다고 WP는 분석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본격적인 무력 충돌은 2006년 전쟁 뒤 처음이다. 이후 양측은 확인되지 않은 국지적인 공격과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드러내놓고 포탄이 국경을 넘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미사일이나 정교한 드론 등을 개발, 동맹인 헤즈볼라나 시리아, 이라크 민병대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스라엘은 이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세 나라에 있는 목표물들을 공
  • “친이란 세력 잇단 공습, 네타냐후 재선 위한 위험한 전략”

    이란 “침략 반복 땐 큰 대가 치를 것” 경고 유엔 “당사국들 행동·발언 자제를” 성명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친미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국가·무장세력의 대리전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잇따른 무인기(드론) 공격과 레바논 등의 비난으로 중동 긴장감이 높아지자 유엔은 “당사국들에 행동과 발언에 최대한의 자제를 요청한다”면서 “격앙을 피하는 건 모두에게 필수적”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를 비롯해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24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부근 군 시설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이루트 상공에서 무인기 2대가 격추됐다. 26일 오전에는 레바논 동부에서 팔레스타인 그룹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은 모두 이란의 시설이나 이란과 동맹 관계에 있는 곳들이었다. 이란은 알리 라비에이 정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한 달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자신의 침략 행위를 자랑할 만큼 터무니없이 행동한다”며 “중동을 겨냥해 그런 침략을 반복하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공격
  • “인도서 왜 할랄고기 팔아” 맥도날드, 인도 힌두교도에 뭇매

    “인도서 왜 할랄고기 팔아” 맥도날드, 인도 힌두교도에 뭇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인도에서 ‘할랄’ 고기를 판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할랄이란 이슬람 교인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부 인도인들은 힌두교가 80% 이상인 인도에서 왜 할랄 음식을 파냐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맥도날드 인도 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인도 맥도날드는 할랄 인증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이 13억 인구 중 80%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왜 할랄 고기를 제공하느냐고 반문했다. 당초 인도 맥도날드는 힌두교도들을 고려해 소와 돼지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채소와 닭고기, 생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 인도인들은 #BoycottMcDonalds(맥도날드를 거부한다)는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보이콧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의 처사는 힌두교에 대한 노골적으로 의도적인 공격”이라면서 “인도는 80%가 힌두교인이며 그 외에도 4%의 자인교, 시크교, 불교인들이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단 14%의 이슬람교인들을 위해 84%의 인도인들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우파 힌두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을 공격
  • “중동은 이미 드론 전쟁 중”

    “중동은 이미 드론 전쟁 중”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세력 사이에 무인기(드론)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미 ‘드론 전쟁’이 일어났다는 시각이 있을 정도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일어난 드론 충돌 사례를 정리하며 “더 넓은 중동 지역에 걸쳐 드론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협상 탈퇴 뒤부터 시작된 드론 충돌은 특히 지난 주말 이란과 미국의 동맹 사이에 빈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조종사 손실 위험이 없고 크기가 작아 방공망을 뚫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최근 양측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드론 사용이 잦아질수록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6월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복 공습을 명령했다 취소하기도 했다. 무인기 기술이 가장 발전한 나라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경우 25일 두 대의 드론이 레바논 베이루트 상공에서 사라진 뒤 다른 기체를 추가 투입해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연설에서 “최근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며 “앞으로 레바논에 진입하는 무인기는 모두 격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외에
  • 이란,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핵합의 비판’ 美재단 제재

    이란이 미사일 발사와 맞불 제재로 미국에 맞서며 중동 긴장 완화의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신형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날 “국가의 성공적인 날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란은 억지력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여러 종류의 방어 전략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미사일의 제원이나 이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22일에는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인 ‘바바르373’의 실물과 시험발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거짓되고 부정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란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손상시켰다”며 미 워싱턴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를위한재단’(FDD)과 마크 두보위츠 대표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5년 이란 핵합의에 대한 비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017년 미국인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이란 금융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두보위츠는 “이란 정권 명단에 포함된 것을
  • 美제재로 궁지몰린 이란… 화폐개혁 법안 긴급발의

    내년 총선 앞둬 즉각 처리 가능성 낮아 미국 제재로 경제가 황폐화된 이란에서 대통령이 화폐개혁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현재 통화인 ‘리알’의 가치에서 0을 4개 떼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법안이 통과되면 리알은 1930년 이후로 공식적으론 쓰이지 않은 페르시아 화폐인 토만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현재 토만은 이란에서 비공식이지만 리알의 10배 가치로 더 널리 통용되고 있는데, 이를 공식 화폐로 만드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리알화는 2015년 핵협상 당시 달러당 3만 2000리알에 거래됐지만, 이날 현재 11만 6500리알이 있어야 1달러로 바꿀 수 있다. 로하니 대통령이 추진하는 화폐개혁이 완성되면 달러당 11.65토만이 된다. 화폐 개혁이 이뤄지면 화폐 단위가 작아져 소비가 늘어나고 경제 부양 효과가 일어난다. 선진국 통화 단위와 비슷해져 화폐의 위상이 상승하기도 한다.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AP 통신은 의회가 대통령의 요청을 즉각 받아들일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화폐 개혁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데 법안엔 비용 추산에 관한 내용이
  • 환영 안 해줬다고 조종실로 돌진…이스라엘 퍼스트레이디 논란

    환영 안 해줬다고 조종실로 돌진…이스라엘 퍼스트레이디 논란

    사치와 갑질로 입길에 오른 이스라엘의 퍼스트 레이디가 이번엔 기내에 탔는데도 조종사가 탑승 환영 방송을 하지 않았다며 조종실로 진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인 사라(60) 여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남편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항공편으로 이틀간의 우크라이나 국빈 방문길에 나섰다. 사라 여사는 조종사가 자신의 탑승을 환영하는 기내 방송을 하지 않자 화가 난 듯 자리에서 일어났고 주의를 주겠다며 조종사와의 만남을 요구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하지만 사라 여사는 경호 요원들의 만류로 조종실에 들어가지 못 하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동 직후 기장은 사라 여사의 탑승을 환영한다는 방송을 새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여사는 이미 여러 차례 부적절한 행위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사라 여사는 정부가 지원하는 전속 요리사를 두고도 나랏돈으로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주문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지난 6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벌금과 국고 반납분을 포함해 약 1만 5000 달러(약 1800만 원)를 부담하게 된 바 있다. 사라 여사는 또 관저 청
  • [동영상] 공습의 참상이 얼굴에 그대로, 쿠르드 소년 조우마

    [동영상] 공습의 참상이 얼굴에 그대로, 쿠르드 소년 조우마

    이 동영상을 게재해야 할지 한참 망설였다. 참혹한 장면 때문이다. 그저 선정적인 장면으로 기사 클릭 수만 높이려는 의도로 비칠까 두렵기도 했다. 이런 비슷한 장면을 많이 봐 둔감해진 독자들의 감성에 조그만 파도를 일렁이게 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끔찍한 장면을 보고 못 견뎌 하는 분들은 동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린다. 지난해 시리아 북부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타고 있던 버스가 터키군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공습을 당해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쿠르드족 네 살 꼬마 조우마가 주인공이다. 영국 BBC가 지금은 이웃 나라 레바논으로 피신해 베이루트의 가난한 동네 임시 주택에서 살고 있는 조우마 가족을 찾아 촬영한 동영상이다. BBC 기자가 찾았을 때 조우마는 막 잠에서 깨어나 바나나를 먹고 있었다. 기자는 조우마의 얼굴을 보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공습 때 창문 옆에 있었던 조우마는 유리 파편이 얼굴에 온통 튀었다. 지금도 이따금 출혈이 계속되고 유리 파편이 피부 밖으로 비져나온다고 했다. 아빠 역시 공습에 두 발에 발가락 둘만 남아 있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조우마가 앞을 못 보지만 세상사에
  • 아프간 결혼식장서 폭탄 테러 최소 63명 사망… IS 배후 자처

    아프간 결혼식장서 폭탄 테러 최소 63명 사망… IS 배후 자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두바이시티 웨딩홀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친 가운데 결혼식장 내부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참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카불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 성직자 회의에서 폭발이 발생해 40여명이 숨졌으며 열흘 전에도 자동차 폭탄이 터져 14명이 사망했다. 카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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