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섯 번째 훈련 취소… 센강 수질 악화에 오픈워터스위밍 훈련도 차질

벌써 다섯 번째 훈련 취소… 센강 수질 악화에 오픈워터스위밍 훈련도 차질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8-07 13:40
수정 2024-08-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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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내내 센강 수질 상태 도마
조직위, 8~9일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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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관계자가 경기 시작지점 부유물을 치우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2024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관계자가 경기 시작지점 부유물을 치우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모두 치러진 센강 수질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선수들의 훈련 일정이 또 차질을 빚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한국시간)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이날 예정됐던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을 취소했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센강 4곳에서 채취한 샘플 가운데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직위는 “지난 5일 오전 일찍 채취한 샘플들에서 대장균 수치는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장구균은 배양에 시간이 걸려 주말인 4일 채취한 샘플을 기준으로 훈련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기 예보에 따라 7일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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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아래 센강에서 출전 선수들이 역영하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아래 센강에서 출전 선수들이 역영하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한편 센강 수질은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도 수질이 나아지지 않아 훈련 일정만 아니라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여곡절 끝에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렀지만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많은 선수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트라이애슬론 혼성은 경기 당일 오전 조직위가 센강 수질 샘플 4개 중 하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고 밝혔음에도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센강 수질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로 기권했다. 남자부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는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경기 48시간 후 팀 내에 약간의 질병이 있었다”며 자신 역시 대장균 감염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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