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카누·카약 전직 코치, 노상방뇨 제지 경찰 폭행으로 구금

프랑스 카누·카약 전직 코치, 노상방뇨 제지 경찰 폭행으로 구금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7-31 16:56
수정 2024-07-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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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테이저건 사용해 난동 제압
카누-카약 연맹 “모든 직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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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니콜라스 제스탱이 3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남자 카누 1인승 경기에서 91초3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4.07.31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의 니콜라스 제스탱이 3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남자 카누 1인승 경기에서 91초3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4.07.31 파리 AP 연합뉴스
전직 프랑스 카누·카약 대표팀 코치가 노상방뇨를 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금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 등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자국 카누-카약 연맹 코치 중 한 명인 기욤 베르게(33)를 경찰 폭행 혐의로 구금 중이다. 베르게는 전날인 30일 오전 3시쯤 파리 11구 루이-필립 건널목 인근 벽에 소변을 보다,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난동을 부리던 베르게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르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프랑스 카누·카약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코치로 발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베르게는 카누-카약 연맹 직원으로 파리 동부 베르쉬르마른에 있는 해상 경기장에서 어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이후 프랑스 카누-카약 연맹은 베르게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연맹 회장 루도빅 로이에는 AP통신에 “베르게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를 모든 직무에서 정직시켰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남자 카누 1인승 경기에서 프랑스의 니콜라스 제스탱이 금메달을 딴 직후 발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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