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프로농구 판세 분석
DB 로슨·강상재·김종규 ‘우뚝’kt 허훈 제대… LG 양홍석 ‘분전’
다른 팀 감독들 “외인까지 좋아”
허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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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규 시즌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위 세 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선 작은 약점을 찾아 파고들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며 “하위권 팀들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말대로 kt는 강력했다. ‘헐크’ 하윤기가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와 24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승부처 해결사로 나선 허훈, 패리스 배스도 각각 22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하윤기와 허훈이 동시에 출격하며 완성체를 구축한 kt는 소노를 86-8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t는 올 시즌 하윤기가 급성장하고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허훈도 제대하면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KBL 최초 4년 연속 수비상을 받은 문성곤과 푸에르토리코 리그 득점왕 출신 배스까지 합류시켜 공수 균형을 맞췄다. 선수들은 부상 회복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파괴력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에이스 허훈은 소노전을 마치고 “처음으로 모든 선수가 함께 시합을 펼쳤다. 아직 맞춰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기대가 크다”며 “조화를 이뤄 근성 있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와 공동 2위(12승5패)에 오른 LG도 같은 날 서울 삼성을 95-82로 완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당 평균 74.0 실점에 불과한 리그 최강 수비력으로 2라운드 7승1패, kt(6승2패)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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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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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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