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전에서 상대 림을 폭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전에서 130-125로 이기고 LA 더비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실책을 남발하며 19점 차까지 뒤졌지만 막판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연장까지 42분을 넘게 뛴 1984년생 제임스가 코트를 휘저으며 팀 내 최다 38득점 12리바운드 7도움 맹활약했다. 데이비스도 47분을 소화하며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러셀은 27득점 6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클리퍼스는 연일 경기를 치른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날 올랜도 매직전에서 8점에 머물렀던 카와이 레너드가 1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는 등 38득점으로 분전했고, 폴 조지도 연장으로 끌고 가는 동점 자유투와 함께 35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4득점 11리바운드 8도움으로 전천 후 활약했으나 6개의 턴오버가 뼈아팠다.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패스를 받은 폴 조지가 3점 슛을 넣어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레이커스는 골 밑에선 데이비스, 속공에선 제임스가 공격에 나섰으나 동료들의 연속 실책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48-61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러셀이 레이업으로 차이를 좁히자 웨스트브룩이 오스틴 리브스의 수비 약점을 공략해 득점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속공으로 따라붙은 뒤 부진하던 리브스까지 연속 5득점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전에서 폴 조지를 블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연장에선 리브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엘리웁 덩크로 상대 림을 폭격했다. 레너드도 집중력을 발휘해 턱 밑까지 쫓아갔지만 클리퍼스의 마지막 3점 슛 2개가 연속으로 빗나가면서 승기가 레이커스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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