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텍사스 첫 우승 도전

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텍사스 첫 우승 도전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27 16:35
수정 2023-10-27 1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텍사스 구단주 지낸 부시 전 대통령
1차전서 네 번째 월드시리즈 시구
두 팀 모두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와
애리조나, 22년 만에 우승컵 욕심

이미지 확대
야구 경기 관람하는 부시 전 미 대통령 부부
야구 경기 관람하는 부시 전 미 대통령 부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야구 경기장에서 열린 휴스턴 아스트로스 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3.10.19 알링턴 로이터 연합뉴스
1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1차전 시구자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했다.

텍사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부시 전 대통령이 시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주(1989~1994년)를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 시구했고, 2010년과 2017년에도 시구자로 나섰다. 시타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텍사스 구단의 전설적인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맡는다.
이미지 확대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후 기뻐하는 텍사스 선수들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후 기뻐하는 텍사스 선수들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 7차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날 휴스턴을 11-4로 꺾은 텍사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2023.10.24 휴스턴 AP 연합뉴스
첫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와 22년 만에 우승컵 욕심을 내는 애리조나는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네이선 이발디와 잭 갤런을 예고했다.

텍사스 홈에서 2차전까지 진행한 뒤 3~5차전은 애리조나의 홈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이때까지 승부를 끝내지 못하면 6·7차전은 다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12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관전 포인트는 텍사스의 뜨거운 방망이가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다.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홈런 7방에 타점 20개를 수확했다.
이미지 확대
“기다려라 텍사스”
“기다려라 텍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운동장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3.10.25. 필라델피아 AP 뉴시스
김병현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애리조나는 강력한 불펜으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양대 리그 하위 시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디비전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도 닮았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모두 지난해 양대리그 챔피언에 2승 3패로 위기에 몰렸다가 6, 7차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2승 3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이 양대리그에서 동시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