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 선정 22장면 중 14위에 뽑혀
NLCS ‘업셋’ 결정적 ‘빅이닝’ 시작 적시 2루타
1위는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의 역전 투런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을 빛낸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의 까딱 세레머니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적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 장면을 ‘2022 플레이오프 명장면 22선’ 중 14위로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USA투데이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USA투데이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지난 16일 펫코파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0-3으로 뒤진 7회말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5-3으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인 다저스를 침몰시킨 샌디에이고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이때 득점 기회를 이어 간 김하성의 적시 2루타가 명장면으로 꼽혔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놀라의 내야안타로 1-3 한 점을 만회한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교체된 상대 투수에게 2루타를 터트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후안 소토, 제이크 크로넌워스의 연속 적시타로 대역전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냈다. CBS스포츠는 이 일련의 과정을 명장면 14위로 꼽았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양 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모두 36경기가 열렸는데, 이 가운데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명장면에 김하성이 등장한 것이다.
22개 명장면 가운데 1위에도 샌디에이고가 등장하지만 좋은 배역은 아니다. CBS스포츠는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디에이고의 NLCS 5차전 8회말 2-3으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순간을 명장면 1위로 꼽았다. 필라델피아는 이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1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하퍼는 포스트시즌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5홈런을 터트렸고 43타수 18안타, 11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51을 기록해 NLC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