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한국 체조 사상 첫 연속 올림픽 메달 기회 잡았다

여서정, 한국 체조 사상 첫 연속 올림픽 메달 기회 잡았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7-29 15:37
수정 2024-07-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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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4위로 결선행…8월 3일 메달 도전
북한 안창욱도…‘전설’ 바일스 에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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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 평균대 연기 후 활짝 웃고 있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여서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 평균대 연기 후 활짝 웃고 있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22·제천시청)이 파리에서 기회를 잡았다. 여서정은 주 종목인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 14.183점을 획득,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서정의 메달 도전은 한국시간 내달 3일 오후 11시 20분 벌어진다. 도마 결선은 예선 점수 상위 8명이 겨룬다.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체조 첫 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2회 연속 메달의 기대를 부풀렸다.

북한의 안창옥(21)은 여서정과 동점이었으나 예선 5위로 밀렸다. 국제체조연맹은 평균 점수가 같을 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를 상위에 올려둔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400점을 받아 2차 시기에서 14.300점을 딴 안창옥을 5위로 밀어냈다. 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서정이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사이 안창옥은 같은 기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우승하면서 라이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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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체조대표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신솔이. 파리 연합뉴스
여자 체조대표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신솔이. 파리 연합뉴스
여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점수를 바탕으로 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결선 출전자 24명과 4개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씩을 가린다.

여서정은 이날 도마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 기술에다 수행 9.000점을 보태 14.4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에 수행 8.966점을 보태 13.966점을 확보했다. 1, 2차시기 합계 평균 14.183이었다.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7·미국)는 15.300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여서정을 비롯한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엄도현(제주삼다수), 이다영(한국체대)의 대표팀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단체전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52.496점을 받았다. 출전한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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